응, 상쾌해졌어─.
Flow In The Wind - Remedios
「すいそう」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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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In The Wind - Remedios
퓌이─.
현음이 한겨울의 얼어붙은 공기를 가른다.
깨끗하고 망설임 없는 곧은 울림이다.
너는 나아갈 곳을 늘 보고있었다.
그래서 되려 현재를 잃고 방황했다.
토와군.
선택지는 하나였지만, 활을 쏘는 너는 후련해보였어.
나는 린쿄도 심지어 토와도 잘 모르니까
감히 말을 얹을 수 있겠냐만,
네가 좋아하는 것을 긍정하길 바래.
네가 잘 하는 것을 인정해주길 바래.
네가 나아가는 길을 믿어주길 바래.
네가 서 있는 곳을 잊지 않길 바래.
현재를 사랑해주길 바래.
활이 점이 되어 마른 소나무의 중심을 꿰뚫자, 새 몇 마리가 세차게 비상한다. 비와 눈이 지나간 겨울 하늘은 여름과는 다른 상쾌함을 가진 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하늘을 오르는 새는 마치 적란운 같아서, 네가 날아갈 미래를 축복하는 것 같았어. 킹교는 감상을 그만두고 그제서야 “아타리─!” 라며 손뼉을 친다. 집중하느라 빨갛게 언 네 손을 목도리로 둘둘 말고, 손을 쓸 수 없는 틈을 타서 열심히 머리를 쓰담았다.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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