𝚛𝚞𝚗𝚗𝚒𝚗𝚐

사탕 하나, 손수건 한 장, 동전 한 닢

いかないで - dongdang

「すいそう」 by 🫧
21
0
0

▶PLAY

いかないで

何でもないと口をつぐんだ

ホントはちょっと足を止めたくて

だけどきみは早足ですっと前を行くから

ぼくはそれを見つめてる


싫어

킹교랑 약속했잖아

시이나도 뭐라고 말해봐

같이 유카타도 골랐단 말이야

거짓말쟁이

킹교랑 시이나 약속보다도 중요해?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이면 하지마

싫어

미워

제일 미워

사장님이랑 이제 말 안 할거야

저리가

가버려


2023년의 여름은 더웠다.

땀으로 몸이 젖어 일어났다.

킹교는 달력을 보지도 않았다.

뻔했다. 이런 꿈을 꾸는 날은,

7월 31일이다.


이른 시간에도 아사쿠사에는 사람이 많았다.

벌써부터 길거리 매대들로 활기가 찬다.

유카타를 입은 여성들과 게다의 또각거림.

반짝거리는 비녀와 보석처럼 예쁜 링고아메.

불꽃놀이가 벌써 시작한 것만 같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아이 하나와 부딪혔다.

넘어진 아이가 울 것 같은 눈으로 킹교를 본다.

…나 지금 웃고 있나?

킹교는 재빨리 웃어보이며 사탕 하나를 보여준다.

이거 먹고 울지마.

아이를 일으켜 세워주고 입에 사탕을 넣어주었다.

아이가 고맙다고 인사하고 다시 뛰어간다.


사장님의 장례는 홍콩 예속에 맞게 치렀다.

시이나는 장례식에 찾아온 조문객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작은 하얀 봉투를 줬다.

봉투 안엔 사탕과 손수건, 동전 하나가 들어있다.

언젠가 사장님이 해준 이야기다.

홍콩 1달러 동전은 조문을 와줘서 고맙다는 의미와

택시를 타고 무사히 돌아가라는 의미라고 한다.

손수건은 눈물을 닦으라는 배려가 담겨있다고 한다.

사탕 한 알은 이제 슬픔을 잊고

사탕과 같이 달콤하게 살라는 의미이다.

킹교는 손 안의 사탕을 보았다.

먹을 수 없었다.


주머니 속 사탕과 손수건, 동전을 만지작거렸다.

10년도 더 된 사탕은 녹고 굳기를 반복해

이제선 포장지를 뜯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스미다 공원의 벤치에 앉아 강을 바라본다.

공원과 강에서 나올 만한 조각은 이미 다 찾았다.

다만 스미다강 여름축제가 있는 날이면 돌아왔다.

2010년 7월 31일.

갑자기 생긴 주물 암거래를 덮치기 위해

사장님은 문 밖으로 나갔다.

미안하다는 말이나

나츠마츠리는 내년에도 있다는 말이나

그 아이도 킹교같은 아이라서 구하고 온단 말은

인생 첫 외출을 기대하던 어린 킹교에게 어려웠다.

그 날 있는 거래는 사장님에게도 버거웠다.

특급으로 분류된 주저사와 주술사들이 가득했고

현장의 주물을 겨우 풀어주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피가 머리에 고여 제대로 된 사고가 안 되었다.

머릿속에 박힌 단 하나의 기억으로 나왔다고 한다.

2010년 7월 31일 23:57.

약속은 지켰다.

그리고 고작 비술사 한 명

5천엔짜리 회칼로 죽었다.

사장님은 여전히 이 땅에 흩어져있다.

시이나가 죽은 지금 시이나만 하늘에 있다.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은

오로지 킹교의 책임이었으며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킹교가 해야할 일이었다.

하지만 마음을 독하게 품지도 못해

인간도 금붕어도 아닌 더러운 교잡이 되었다.

일찍이 금붕어로 완성되었다면

나의 사명은 이미 끝났고 등용문을 올라

윤회에 몸을 던졌을 테지.

나도 알아. 이게 얼마나 미련한 건지. 실은,

하고 싶지 않아.

그만두고 싶어.

너희와 웃고 싶어.

네가 보고 싶어.

킹교도 이런 거,

킹교는 표정을 고쳐 웃었다.

어리광부리지 말자.


킹교, 사장님이랑 약속.

시이나랑 먼저 축제에 가 있어.

사장님도 일이 끝나면 갈 테니까, 응?

오늘은 시이나 집에서 자자.

킹교가 좋아하는 컵라멘도 먹고.

알았지?

스미다강에서 만나.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