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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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엘 200일 기념으로 잠들어있던 글을 완성했습니다 잘 읽어주시길……( ˶ ̇ ̵ ̇˶ )♡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오르슈팡은 한결같이 기지를 지키며 훈련에 임했고, 엘린은 아침부터 온 지역을 쏘다니지만 커르다스에 어둠이 내릴 때쯤이면 언제나 기지로 돌아왔다. 그는 이곳을 지키는 코랑티오와 야엘에게 가벼운 묵례를 건네고, 오르슈팡의 개인실을 향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다. ⋯이 한 문장으로 완전히 결론지을 수는 없겠지만, 공식적으로 ‘새벽의 혈맹’이 해산된 지금 엘린은 다시 평범한 모험가로서 여기 라자한에 여행을 왔다. 다만 여행이라곤 해도 평소 의뢰를 받던 모험 사이사이의 휴식 시간이 조금 늘었을 뿐. 급한 임무가 생긴다면, 또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걱정 없이 훌쩍
엘린에게 파노브 마을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으리라. 이렇게 공동체를 꾸린 모습을 직접 마주하니, 에오르제아에서 모험을 다니며 이따금 마주쳤던 비에라족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한창 높다란 나무에 있는 광장에서 해먹에 앉아, 하늘에 닿을 듯 뻗어있는 나뭇가지의 잎이 바람에 닿는 소리를 들으며 올려다보고 있던 때였다. “그렇다면,” 별안간 야슈톨라가 입을 열었다.
서두 : 희등 전에 썼는데 … 홍련 시작한 29일에 완성하다 “⋯자네, 지금 뭐라고⋯.” “괜찮다고 했어요.” 입가에 특유의 엷은 호를 그리며 흔쾌히 승낙한 모험가를 눈앞에 두고 남자는 심히 당황했다. 아니, 분명 임무에 지친 근육을 풀라는 명분으로 용머리 전진기지에서 하룻밤 보내라는 제안은 그쪽이 하지 않았나? ⋯라는 물음이 튀어나오겠지만, 오르
P.S. 엄청난 날조 주의… 멘퀘 서사 왜곡됨 주의… 모두가 행복함 주의… 빛의 전사는 술에도 강했다. 하지만 본인은 그 사실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았다. 엘린은 말하자면…, 술을 퍼마시기 위해 태어난 생명은 아니다. 그럴 시간에 맛있고 달달한 풍미를 더 느끼고 싶어 한달까. 입맛이 까다롭다는 건 아니다. 대륙을 모험하며 이것저것 먹어왔지만, 보통 맛있는 것
부제 : ☘신생 끝낸 새싹의 울부짖음 이별은 예상치 못한 시간에 찾아와선 마음을 어지럽힌다. 새벽의 맹우들과 보낸 시간, 함께한 임무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 엘린을 ‘빛의 전사’라고 부를 만큼의 평판을 만들어냈었다. 다만 이를 좋게 보지 않는 부류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항시 떠올리며 살기엔 이 풋내기 모험가는 너무 바쁘고 어렸다. 소란 속에서 하나둘 흩어져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