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2화-스파클한 마법소년 강림!

사과젤리를 먹느라 바쁜 쇼타를 보면서 토우마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스텔라리아 킹덤이라는 곳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또 오래전부터 스텔라리아 킹덤과 대립해왔다는 어둠의 제국은 어떤곳인지 알고싶어졌다.이미 쇼타가 간단히 얘기를 해주긴 했다만 보충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토우마는 쇼타에게 이야기를 더 들어보기로하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저기 쇼타,아까 말했던 스텔라리아 킹덤과 대립해온 어둠의 제국은 어디야?"

"그렇잖아도 얘기해주려던 참이었는데.토우마 군,생각보다 궁금한게 많구나?"

쇼타는 사과젤리를 계속 떠먹으며 토우마의 질문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우리 스텔라리아 킹덤과 대립해온 어둠의 제국의 이름은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이야.이름 그대로 어둠의 힘을 이용하여 이 세계를 위협하는 제국인데,아주 먼 옛날부터 스텔라리아 킹덤과 대립해왔어.그들의 목적은 이 세상의 빛을 모두 소거하는 것이고."

"이름이 좀 긴데.그런데 만약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이 이 세상의 빛을 전부 다 소거하면 어떻게 되는데?"

''당연하지만 이 세상이 어둠에 잠기는거지.그러면 이 세상의 생명체는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할걸?"

쇼타의 말을 듣고 토우마는 빛이 전부 사라진 세상을 상상해 보았다가,그렇게되면 상상도 하기싫은 일들이 벌어질것만 같아서 이내 상상하기를 그만뒀다.빛이 사라진다는건 이 세상의 생명들이 모두 살아갈수 없다는 이야기였기에 토우마는 쇼타가 자신에게 나타난것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물론 마법소년이 되어 싸워야한다는 것은 여전히 믿기지 않았지만.스파클 팩트와 스파클 주얼을 번갈아 바라보던 토우마가 다시 질문을 던지려던 그때,쇼타가 갑자기 굳어진 표정으로 방 문 밖을 바라보았다.

"어?쇼타,왜 그래?무슨 일이야?"

"토우마 군,느와르 에트와르 제국 녀석들이 나타난것같아!길 안내는 내가 할테니까 스파클 팩트랑 스파클 주얼 챙겨서 얼른 따라와!"

토우마는 급히 스마트폰과 스파클 팩트,스파클 주얼을 챙겨서 쇼타를 따라나섰다.쇼타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무작정 뛰어갔다가 낯선곳에서 길을 잃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우선은 쇼타의 말을 따르는게 제일 현실적이겠다고 생각을 고쳤다.그렇게 한참동안 쇼타를 따라 쉼없이 달려 도착한 곳은 어느 폐건물이었다.설마 진짜로 이상한 곳에 온것인가 생각한 찰나,토우마는 건물의 오른쪽 외벽을 등지고 서있는 남자를 발견했다.검은 제복을 입고 왼쪽 손목에 붉은 스카프를 맨 남자는 토우마와 쇼타를 발견하자마자 성가시다는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어라?방해꾼들인가?"

"방해꾼이라니 뭔 소리야?그보다 당신 정체가 뭔데?"

"이런이런.내가 누군지 알고싶은 모양인가본데.정 그러면 알려줄게.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의 3흑성 중 제 1흑성,텐도 테루야."

3흑성이니 제 1흑성이니 하는 단어에 토우마는 그렇잖아도 옷차림부터 수상했던 테루의 존재가 더 수상하게 느껴졌다.아무래도 쇼타가 언급한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의 인물이라는 확신은 들었지만,갑작스런 조우에 토우마는 그저 경계할뿐이었다.

"뭐야,보기보다 겁이 없나본데?그렇다면 적당히 어울려줘야지!어디보자...그러면 이걸로 해볼까?나와라,흑성수 쿠로세이!"

테루가 나무토막을 향해 검은 별모양 조각을 던지자마자 돌풍이 불더니,검은 별과 팔,다리가 붙은 거대한 나무토막 괴수가 나타났다.눈앞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당황스러워할 겨를도 없이 토우마와 쇼타는 괴수의 내려찍기를 이리저리 피해다녀야했고,어떻게 해야 좋을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다행히도 그 순간 토우마의 옆으로 날아온 쇼타가 불러서 다시 정신을 잡을 수 있었다.쇼타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하고 토우마에게 외쳤다.

"토우마 군!아까 내가 준 스파클 팩트랑 스파클 주얼을 꺼내!지금 당장 변신해서 싸우는수밖엔 없어!"

"어떻게 해야하는데?"

"팩트를 열고 스파클 주얼을 세팅해!그 다음엔 변신 주문을 외치면 되!변신 주문은 '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이야!"

토우마는 쇼타의 말대로 스파클 팩트의 뚜껑을 열고 가운데의 금장부분에 스파클 주얼을 세팅했다.곧이어 팩트에서 눈부신 빛이 나와서 토우마는 잠시 당황했으나,곧바로 마음을 잡고 쇼타가 알려준 주문을 외쳤다.

"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토우마의 모습은 교복을 입은 평범한 소년이 아니었다.보석이 반짝이는 머리 장식,왼쪽 손목의 별 모양 수정과 금장 날개가 장식된 팔찌,별 모양 수정이 박힌 타이,그리고 히어로를 연상케하는 옷까지.순식간에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에 토우마는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뭐야 이건...?!나,정말로 변신한거야?!"

"토우마 군!이 세상의 빛을 수호하는 마법소년이 된걸 축하해!"

쇼타의 축하에 토우마는 그제서야 자신이 꿈 속에 있는것이 아니라 정말로 변신했고,마법소년으로 각성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눈 앞에서 토우마의 변화를 본 테루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너,그 모습은 뭐야?대체 정체가 뭐야?!"

테루의 질문에 토우마는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 쇼타를 바라보다가,무언가 떠오른듯 테루를 향해 외쳤다.

"세상의 빛을 수호하는 용기의 마법소년,매지컬 스파클 토우마!용기의 빛은 영원히 꺼지지 않아!"

멋지게 외치는데는 성공했지만 토우마는 곧 밀려오는 부끄러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고,쇼타는 의외로 부끄러움을 많이타냐며 토우마를 놀리다가 토우마에게 딱밤을 맞고말았다.그사이 테루는 토우마가 정말로 자신을 막으려는 것임을 확신하고 나무토막 쿠로세이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매지컬 스파클 토우마...?!뭐,좋아.이렇기된거 상대해주지!가라,쿠로세이!"

나무토막 쿠로세이가 토우마가 있는 지면을 내려치는 순간,토우마는 반사적으로 높이 뛰어올라 안전한 곳으로 착지했다.평소보다도 가벼워진 몸놀림에 놀라워하면서도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곤란해진 찰나,쇼타가 토우마에게 날아왔다.

"토우마 군,내가 아까 로봇 조종마법에 대해 얘기해줬지?이참에 토우마 군도 마법을 써보는거야!"

"어떻게 하면 되는데?"

"왼쪽 손목의 팔찌를 봐.그건 스파클 캐스터야.토우마 군이 쓸 마법의 팔찌고.거기다가 토우마 군을 도와줄 로봇도 불러낼수 있어!일단 좋아하는 로봇을 떠올려봐!그리고 왼팔을 들고 오퍼레이션을 외치고 로봇 이름 다음에 온 필드를 외쳐!"

좋아하는 로봇이라는 말에 토우마는 곧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로봇 애니메이션의 메인 로봇,아이언 보이를 떠올렸다.그리고 왼팔을 하늘로 치켜들고 쇼타가 알려준 주문을 외쳤다.

"오퍼레이션:아이언 보이 온 필드!"

곧바로 눈부신 섬광이 나타나더니,토우마의 앞에 정말로 아이언 보이가 나타났다.자신이 좋아하는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에 토우마는 신이 나서 눈을 반짝거렸다가 쇼타에게 일단은 전투가 우선이라는 잔소리를 들었다.그래도 꿈에 그리던 로봇 조종을 정말로 할수있게 됬다는 생각에 토우마는 곧바로 아이언 보이를 조종해보기로 했다.

"자 아이언 보이,저 나무토막 괴수 녀석에게 한방 먹여줘!"

토우마의 명령 한마디에 아이언 보이가 나무토막 쿠로세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위력이 상당했는지 나무토막 쿠로세이는 순식간에 휘청거렸고,예상보다 악화된 상황에 다급해진 테루는 얼굴이 굳어지고 말았다.

"어떻게 된거야?!쿠로세이,어서 반격해!제대로 상대하란 말야!"

나무토막 쿠로세이가 반격하려 했지만,토우마도 이에 지지않고 아이언 보이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고,덕분에 나무토막 쿠로세이는 아이언 보이의 연속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얼마뒤 나무토막 쿠로세이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몰렸고,토우마는 이제 마무리만 넣으면 되겠지하고 생각했다.아이언 보이에게 마무리 일격을 명령하려던 찰나,쇼타가 또다시 토우마에게 말을 걸었다.

"토우마 군,아무리 그래도 마무리는 토우마 군이 직접 하는게 낫지 않겠어?난 토우마 군이 직접 마무리 마법 쓰는게 보고싶어!물론 의무이기도 하지만."

"내가 직접 마무리 해야한다고?!기왕이면 아이언 보이에게 맡기고 싶었는데!그래도 내가 해야한다면 뭐 할수없지만...어떻게 하면되는데?"

"스파클 캐스터에 정신을 집중하고 마력을 모으는거야.그리고 '스파클 슈팅 스타!'라고 외쳐!"

분명히 여기서 또 쇼타의 말을 안들으면 쇼타가 잔소리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한 토우마였지만 일단 지금은 마무리 마법을 쓰는게 중요한만큼 토우마는 스파클 캐스터에 정신을 집중했다.곧 스파클 캐스터가 빛나기 시작했고 토우마는 다시한번 쇼타가 알려준 주문을 외쳐보았다.

"반짝이는 용기의 빛이여!눈부신 용기의 힘으로 어둠을 정화하라!스파클 슈팅 스타!"

스파클 캐스터에서 나온 눈부신 빛의 광선이 나무토막 쿠로세이에게 정확이 명중했고,나무토막 쿠로세이는 괴성을 지르며 소멸해버렸다.자신이 처음으로 괴수를 쓰러뜨렸다는게 믿기지 않았는지 토우마는 한동안 쿠로세이가 소멸한 곳과 쇼타를 번갈아 쳐다보았다.한편 생전 처음 보는 소년에게 졌다는 사실에 테루는 분한 나머지 토우마를 째려보았다.

"쳇...너 두고봐!"

토우마는 말할 가치도 없다는듯 테루를 째려보았고,테루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휴우...그래도 뭐 괴수는 잡았으니 잘된건가."

집으로 돌아온 뒤 토우마는 책상에 놓인 스파클 팩트와 스파클 주얼을 바라보며 좀전의 일을 다시 떠올렸다.마법소년이라는 사명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오는것만 같았다.이제부터는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동시에 세상을 지키는 임무를 해내야 한다는 것때문에 바빠지겠다는 생각과,과연 자신이 이 일을 잘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토우마의 머릿속을 맴돌았다.그래도 하게 된 이상 일단은 해보자고 다짐한 토우마는 주방으로 갔다가 황당한 상황에 경악했다.쇼타가 그사이에 어디서 찾아낸건지 모르는 비스킷 한봉지를 전부 다먹고 드러누워서 자고 있어서였다.

"야,쇼타!곧 저녁먹어야 하는데 왜 거기서 자는거야?!얼른 일어나!"

"음냐...음냐...과자 맛있다아..."

"지금 잠꼬대 할 상황이 아니잖아!"

깨워대도 깨지않고 잠꼬대를 하는 쇼타를 보며 토우마는 이녀석 진짜 괜찮은거 맞냐고 절규했다.일단 첫 싸움은 무사히 마무리되긴 했다만,과연 토우마와 쇼타는 앞으로 벌어지는 전투를 잘 치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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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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