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25화-방학이 끝나기 전에,쇼타와의 하루

"드디어...방학숙제 끝이다...!"

개학을 열흘 앞둔 오후,토우마는 마지막 방학숙제인 독서감상문 쓰기를 마치고 기지개를 켰다.방학숙제를 꼬박꼬박 해둔 덕분에 보충수업 없이 개학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기쁨에 토우마는 그동안 해둔 숙제들을 보며 후련하다는 표정을 지었다.탁자에서 간식으로 도넛을 먹고 있던 쇼타는 토우마가 방학숙제를 끝냈다는 말에 책상으로 날아와 토우마가 해낸 숙제들을 훑어보았다.

"헤에,벌써 방학숙제 다 한거야?토우마 군은 성실하구나-."

"아무리 그래도 개학하고나서 숙제검사할 때 못한 숙제때문에 눈치 보면 안되니깐."

마법소년이기 이전에 고등학생이다보니 토우마는 학교 숙제도 소홀히해선 안된다며 학기중에도 매일 시간을 내서 숙제를 해왔고,이번 여름방학도 틈틈이 숙제를 하면서 성실한 여름방학을 보냈다.쇼타는 만약 자신이었다면 숙제하다가 지쳐서 뻗어버렸을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다시 탁자로 날아가 도넛을 우물거렸다.쇼타를 잠시 빤히 쳐다보던 토우마는 숙제도 끝났으니 저녁 준비 전에 피규어 조립이라도 할까하며 피규어 상자를 찾으려다가,쇼타가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듯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모습에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쇼타는 토우마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기 토우마 군,방학 내내 엄청 바쁘지 않았어?이제 방학도 얼마 안남았는데,내일은 나랑 놀아주라-."

쇼타의 부탁에 토우마는 뭘 하고싶냐고 물어보았고,쇼타는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면 뭐든 괜찮다고 대답했다.토우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지 가능하지 않겠냐고 하면서도,쇼타가 무슨 행동을 할지 조금은 파악했기 때문에 일단은 알겠다고 대답했다.쇼타는 기쁜 얼굴로 그렇다면 내일은 하루종일 자신과 함께 지내자고 말했고 토우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뒤면 이 달력도 9장째구나..."

그 무렵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에서는 테루가 멍한 표정으로 탁자에 놓인 탁상달력을 넘기고 있었다.벌써 달력의 3분의 2가 넘어갔다며 시간이 참 빠르다고 중얼거린 테루는 그 동안 자신들이 나갔던 작전을 떠올렸고,4월 이후로는 성공한 작전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카오루는 농땡이 피울 시간에 다음 작전 계획이라도 생각해두라고 잔소리를 하다가 탁상달력을 보고는 할 말이 많다는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입을 열었다.

"그래도 텐도 네 말대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났군."

"그러게.그 동안 작전도 많이 나갔는데,올해는 유독 안 풀리긴 했지.전부 다 토우마 녀석이 방해해서긴 하지만."

카오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토우마가 나타난 이후로 세계 암흑화 작전에 어려움이 늘었다고 말하며 이대로는 스텔라리아 킹덤에게 완전히 밀려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마침 모모히토가 그림 연습을 마치고 돌아와서 테루와 카오루가 대화하는 모습을 보았고 곧 모모히토도 대화에 참여하기로 했다.탁자에 놓인 탁상달력을 쳐다보던 모모히토는 자신이 제 3흑성의 자리를 받고 벌써 한 달이 흘렀냐며 시간이 참 빠르다고 말하며 생글거렸다.그러고는 자신이 제 3흑성의 자리를 받은 후로 나섰던 작전들을 하나씩 떠올리다가 토우마로 인해 자신이 나섰던 모든 작전들을 실패한 기억이 떠올라 표정이 굳어져버렸다.

'그 동안 나갔던 모든 작전들,전부 아마가세 군이 방해해서 실패했었지.제 3흑성의 자리를 받고 나서 나선 작전들은 전부 황제님을 위해서 나간건데,그 때마다 전부 아마가세 군에게 방해만 받고 실패했어.아직도 모르겠어.어째서 난,아직도 아마가세 군에게 이길 수 없는거야...?'

또 다시 머릿속을 헤집어대는 압박감의 격류에 모모히토는 굳은 표정으로 탁자로 시선을 돌렸다.표정이 어두워보인다며 괜찮냐는 테루의 질문에 모모히토는 압박감을 숨기며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느라 그랬다고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테루는 모모히토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그 때는 하필 토우마에게 호되게 당했던 뒤여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줘서 부끄러웠다고 말했고 카오루는 할 말은 많지만 궂이 꺼내진 않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테루는 카오루가 고개를 젓는 모습을 보고는 대체 무슨 의미냐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가 그래도 언젠간 작전이 성공하는 날이 오겠지라고 말했고 모모히토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럼 앞으로는 우리의 작전이 전부 성공하기를 바라면서...다음 작전은 내가 나갈게!어때?"

"왜 이야기가 그렇게 결론이 나는건데...뭐,황제 폐하를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지만."

다음 작전을 나설 생각에 테루는 히죽거리면서 어떤 작전을 실행하면 좋을지 생각했다.카오루는 또 무작정 나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오는건 아니겠지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그건 또 무슨 반응이냐며 반박하는 테루와 말싸움을 벌일 뻔 했고 모모히토가 둘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상황은 종료되었다.

다음 날 아침,요란하게 울려대는 스마트폰의 알람 소리에 토우마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알람을 끄고 아침을 맞이했다.방학 기간 중 거의 매일 아침마다 가볍게 운동을 하고 들어오다보니 토우마는 양치와 세수를 마치고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었다.물론 아침 일과 중 가장 고난이도인 쇼타를 깨우는 일이 남아있었지만 이 날은 쇼타와 함께 보내기로 한 만큼 평소와 다름없이 쇼타를 깨운 후 물병을 챙겨 아침 운동을 나섰다.이른 아침의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해서,토우마는 졸린 기운을 아침 공기에 실어 날려버릴 생각으로 가볍게 뛰었다.쇼타는 아직 졸음이 남아있었는지 토우마를 따라 나는 중에도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토우마는 쇼타의 뺨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쓰다듬어 주며 조심히 따라오라고 말했다.

아침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토우마는 손을 씻은 후 쇼타에게 아침으로 먹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보았고 먹고 싶은 것이라는 말에 쇼타는 곧바로 두 눈을 반짝거리며 베이컨과 달걀이 들어간 토스트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아침부터 스케일이 크지 않냐고 말하면서도 토우마는 쇼타가 원하는 대로 베이컨과 달걀이 들어간 토스트를 만들어주었다.토스트가 완성되자마자 쇼타는 기쁜 얼굴로 토스트를 우물거렸고 토우마는 천천히 먹으라고 말하며 쇼타를 바라보았다.식사시간이나 간식을 줄 때 쇼타가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은 이제 토우마의 일상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아침식사 후 빨래를 개기로 했다는 것이 생각 난 토우마는 베란다에 널려있던 빨래들을 전부 들여놓고 정성스럽게 빨래 개기를 시작했다.햇살이 하도 뜨거웠던 까닭에 빨래들은 전부 뽀송뽀송하게 말라있었고,쇼타는 토우마가 개둔 수건 위에서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점프를 하거나 뒹굴거렸다.

"히힛,뽀송뽀송해서 좋다-."

"쇼타,그렇다고 너무 뛰진 마.빨래가 흐트러지면 안되잖아."

"알았어-."

빨래 위에서 노는 쇼타를 바라보며 토우마는 만일 쇼타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빨래개는 일도 조용히 지나가는 집안일 중 하나로만 남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그만큼 쇼타의 존재는 토우마의 일상이라는 그림에 다양한 색을 채워 나가는 존재 그 자체일 정도로 토우마는 이제 일상에서도 쇼타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더 많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빨래 개기가 끝나자마자 토우마는 설거지와 청소를 하며 바쁘게 집안일들을 척척 해냈다.쇼타는 토우마가 집안일들을 하는 동안 엄청 부지런하다며 토우마를 쫓아다녔고 토우마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대답했다.집안일이 전부 끝나고 여유가 생기자 토우마는 곧 완성될 피규어가 있다며 피규어 조립을 하기로 했고 옆에서 구경해도 되냐는 쇼타의 질문에 장난치다가 부품을 날려먹는건 하지 말라고 대답했다.토우마가 피규어 조립을 하느라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자 쇼타는 자기도 모르게 부품들이 조립되는 모습에 집중하며 토우마가 피규어 조립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한 시간 후 마침내 피규어가 완성되었고 토우마는 멋지지 않냐며 눈을 반짝거렸다.쇼타는 완성된 피규어를 빤히 바라보면서 생각외로 멋지다고 말하더니 역시 토우마에게 메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였냐는 말을 하고는 한동안 완성된 피규어와 눈싸움을 했다.

그렇게 점심식사에 남은 집안일까지 하니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 4시가 되었고 토우마는 저녁 먹기 전에 산책이라도 다녀오자고 말하며 쇼타와 함께 공원 산책을 나갔다.공원을 둘러보던 토우마는 이곳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떠올리며 쇼타와 대화를 나누었다.얼어붙은 연못 사건과 세잎클로버의 날에 서로에게 세잎클로버를 주었던 일,그리고 얼어붙은 꽃 사건까지 전부 다 마법소년으로 각성하고나서 겪은 일들이었고 시간이 흐른 지금은 토우마와 쇼타에게 매우 좋은 대화 소재가 되었다.또 무슨일이 있었을까하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쇼타가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했고 토우마는 쇼타의 안내를 받으며 부지런히 달렸다.도착한 곳은 공원에서도 외진 곳이었는데,언제 나타난 것인지 시계탑 쿠로세이가 날뛰고 있었다.쿠로세이가 있다는 것은 곧 3흑성이 근처에 있다는 것임을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았고 곧 나무 옆에 기대고 서있던 테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신,오늘은 무슨 계략을 꾸미고 온거야?!"

"이런이런,평화로운 시간을 방해했나본데.하지만 애초에 내 임무는 이 세상을 어둠에 잠식시키게하는 일인걸?"

이대로 시계탑 쿠로세이를 막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많은 곳까지 영향을 받을 것임을 직감한 토우마는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팩트와 주얼을 꺼냈다.

"평화로운 시간을 깰 생각은 하지 마!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마법소년으로 변신한 토우마는 시계탑 쿠로세이가 시계탑을 매개로 만들어진 것이니 물이나 불,전격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후 곧바로 아이언 보이를 불러내자마자 빨강색 글로우 주얼을 스파클 캐스터에 세팅했다.이제 어느정도 전투에 익숙해진 터라 토우마는 시계탑 쿠로세이를 향해 뛰어감과 동시에 아이언 보이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아이언 보이,내가 파이어 볼트를 쓸테니까 그 틈에 녀석을 공격해!간다!파이어 볼트!"

불의 탄환들이 쏟아지며 시계탑 쿠로세이가 당황한 틈을 타 아이언 보이가 주먹 공격을 명중시켰고,토우마는 이대로라면 오늘의 전투는 쉽게 끝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었다.그러나 자만했다가 반격당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토우마는 곧바로 마음을 바로잡고 파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한 후 아쿠아 러시를 썼다.불과 물이라는 상극의 공격에 시계탑 쿠로세이는 속수무책이었고 여기에다 토우마가 아이언 보이에게 다시 공격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아이언 보이의 손날 공격이 더해져서 전투는 어느새 토우마에게 유리해졌다.더 이상 이런 일방적인 전투를 보고싶지 않았던 테루는 시계탑 쿠로세이의 시침 부분을 떼어내더니,마법으로 크기를 키워서 시계탑 쿠로세이에게 들려주었고 순식간에 시계탑 쿠로세이는 시침이라는 검을 들고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일방적으로 공격당했다는 것에 분풀이라도 하는듯 시계탑 쿠로세이는 시침을 마구 휘둘러댔고,토우마는 시침을 피하면서 반격할 틈을 찾으려고했다.

'시침을 떼어내서 검처럼 쓰게 할 줄은 몰랐는데...!'

시침을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토우마를 바라보며 테루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고,곧바로 피할 수 있으면 피해보라는 말과 함께 토우마를 향해 검은 불의 탄환들을 날려대며 공격했다.시침과 검은 불의 탄환들을 피해다니느라 토우마는 제대로 반격할 틈을 찾을 수 없어서 답답해진 나머지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졌고,그 순간 시계탑 쿠로세이가 내리꽂은 시침이 아슬아슬하게 토우마가 서있던 자리에 꽂혔다.토우마가 당황하는 사이 시계탑 쿠로세이는 시침을 다시 뽑더니 토우마를 향해 다시 한 번 시침을 내리꽂으려했고 토우마를 향해 쇼타가 위험하다고 외친 순간,아이언 보이가 시계탑 쿠로세이가 들고 있던 시침을 양 손으로 잡은 채 시계탑 쿠로세이를 막았다.자신의 파트너의 위험을 알아챈 아이언 보이가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인 것에 토우마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아이언 보이...!"

"토우마 군,예전에 마법 분석 받았을 때 아이언 보이가 지성이 있는 것 같다고 했던 말 기억나?"

"맞아,그때 슈가 아이언 보이를 보고는 지성이 있는 것 같다고 했었지.그렇다면 지금 날 도와준 것도 내가 위험하단걸 알아챘다는 의미인데...아이언 보이,고마워."

토우마의 감사 인사가 전해진 듯 아이언 보이는 시침을 양 손으로 잡는 중에도 토우마를 지긋이 바라보았다.아이언 보이가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토우마는 정신을 잡고서 하양색 글로우 주얼을 스파클 캐스터에 세팅한 후 트윙클 스팅어를 쓰며 아이언 보이를 도와주었다.빛의 탄환들을 고스란히 맞은 시계탑 쿠로세이가 뒤로 밀려난 사이 토우마는 아이언 보이에게 다시 기운을 내겠다고 말하며,소중한 하루를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루미너스 주얼을 꺼냈다.

"아이언 보이,네가 날 도와줬으니 나도 다시 기운 낼게!라이트 업!루미너스 브레이브!"

루미너스 프린스 모드로 변신하자마자 토우마는 조금 전 시침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떠올리다가 이번에는 이 시침을 역으로 이용해 보자는 생각을 하고는 쇼타에게 계획을 설명해주었다.어떻게 시침을 역이용할거냐는 쇼타의 물음에 토우마는 일단 마법 공격으로 밀어붙인 후에 시침이 하늘로 솟았을 때를 노릴 계획이라고 알려주었다.마침 시계탑 쿠로세이가 덤비려고해서 토우마는 지금이 기회라며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와 공격을 연계할 생각으로 스파클 캐스터에 빨강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내가 마법을 쓸테니까 녀석이 반격할 틈을 주지 못하게 해줘!블레이징 버스터!"

토우마가 블레이징 버스터로 화염의 난무를 가하며 시계탑 쿠로세이를 공격했고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는 연속 주먹 공격으로 시계탑 쿠로세이가 반격할 틈을 내주지 않았다.일방적으로 밀려난 것에 분노한 시계탑 쿠로세이가 시침을 높이 들고 반격하려고 하자,토우마는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빠른 속도로 노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이이언 보이 유피테르,시침 끝을 공격하자!오퍼레이터 링크!와일드 썬더!"

토우마가 루미너스 블레이드를 시침의 끝부분에 겨누고 와일드 썬더를 쓰자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도 시침의 끝부분을 향해 와일드 썬더를 썼고,시침이 피뢰침 역할을 하면서 시계탑 쿠로세이에게 치명타가 되었다.어찌나 위력이 강력했던지 시계탑 쿠로세이는 서 있는게 기적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작전이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한 토우마는 지체할 시간도 없이 필살마법을 쓰기로 했다.

"찬란하게 빛나는 용기여!어둠을 정화하는 빛이 되어라!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

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를 맞은 시계탑 쿠로세이는 그대로 정화되었고,테루는 오늘도 꼴사납게 져버렸다며 분함을 표출하고는 다음 번엔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토우마는 테루가 있었던 자리를 바라보다가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와 시선이 마주쳤고,부드러운 미소로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오늘도 정말 고마워.특히 오늘은 네가 아니었으면 힘든 싸움이 됬었을지도 몰라.언제나 날 도와줘서 정말로 고마워."

토우마의 감사 인사에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는 토우마를 지긋이 바라보았고,토우마는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다가 쇼타가 날아와서 오늘도 수고했다며 어깨에 걸터앉는 것을 보고는 검지손가락으로 쇼타의 뺨을 쓰다듬어 주었다.

전투가 마무리 된 후 토우마와 쇼타는 입을 모아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다고 말하며 잠시 벤치에 앉아 쉬기로 했다.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으니 아침부터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며 쉬어가기에 좋은 시간이 되었다.문득 토우마는 쇼타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 중 무엇이 제일 좋았는지 궁금해졌고 곧바로 쇼타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기 쇼타,오늘 있었던 일들 중에 무엇이 좋았어?"

"오늘?음...전부 다!"

전부 다라는 대답에 토우마는 하나만 고르라고 말하려다가,그래도 질문에 따라 각자가 생각하는 답이 다 다를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전부 다 좋았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사실 토우마 역시 쇼타와 보내기로한 오늘 하루가 나름대로 좋은 하루였고,동시에 일상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어쩌면 세상의 빛을 수호하는 마법소년이라는 사명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토우마는 일상의 소중함을 새기며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으로부터 세상의 빛과 함께 모두의 소중한 일상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저기 토우마 군,나 슬슬 배고픈데 오늘 저녁은 새우튀김 해주라-."

저녁으로 새우튀김이 먹고싶다는 쇼타의 말에 토우마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 저녁 준비를 하러가자고 말했다.쇼타는 신난 나머지 벤치 위에서 연신 점프를 해댔고 토우마는 다치면 안되니까 너무 뛰어다니진 말라고 말하면서도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쇼타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카테고리
#기타

해당 포스트는 댓글이 허용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