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담00 :: 세 개의 별 [취담 00] 별 :: 첫 번째 별 - 야간비행 이은하. 시. 2017 취담 by 소우주 2023.12.25 2 0 0 카테고리 #기타 추가태그 #우주 #별 #시 #엔솔로지 컬렉션 취담00 :: 세 개의 별 총 3개의 포스트 다음글 [취담 00] 별 :: 세 번째 별 - la Luna 이은하. 소설. 2017 댓글 0 등록 추천 포스트 항해 일지 03. 시각 정보 없는 기록이라 당신의 겉모습을 잊어버릴까 두렵습니다. 이에 남깁니다 : 나보다 한 뼘 반 작은 키(내 손으로 말입니다), 뿔 없이 매끈하고 둥근 이마, 혈관이 비쳐 보이고 비늘 없이 부드러운 살갗(당신이 오랜 우주 생활의 결과라 말했던 것), 밟아 녹은 눈처럼 질척한 회청색 홍채, 휘지 않은 콧대, 미미한 헤모글로빈의 색이 비치는 입술. 나의 #SF #인외 #우주 2 비행 중 전원 버튼을 누르고 비행기 모드를 선택 눈이 따가워져 황급히 감았다 아직도 침대는 비행 중 #시 #창작시 8 창작시, 가난 (습작 뒷 내용에 첨부) 안녕하세요. 평소 시와 소설을 습작만 해오다가 처음으로 인터넷 상에 작품을 올려보아요. 편하고 또 가벼이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은 감상이나 비평 역시 환영해요 :) 가난 오늘은 새하얀 모피코트를 입고 싶어 옷장 앞에 서면 손금이 간지러웠다 눈 내리는 숲과 낯선 짐승의 죽음을 상상했다 어떤 장면에서 나는 운명처럼 숨을 #시 #가난 #창작 #문학 #1차 7 그런 날 세상은 밀어올린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한없이 걸어갈 때 몸은 가볍고 주위는 어둑하다 아스팔트 도로가 발 아래서 짓뭉개지고 달이 뜬 밤하늘은 한참 위에 있다 구름 없는 밤에 칠흑같이 검은 저 너머 우주를 바라보고 앞코가 더러워진 범고래를 본다 밝아지며 더러워지는 것들, 길은 딱딱하고 사위는 고요하다 매일같은 거리가 야릇하다 나는 침입자가 되어 한없이 지근거린다 뒤를 돌아보 #시 3 도플갱어 얼굴이 똑같은 사람. 혹시 어릴 적 잃어버린 쌍둥이?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같다. 혹시 모두 같은 삶을 사는 운명공동체? 하지만 직업도 위치도 같다. 혹시 어느 쪽이 진짜? #시 #창작시 14 01. 모기 가방에 운문. 2023.11.06. (2023.11.29. 투비 업로드 후 발행취소) 모기 가방에 핌(이솝) 닫힌 문 제일 안쪽 깊은 방모기 한 마리 갇혀 있다글자를 주억이며 타자기를 두드릴 때식음을 전폐하는 모기에 대해 생각한다며칠이나 가둬 놔야 굶어죽을까 문틈으로 빠져나오지는 않을까전기 파리채는 어디 뒀더라 이 손으로 굳이 잡아야 하나방전된 체력과 게으름을 핑계로아사와 감전사 사이 人道를 논하며저울 위 처사를 기울이던 문가에도 닦는 옹알 #운문 #시 #모기 #습작 #핌 #핌글밥 12 月과 星, 太陽 달과 별, 태양 밤은 매일 찾아온다. 밤하늘이 구름에 가려 흐릴 수도 있고 둥근 보름달에 어둠을 밝히는 빛을 뿜어내는 날. 가느다란 초승달이 보이는 날과 그믐달이 보이는 날도 분명있다. 초하루 날의 밤하늘은 별빛으로 가득한 하늘로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 달이 보이지 않는 날로 인식하지만 분명 다른 하늘에선 달은 빛나고 있다. 다른 하늘에서의 별빛을 받아 자신을 빛내는 것 #달 #별 #태양 #우리는혼자가아닌모두 2 눈물을 모아 푹 끓이다 때 끼인 욕조에 헐벗은 육신 진작에 시원치 못한 배수 웅크러들고 뒤엉킨 오물 팔꿈치 굽혀 무릎을 안고 완전히 망가진 수전처럼 떨고, 떨고, 떨고, 떨다가... ........................................ 낭비 않고 ........................................ 모은 죄에 ............... #시 #운문 #매짧글 #정신질환_공포증 #폭력성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