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란] YMG 596

헤어진 한천부생

2019.10.30. 1. 서론 나부생과 한천이 헤어졌다. 온 동강 사람들에게 연애를 알리려는 듯 염병을 떨던 한 쌍이 깨졌다니, 그들을 아는 그 누구도 믿지 못할 소식이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이었다. 나부생과 한천은 헤어졌다. 헤어진 것이 확실했다. 기다렸다는 듯 한천이 싫어할 만한 온갖 짓거리를 다 하고 다니는 나부생의 행태가 이별을 증명했

"안녕, 아란." 남자는 난데없이 수줍은 얼굴로 시선을 맞닿아 왔다.

구구절절 두서없음 주의

2020.06.08. 원래 글로 쓰고 싶었는데... 너무너무 쓰고 싶었는데 도저히 역량도 여건도 안 돼서 결국 썰로 풉니다 흑흑 한국창세신화 김쌍돌이본과 천지왕본풀이를 드라마 진혼과 섞은 혼종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제목은 送人(송인)이었읍니다 내용이랑은 별 상관 없고 그냥 제가 정지상의 송인을 좋아해요.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엔

란웨이 수현임풍 한천부생... 퇴고 안했음

2020.07.01 <언젠가의 챌린지... 란웨이 몸 바뀌는 얘기> 1. 이름 모를 새가 바쁘게 울고 한결같은 햇살이 침대 위로 내려앉았다. 언제나와 같이 평범한 아침에 자오윈란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켰다. 끙, 하는 소리가 목구멍을 긁으며 올라왔다. 션웨이와 사랑이 넘치는 첫날밤을 보내고 맞는 첫 아침이었다. 자오윈란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앓는 소리

드라마 결말 이후 란웨이

2019.08.14. 6. 지성은 격동의 시기를 맞이했다. 인구가 오십만밖에 되지 않는 데다, 한번 뿌리를 내린 지역을 굳이 벗어나지 않는 습성 때문에 지성인들은 이웃이라면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 태양 덕분인지 사람들 간의 관계도 이전과는 달리 적대감이 없었다. 그렇기에 두세 다리만 건너면 모든 지성인을 만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윈란의 곁

나성이가 들려주는 한천부생 이야기

2019.07.06. 저는 올해 갓 성인이 된 청년입니다. 제 이름은 나성이고요. 어린 시절 갈 곳 없던 저를 홍가 이당주께서 거둬 주셨습니다. 은혜를 갚고자 지금은 그분을 큰 형님으로 모시며 일을 돕고 있습니다. 형님의 이름은 나부생이고, 홍가의 외동딸인 홍란 아가씨와 함께 자라셨습니다. 형님 아버지가 홍가 임무를 수행하다 다쳤다느니, 돌아가셨다느니

란웨이 ~ 각종 드라마 설정 날조

2019.09.12. 上 “행복하게 살아 줘.” 션웨이가 자오윈란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자오윈란은 이따금 이 문장을 되뇌었다. 그 속삭임에 대고 누구 하나 무슨 뜻이냐 묻지 못했다. 모든 일이 정리된 후, 특별조사처는 이전에 가까운 안정을 되찾았다. 지성에서 돌아온 후 몇 날 며칠을 집 안에만 박혀 있던 자오윈란은 어느 순간부터 특조처에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