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소리의 고찰

[사이키쿠스오의재난] 마이너스의 럭키걸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올캐드림

알바하면서 기계 자물쇠 3개 부수고 월급 9만원 깎이고 짤렸는데 너무 수치스러워서 쓰게 된 소설입니다.

도움을 준 스완소녀, 감사합니다.


세이 렌사이.

뭐든 잘하는 럭키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그에 걸맞게 굉장한 행운이 따른다.

반 친구들과도 모두 원만하게 지내며 카이도는 그녀를 ‘희대의 적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뭐든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오직 나만은 그녀의 진면목을 알고 있다.

“어라? 이 자물쇠 누가 고장냈나봐.”

“안열리네~ 또 이래? 열쇠도 아니고 자물쇠가 고장나다니, 대체 학교에서 얼마나 싸구려를 사는거야?”

5천엔짜리다.싸구려라기엔적당한가격이라생각된다.

그때, 세이 렌사이가 사물함 앞에서 곤란해하는 학생들의 앞에 나타난다.

“자물쇠 또 고장났어?”

“앗, 세이 쿤!”

“응, 이번이 몇번째람. 공용 청소함인데 매번 고장나서 곤란하다니깐~”

“하하. 뭐, 학교에서 사는 자물쇠가 다 그렇지. 그럼 이거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올게.”

“응, 고마워 세이 쿤!”

하이로는 힘차게 웃어보이며 그녀에게 엄지를 척 내밀어보였다.

“세이 쿤이라면 담임 선생님께서도 봐주시겠지.”

“럭키 가-루니까.”

세이 렌사이의 뒷 모습을 보며 학생들은 안심이란 듯 웃었다.

-하아~! 들킬 뻔했다. 쿳소. 청소하려고 열쇠를 넣자마자 무슨 자물쇠가 고장이 난담. 다른 애들이 발견해서 다행이다. 소완쨩이랑 하이로 쿤이 먼저 봤다고 쌤한테 말하고 와야지.-

너가고장냈다고말하라고어이.

-자물쇠도 이번으로 10번째인데~ 쌤 사비로 죄송하게 됐네.-

제대로 배상하라고!!

그때, 세이 렌사이는 옆 반 학생들이 대청소를 위해 사물함을 전부 복도로 끌고 나오는 모습과 마주쳤다.

사물함은 당연하지만 자물쇠가 잔뜩 달려 있다. 세이 렌사이는 당황한 표정으로 피해가려하지만 실수로 손이 자물쇠 하나에 닿고, 자물쇠가 그대로 썩어 바스라진다.

“야, 이 자물쇠 갑자기 왜 이래? 모양이 이상해졌는데?”

“삭은 거 아냐?”

“갑자기?”

-제기랄, 큰일났다!

세이 렌사이의 손에 닿은 자물쇠가 그렇게 10개 정도 희생된다.

하나는 폭탄이 돼서 터지고 복도가 아수라장이 된다.

-어, 어떡하지! 빌어먹을…. 나는 왜 자물쇠를 못 다뤄서…!-

그건 못 다루는 문제가 아니야.

야레야레. 그래도 사물함을 전부 고장내는 건 곤란하려나.

사이키 쿠스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복도로 텔레포트, 사물함을 전부 깔끔하게 복도 옆으로 옮겨준다.

“엇??? 사물함이 갑자기 다 옮겨졌다.”

“뭐지? 누가 끌고 있었어?”

“세이 쿤이 사물함 잡고 있다!”

“역시 럭키걸~! 폭탄마저 해체하는 행운이라니까!”

바보냐.

- 어엇?! 다, 다행인가! 역시 희대의 럭키걸, 어디 가지 않는다니까~!-

네가 하지 않았잖아. 왜 거기서 은근슬쩍 다행인 표정이냐고.

져지! 먼트! 나이트 오브!

져지! 먼트! 나이트 오브! (썬더)

져지! 먼트! 나이트 오브! (썬더)

“복도에 폭탄이 나왔단 소리를 들었다!!! 이 내가 해체 해주지!!!”

“어라, 카이도 쿤. 폭탄이라니?”

땀을 삐질거리며 웃는 렌사이의 뒤로 학생들은 다 쌩까고 지나간다. 야 카이도 뭐하냐? 몰라 가자

“크윽…! 세이 렌사이!!! 역시 나의 희대의 적수.... 그녀의 약점은 없는 것인가!!!”

자물쇠를매번고장내다못해폭탄으로만들었잖아.

뭐, 그래도.

확정적인 불운이 없으면 확정적인 행운도 없는건가.

사이키 쿠스오는 그리 생각하며 자신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리고 안에선 당연하게도, 넨도가 나온다.

“여, 아이보.”

쾅!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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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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