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플래그 요소 스포일러. ※전공생이 아니어서 허술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관계가 다소 날조된 부분이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노 아오구가 은빛 독수리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고 돌아온 다음 날, 동거인이자 조수인 아소 코지는 하얀 스케치북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었다. 아소 짱, 뭘 하고 있어? 곧은 햇살이 오후를 향
날이 제법 쌀쌀하다. 전날 겨울비가 내린 탓이다. 잔잔한 공기에는 아직 찬 수분기가 남아있었다. 아토 하루키는 아무도 없는 버스 정류장에서 하얀 입김을 뱉었다. 목 끝까지 올라오는 하이넥 스웨터에 따뜻한 코트. 든든하게 걸쳤는데도 몸 어딘가에 한기가 도는 것은 불행히도 장갑을 진흙탕에 빠뜨려 맨손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누군가는 코트
-카노 아오구 생일축하 글입니다. (21.10.27) 파란색은 인간의 식욕을 감퇴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인 음식을 파란색 계열로 필터 처리하면 누가 봐도 입에 대고 싶지 않은 기분이 되는 게 그 증거다. (라고 시나노가 보여준 인터넷 잡학 사전에 적혀있었다) 식기 업체 중에서는 그 점에 착안해 온통 푸른색으로 뒤덮인 식사용 접시를 만든 곳도 있다고
-E루트 기반 날조 및 해당 루트 스포일러 -상해/신체 상실/너무한 전개+우울한 엔딩 주의 -트친 이비님(@ M4NG_10V3)과의 썰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카렌은 죽었다. 야나기 씨는 죽어버렸다. 쿠라치 씨도 죽었다. 리쿠 씨, 리쿠 씨도 휙 하고. 죽는다. 죽었다. 죽어버렸다. 죽음의 소리가 뒷덜미에 바짝 붙어서 따라온다. 아토
-본편 SS+ 루트 이후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사과, 양파, 오렌지 등으로 속을 채워 넣고 잘 구워낸 칠면조 통구이. 토마토소스를 넣고 뭉근하게 볶아낸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살짝 잘린 단면으로 잘 익은 살점과 더불어 육즙이 배어 나오는 것이 보이는 로스트비프 스테이크. 밑간한 새우에 페페론치노와 마늘을 넣어 올리브유로 익힌 감바스 알 아히요. 가리비를
-카노 플래그 스포일러 대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아주 어릴 적부터 자신의 수명이 33살에 끝난다는 걸 알았다. 누군가가 찾아와 그리 예언한 것도 아니고 머리 위에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타이머가 달린 것도 아니었지만 아무튼 알았다. 그건 본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왜, 어떻게 죽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아오기 카나오는 33살에 죽는다】는 명제만이
-카노 플래그 관련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소 짱이 미쳤다. 아니지, 이건 미쳤다기보단 착란인가. 자칭 카노 씨는 명백히 눈의 빛을 잃은 아소 코지의 코앞에서 손을 흔들어보다 그만두었다. 사방이 암흑으로 꽉 차버린 탓도 있지만, 분명 지금 아소 짱의 눈에는 현실의 물건이란 무엇 하나 제대로 비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상대를 죽이겠다고 덤비거나 살려달
-카노 플래그 스포일러. -트친분께서 한 장면을 그려주셨습니다..! 다 읽고 이쪽도 봐주세요! https://00characterlog.postype.com/post/9750261 "아소 짱, 장난감 피아노 사 와." "드디어 인간의 식생활을 버리게 되었나요?" "아소 짱도 애벌레로 이직하지 그래? 잘 어울리잖아." "당신이 괴이 액상과당으로 개명한다
-후세터 버젼을 약간(진짜 약간) 손보았습니다. -카노 플래그 회수한 SS+ 루트 전제(스포주의) 그러니까, 햇수로만 따지만 몇 년 전이었더라. 아무튼 고등학교 시절의 일이다. 아토 하루키와 오토와 루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문화제가 끝나면 학년에 상관없이 운동장에서 포크 댄스를 추는 관례가 있었다. 그때 좋아하는 상대와 첫 번째 춤을 같이 추면 그 사
맞춤법 검사 x 퇴고x 여느 때와 같이 단조로운 하루였다. 평범하게 출근을 해서 평소와 같은 시간에 퇴근을 하는 그런 평범한 평일. 그렇게 집에 돌아가면 항상 거실이나 방에 불이 켜져 있었다. 내가 밖에 있는 동안에도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이상했다. 늦은 시간 돌아간 집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조용하고 불 켜진 공간 하나 없이
코끝에 은은하게 맴도는 달콤한 향기와 풋풋한 풀내음, 싱그러운 생명력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아토는 생화가 장식된 화병을 손에 들고 생각했다. 여긴 어디지?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더라…. 흰 꽃잎으로부터 시선을 돌리자 바로 눈앞에 새하얀 그림자가, "으악, 가까워!" …새하얀 가운을 입은 카노씨가 입꼬리만 주욱 끌어올린 오싹한 표정으로 이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