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타입 백업 - 로코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 1편 ( https://pnxl.me/wh51wu ) - 2편 ( https://pnxl.me/jyjuuy ) 세인트 파인 다이닝 오후 6시 40분. 성현제의 사택 인근의 골목. 지난달 꽃다발을 살까 말까 고민했던 그 꽃집 앞에서 송태원은 한 달 전의 밤을 회상한다. 저기 바로 앞에 보이는 저 집의
- 포스타입 백업 - 로코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 1편 ( https://pnxl.me/wh51wu ) - 3편 ( https://pnxl.me/d161z3 ) 세인트 파인 다이닝 “길드장 차를 타고 첫 출근 하는 신입사원은 자네가 처음일걸세.” 자의 10 타의 90 으로 성현제의 차를 타고 도착한 세성 길드. 한 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지하주
-포스타입 백업 -로코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 2편 ( https://pnxl.me/jyjuuy ) - 3편 ( https://pnxl.me/d161z3 ) 세인트 파인 다이닝 대외적으로 말하는 세성 길드로 입사 지원 동기는 업계 최고 연봉이었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어쩌면 공식적일 수도 있는-입사하고 싶은 이유 및 사내 복지 사항 1위는 길드
“다년간, 일 년 내내 한 번도 울지 않았음에도…….” 또박또박 제 손에 들린 카드를 읽어 내려가는 목소리는 지극히 차분했다. 성경을 읽으며 경건하게 아침 기도를 올리는 수도사의 목소리가 이러할까? 마치 지금의 제게 어떠한 놀라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처럼. 그저 매일 반복하며 읽던 것을 오늘도 읽는 것처럼. 고요하게 이어지는 음성. 그 음성을 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세차게 비가 쏟아져 내렸다. 비를 막을 우산도, 우비도 없는 어린아이는 몸을 웅크린 채 고스란히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차가운 바닥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이 자리에 얼마나 앉아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푸른색으로 물들어있던 세계는 주황빛으로 가득 차더니 이내 검은빛으로 가득 차버렸다. 네온사인의 화려한
성현제는 욕심이 많은 사내였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가 욕심 많은 사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그가 인간을 닮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반반한 낯짝을 가진 채로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하는 행동들과 위압적이고 화려하며, 견줄 수 없는 그의 능력은 인간이 아닌 인외종인 것 같다며 일반인들은 말했다. 인간의 거죽을 뒤집어쓴 인외종. 예를 들자면…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