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가브리엘 포레 - 시실리안느 op. 78 지상화를 보러 갈 거야. 어느 날 모란은 그렇게 말하곤 니아에게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그가 니아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다닌 적은 있었지만 그가 어딜 같이 가자고 말한 건 니아의 기억에서는 거의 처음이라, 그는 낯선 기분이었지만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 터프마을로 향하는 날 모란은 늘 입던 후
/ 이번 글에는 캐릭터의 과거 서사와 관련하여 트리거가 눌릴 수 있는 부분(학교폭력에 대한 묘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안 나가면 영원히 집 밖으로 못 나간다.’ …라는 생각이 드는 날. 그래서 침대랑 붙으려는 몸을 이끄고 어떻게든 나가게 되는 날. 집순이에게는 그런 날이 있다. 뭐, 아닌 사람들에게는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런 상황은 아이러니하게도
BGM/ Subtitle-cover by Dazbee(원곡: Official히게단dism) 모란아! 일어났어? 방 밖에서 자신을 크게 부르는 소리에 모란은 들고 있던 스마트로토무를 떨어트릴 뻔한 걸 겨우 붙잡았다. 그는 오늘 니아와 약속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일어나기 너무 귀찮았던 나머지 그냥 일어났어. 라고 대답한 채로 아무 미동도 하지 않았다.
BGM/ 비터 초코 데코레이션 - syudou(vo. 하츠네 미쿠) 모란아. 일어나! 흔들어 깨우지 않았는데도 자신을 부르는 음성에 모란은 저절로 눈을 떴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힘없이 침대 밖으로 걸어나가는 것 자체가 지치는 게 요즈음의 보통이었지만 겨우 기운을 차리고 적당히 옷을 갖춰입고 방문을 열었다. 언니가 웃으며 문 앞에 서 있었다. 평소의
(BGM- ray / Leo/needx初音ミク-(원곡: BUMP OF CHICKEN)) 다녀올게. 모란이 집을 나서서 기차역으로 향하기 전 가족들에게 남긴 인사는 간단하기 그지없었다. 잠깐 다른 마을로 놀러갔다 온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그가 향한 곳은 팔데아행 기차가 정차하는 승강장이었다. 입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말의 무게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