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낙수
“아카데미, 그만두려고.” 낯설지만 낯익은 사람의 티셔츠 후드가 바람에 날렸다. 그의 얼굴에서는 어떤 표정도 읽을 수 없었다. 슬픔, 괴로움, 외로움, 분노, 하물며 심란함까지도. 그는 고요했다. 고요하다 못해 잔잔했다. 모토마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려도 묻힐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데 반해 그의 태도는 올곧았다. 스타단의 모두는 마침내 그를 목도했다.
https://youtu.be/gfdzYIPjhBU?si=e4h1UwvacgjLXUlS “우엨휘잌!!!” “모, 모란아?” “비파 언니? 얘, 얘들아? 여긴 어쩐 일로엨이힠!!!” “다같이 왔어. 상태가 워낙 안 좋아 보이길래….” “헼취! 그, 그냥 감기야. 별 거 아니야….” “감기가 어떻게 별 게 아닌데?!” “아, 알았어, 멜리. 아무튼 금방! 액
오렌지 아카데미 학생들의 종업을 축하합니다. 올해 졸업하는 사람까지 포함하여 재학생 한정 샌드위치 30%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인 테이블시티의 매일 de 샌드 광고지를 보고 나서야 모란은 자신이 얼마 안 가 2학년임을 실감했다. 그러니까, 내가 2학년이라고? 진짜로? 거짓말 같은데…. 사계절이 비교적 덜 뚜렷한 팔데아라지만 이맘때쯤 되면 거짓말같이 조금
학생회장은 원래 잘했잖아, 천재니까. 어느 날 이야기할 게 있어 어떤 학생과의 승부가 막 끝난 네모를 만나러 갔을 때, 모란은 그 말을 들은 네모의 표정을 기억한다. 네모가 그런 표정을 짓는 건 처음이라, 모란은 언제 그런 말을 들었냐는 듯 해맑게 왔어? 하고 웃는 네모에게 응. 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회장이란 단어든 천재라는 단어든 수식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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