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일

[바르모험] 구조신호 (上)

아이가 된 모험가를 바르바토스가 주워갑니다.

시차 by 시간
14
0
0

- 메인 시나리오 [시간의 균열] 스포일러 있습니다.


[바르모험] 구조신호(上)

보낸 적 없던 신호가 당신에게 닿았다.

어느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당신에게서 나의 친구와 비슷한 꽃향기가 코 끝을 울렸다.


그건 예측 못한 재해였다. 사라졌겠다고 생각한 균열의 잔해가 여전히 모험가의 몸에 파편처럼 심어져 남아 있던 것이었다. 본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후, 모험가는 그저 그리운 사람들이 보고 싶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비그리드로 향했다. 내면에 침투한 시간의 균열은 벌레처럼 모험가의 정상성을 좀먹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시간이 문득 달라지기 시작한 것을 느낀 모험가는 대화를 나누던 도중,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화를 나누던 엘리 또한 모험가의 주변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흐름을 느끼고는, 고운 얼굴에 짙은 납빛을 드리웠다.

그 순간, 모험가의 이루던 어떤 것이 파편처럼 깨어져 몸에서 빠져나갔다. 그것은 몸의 시간을 유지하는 세계의 조각이었다. 모험가는 시간이 기이할 정도로 느려진 걸 느꼈다. 정확히는, 느려지다 못해 시간이 거꾸로 되감아지는 것 같았다…. 모험가는 떨리는 손을 들어 자기 손바닥을 보았다. 그 손은 평소보다 더 작아 보였고, 거친 군살이 옅고 옅게 피어났던 지금과 달리 작은 상처에도 쉽게 베일 것 같은 여린 살이 모험가의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시발점이었다. 짧게 숨을 들이마신 그 순간에 모험가는 입고 있던 옷이 무겁게 느껴졌고, 눈높이 또한 갑작스레 낮아져 어른인 엘리가 거인처럼 보였다.

두 사람은 삽시간 경악에 물들었다.

“엘리…. 이거 설마….”

“아닐 거야, 우선 진정해…. 무슨 일이 일어나면 옆에서 지켜줄게.”

모험가에게서 새어 나오는 목소리 또한 평소보다 높은 어조였다. 단어를 뱉을 때마다 그의 목소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듯, 바들바들 떨렸다. 막연했던 재해의 조짐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모험가는 안도의 한숨을 뱉었으나, 자기 모습을 확인한 후에는 그럴 수 없었다. 작고 말랑한 살결의 손, 낮아진 눈높이, 몸의 움직임은 한결 가벼우나 입었던 옷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확신을 굳힐 수 있었다.

“…어린 아이? 한 6살 정도로 되어 보이네.”

“윽, 옷이 무거워요….”

“어쩌지, 비그리드에는 아이가 입을 만한 크기의 옷이 없는데….”

성인의 옷에 묻혀 낑낑거리던 모험가가 옷의 더미에서 불쑥 얼굴을 꺼냈다. 푸하. 묵혔던 숨을 한 번에 들이 쉰 모험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미묘한 표정을 짓는 엘리를 마주 보았다. 그러고는 잠시 기다려 달라는 듯, 어디론가 사라진 엘리는 곧 조금 커 보이지만 한결 모험가가 입을 만한 크기의 후드티를 들고 왔다.

“루미너스 시티에 있던 옷이라도 들고 와봤어. 10살 정도 아이가 입던 거라 크긴 할 테지만, 지금 것보다는 가벼울 거야.”

“고마워요, 엘리. 그러고 보니 이 옷, 되게 따뜻해요. 몽실몽실한 느낌?”

“몽실몽실이라…. 푸핫, 비유가 되게 귀엽네.”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은 모험가는 기존의 옷을 인벤토리에 밀어 넣었다. 모험가는 어려진 몸에 적응하기 위해 팔과 다리를 이리저리 빙빙 움직였다.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모험가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엘리는 미묘한 표정을 그대로 짓고 있었다. 그러더니 엘리는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려 빙그레 웃었다. 자기가 운영하던 하숙집에서 머물렀던 어떤 아이가 생각났다며, 엘리는 장난스럽게 모자를 모험가에게 뒤집어씌웠다. 모험가는 바둥치고, 엘리는 쫓아가는 그런 한창 가벼운 몸장난이 이어졌다.

“으아, 저 이제 가봐야겠어요. 이 몸이라면 돌아가는 데도 한참일 것 같아요.”

엘리의 커다란 저고리에 브리또처럼 돌돌 파묻힌 모험가가 웃었다.

“위험하지 않겠어? 그 몸이면 무기도 못 다룰 텐데….”

“괜찮지 않을까요? 비그리드도 당분간 안정되었을 테고.”

“흐음….”

그런 말을 하며 뒤를 돈 모험가는 새끼 오리처럼 뒤뚱뒤뚱 걷기 시작했다. 아직 어린아이가 걷는 방법에 적응하지 못한 듯, 어리숙한 몸짓이었다. 엘리는 그런 모험가가 걱정되었는지, 모험가의 만류에도 결국 엘리시아로 돌아가는 입구까지 배웅해 준 뒤 헤어졌다.

적응할 수 없는 짙은 어둠이 모험가의 시야를 가리고 곧 시야가 뒤바뀌었다. 엘리시아는 언제나 와도 삭막한 느낌이 만연했다. 비그리드에 가기 위해 이르판에게 허락을 맡았으나, 이렇게 어려진 제 몸을 보면 그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래도 인사를 드리고 가야겠지. 모험가는 막막한 미래에 한숨을 푹 내쉬고는 이르판이 항상 머무르던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킁. 그 순간 익숙하고 포근한 향기가 모험가의 코 끝을 울렸다. 이리스와 비슷한 느낌의 그리운 향기가 엘리시아에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다. 익숙한 바람, 이리스와 가이아님 에게서 자주 느꼈던, 자신에게 우호적인 신들의 바람이 가까이서 느껴졌다. 그런 존재들이 나를 발견한다면, 어쩌면 자비를 베풀어 나를 이곳에서 빠져나가도록 도와줄 수 있을 터였다.

‘이리스가 온 건가? 아냐, 이리스는 여기에 못 올 텐데….’

모험가는 이르판에게 향하는 발을 돌려, 바람이 실어오는 향기의 주인에게로 향했다. 작아진 제 몸 때문에 걷는 게 영 불편했다. 어린아이의 몸으로는 뛰는 것 말고 마땅히 좋은 점이 없었다. 모험가를 이끄는 향은 더욱 짙어졌다. 이 모퉁이만 돌면 냄새의 주인이 제 앞에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었다. 코너를 돌자마자 후드가 외부의 힘에 의해 잡혔고, 휙 위로 들어 올려졌다. 찰나에 목이 졸리자, 반사적으로 눈에 눈물이 맺혔다.

“아이? 엘리시아의 주인께선 아이를 키우는 취미는 없는 걸로 알았는데.”

모험가는 그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눈도 못 땐 채 버둥거렸고, 이내 헛웃음 치는 사내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익히 들었던 목소리였다. 모험가는 설마, 라는 생각으로 눈을 게슴츠레 떴다. 공중에서 그와 마주한 모험가는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안경을 잘각, 고쳐 쓴 사내는 모험가를 다시 땅에 내려놓았다.

“이것 참, 별일을 다 겪게 되는 군요.”

“당신이 왜 여기 있어…!?”

“하하, 마족이라고 여기에 오면 안될까요. 어린아이도 엘리시아에서 자유롭게 활보하는 마당에.”

“짜증 나, 진짜….”

분명 나를 비꼰 거겠지! 모험가는 그에게 들으란 듯이 기분을 밖으로 쏘아대곤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사내, 바르바토스는 흥미가 가득한 표정으로 이르판에게 토도도도 향하는 모험가를 바라보았다. 모험가는 그에게서 멀어지자, 향기 또한 흐려진 것을 느꼈다. 저 마족에게서 나는 향기는 분명 제 코가 잘못된 게 분명하였다. 우호적인 신들에게서 나는 그리운 정취가 풍긴 것은 분명 자신의 착각이렸다. 모험가는 저 남성이 다시는 제 후드를 잡지 못하도록 모자를 푹 눌러쓰고 걸음을 서둘렀다.

뚜벅. 경쾌한 구두굽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성큼 저에게로 다가온 남성이 모험가의 앞길을 다시 한번 가로막았다. 그러더니 모험가를 다시 궤짝처럼 들어 올렸다!

“달팽이가 기어가도 당신보다 빠르겠습니다. 관리자에게 가려는 것이지요?”

“……신경 쓰지 마.”

“그렇게 인상을 찌푸리고 말하면 퍽이나 위협이 되겠군요.”

확실히 빨랐다, 아이가 된 자신보다 외형은 성인 남성인 바르바토스가 대신 옮겨주는 게. 그렇지만 엘리시아에 돌아다니는 레서쿨라와 안즈 등, 이곳과 다른 세계의 존재들이 그와 자신을 흘끗흘끗 쳐다보는 게 눈에 밟혔다.

아, 진짜…. 모험가는 신체 나이에 자신의 정신연령도 매몰된 것인지, 두 눈 가득 차오르는 서글픔을 억제할 수 없었다. 짐짝처럼 대롱대롱 옮겨지는 찰나, 익숙하고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모험가는 힘없이 땅에 처박혔던 고개를 들어 앞을 쳐다보았다.

이르판이었다. 대뜸 물건 옮기듯이 어린아이를 들고 오는 마족-한때 신이었던 자-과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이의 조합은 그도 처음인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게 무슨.”

“길에서 주웠습니다. 아이가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바르바토스는 바닥에 모험가를 대충 던져놓고는 손바닥에 먼지라도 묻은 듯, 고상하게 손을 툭툭 털어냈다. 바닥에 그대로 널브러진 모험가는 이르판을 쳐다보았다.

“…이르판님.”

“자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모르겠어요. 이면의 세계에 있는데 갑자기, 몸이 이렇게…. 뭔가 몸에 있는 시간이 빠져나간 것처럼….”

후둑. 후두둑. 그러고는 모험가의 두 눈에서 그렁그렁 맺힌 눈물이 쏟아졌다. 어느새 시선을 맞추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어앉은 이르판은 물론이요, 뒤에서 잠자코 있던 바르바토스까지 조금 당황한 듯 했다. 눈물샘이 고장 난 것처럼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이르판은 모험가의 모습을 지켜보더니 작아진 모험가를 품에 안아 들어 올렸다. 이르판은 곧 익숙하게 자세를 고쳐잡더니 모험가의 등을 옅게 도닥여주었다. 그 손에 마법이라도 걸린 것인지, 모험가는 갈피를 못 잡던 설움이 가라앉는 기분을 느꼈다. 갑주는 얼음장처럼 차가웠으나, 드문드문 느껴지는 온기는 봄날의 햇볕처럼 따뜻하게 느껴졌다.

“익숙해 보이는 군요.”

“인간일 시절, 자식들은 물론이고 손자와 손녀들을 많이 안아주었죠. 엘리시아에 온 이후로 그럴 일은 없다고 느꼈습니다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

“자네, 여기가 엘리시아라는 걸 잊지 말게나.”

어느새 울음을 그친 모험가는 졸린 듯 하품을 가볍게 하다가, 이르판의 묵직한 한마디에 고개를 퍼뜩 들었다. 이르판은 평소와 다른 모험가의 행동에 미간을 잠깐 좁혔으나, 감각이 둔해진 모험가는 그 찰나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르판이 땅에 모험가를 내려놓으려 하자, 모험가는 품에서 떨어지기 싫은 듯 한참을 바둥거렸다. 아이와 할아버지의 지겨운 몸싸움 끝에, 노파는 결국 생전의 기억에 패한 듯 했다. 승리를 쟁취한 모험가는 뿌듯한 표정으로 그의 목에 두 손을 감았다.

“아무튼, 이대로 성계신을 만나면 그분도 위험에 처할 것 같군. 무릇 안정을 위해서는 균형이 알맞아야 하는데, 한쪽의 시간이 지나치게 불안정하고 가볍다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하기 어려워.”

“…그렇군요. 그러면 저는 어디에 가있어야 하죠.”

“원한다면 엘리시아에 자리를 마련해주겠네. 그분도 이런 경우라면 흔쾌히 허락해 주실 테니.”

“……생각해 보겠습니다.”

진지한 어투와 다르게 모험가의 몸은 코알라처럼 이르판의 몸에 찰싹 달라붙은 채였다. 흔치 않은 엘리시아의 광경에 주변에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르판은 결국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을 꺼냈다.

“어려지면서 정신도 육체에 조금 휩쓸린 것 같군. 평소보다 감정이 격하게 느껴지지 않나?”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뭔가 말하는 것도 조금 어려워지고요.”

쉽게 인정하는 모험가의 행동에 바르바토스는 미묘한 표정을 띄웠다. 가족이라…. 바르바토스는 조용히 사색에 잠겼다. 가족, 모두를 경계해야 하는 마계에서 마족이란 신분으로 연명하며 살아갈 때도, 신이었을 시절에도 그가 가져보지 못했던 요소였다. 세계를 흔들려는 길을 걷는 자신에게, 미래에도 절대 허용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단란해 보이는 저 둘의 사이를 헤집고 가기에는 때가 적절치 않았다.

‘아닌가.’

그는 머리를 굴렸다. 준신이지만, 신에게는 깍듯한 저 인간을 잘 활용하면 모험가를 제 영역으로 데려가는 것이야 거뜬할 터였다. 바르바토스는 낯선 미소를 머금고, 둘에게 다가갔다. 그가 움직임을 보이자, 이르판과 모험가는 행동을 멈추고 그를 쳐다보았다.

“가족이라. 한때 신이었을 때도, 지금도 저는 누려보지 못했던 것인데 말이지요.”

“뭐야? 왜 그런 얼굴이야…?”

“평소에는 잘만 알아채시더니, 아이가 되면서 감각도 같이 죽었나 봅니다.”

모험가는 바르바토스의 그 표정을 보자 해괴한 것을 마주한 것처럼 마구 치를 떨었다. 자신을 안아든 이르판의 팔에도 살짝 힘줄이 서는 게 감각으로 느껴졌다. 바르바토스가 던진 그 말은, 이내 어려진 모험가를 제가 데려가겠다는 암묵적인 부탁이자 상위 존재로서 이르판에게 내리는 명령으로 다가왔다. 모험가도, 이르판도 처음 마주하는 종류의 것이었다. 모험가는 고개를 돌려 이르판을 쳐다보았다. 언제나처럼 엄숙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그가 깊은 생각에 잠긴 것임을 감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 모험가는 다가올 미래를 알았다.

비록 과거의 사건으로 마족으로 위상이 격하되었으나, 그는 고대 시절 신으로 군림했던 존재였다. 그러니 지금, 자신을 안아든 이르판은 그의 명령을 절대 거부할 수 없을 게 뻔했다.

“그렇다면 한 가지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예. 말씀하시지요.”

“제게 말을 낮춰주셔도 됩니다. 비록 어려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성계신의 대리인 되는 자입니다. 그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약속하지요. 마족의 언어라도 괜찮다면.”

“말씀은 그리하셔도 해하지 않을 분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이르판은 말을 끝맺으며 모험가를 땅에 내려놓았다. 모험가는 사라진 온기가 아쉬워 이르판을 쳐다보았으나, 그는 늘 보던 굳힌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편, 바르바토스의 곁을 떠돌아 다니던 검은 나비가 모험가의 시야에 아롱아롱 들어오기 시작했다. 필멸자는 불멸자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는 걸 경험으로도 잘 알았지만, 이렇게 본인이 쉽게 넘어갈 줄은…. 모험가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어려져서 반항 한번 못하고 끌려온 제 처지가 억울해 다시 한번 눈물이 흘러나올 뻔 했으나, 엘리가 준 후드티의 온기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주위가 우주의 한 공간처럼 짙고, 캄캄한 어둠으로 물들었다. 시간과 공간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대로 몸이 돌아오지 않은 채 영원히 마계에서 살게 되면 어떡하지. 이리스는 이렇게 달라진 나를 걱정하고 있을 텐데….’

머리카락을 마구잡이로 흩트리는 거세고 삭막한 바람이 불어쳤다.

‘나는, 나는…. 어떡하지. 이리스, 듣고 있으면, 마계에서도 내가 느껴진다면…, 나에게 신호를 보내줘.’

어째서 내 신호가 바르바토스에게 닿았는지.

어째서 내 곁에 선 당신에게서, 이리스와 비슷한 향기가 불어와 코 끝을 간지럽히는지.

이것은 앞으로도 그와 내가 지독하게 엮일 서사의 극히 초반부였으며, 마계에 도착한 지금은 그 시작점에 선 것에 불과했다.


아마도 3부작.

모험가는 여성으로 상정하고 썼으나 남자도 봐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뭔가 끝 부분 전개가 급하게 나간 감이 있지만 스토리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슬픕니다. 하지만 바르바토스는 인게임에서도 인성이 끝내주는 캐릭터니 그의 인성을 믿고 스토리를 쭉쭉 뺐습니다.

카테고리
#2차창작
페어
#HL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