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어금니
총 12개의 포스트
2022.07.25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2부 3장 이후 시점 자고로 요리 하면 중화, 중화 하면 요리 아니겠는가. 너른 땅덩어리 위를 차지한 다양한 민족이 반만년 역사 속에서 저마다의 특색을 응축시켜 만들어 낸 각양각색 요리를 빼놓고 중국의 문화를 이야기하기란 어려울 터다. ……그런 중국,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영세 신 제국이겠지만
2021.06.26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로마니와 다빈치의 여유로운 한 때로 리퀘 받아서 작성 1부 종장 스포일러 있음 때로는 영웅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아, 정말! 못 해 먹겠네!” 난폭한 어투에 로마니 아키만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고개를 돌려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쳐다보니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씩씩거리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
2020.08.20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지크프리트 생전 날조 하겐 날조 전체적으로 아무튼 날조 “너 진짜 사람 짜증나게 한다.” 는 말을 들은 적 있었다. 발화자는 하겐이었다. 지크프리트는 그런가, 하고는 그 말을 흘려 넘겼다. 하겐이 본래 입이 험한 편이기도 하거니와, 어쨌든지간에 걱정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사실 역시도 알기 때문이었다
2020.05.09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칼데아 서머 메모리~치유의 화이트 비치~/칼데아 히트 오디세이~진화의 시빌라이제이션~ 시점 논커플링 “차라리 여기 영원히 있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소년은 속삭였다. 목소리는 파도의 포말처럼 사그라들었다. 환한 달빛이 해수면에 바스러져 일렁거리는 밤, 마르타는 일과인 기도를 마치고
2020.04.27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오를레앙에 관해 이야기하는 둘로 리퀘 받아서 작성 눈을 뜨자 온몸이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나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끔뻑거렸다. 아직도 몸이 떨렸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 숨이 막혔다. “꿈…….” 그렇다. 꿈이다. 일반적인 꿈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꿈은 꿈이라고 해야겠
2020.04.27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마스터를 위해 뭔가 요리하는 로빈으로 리퀘 받아서 작성 심야. 날짜가 지나갈 무렵. 로빈 후드는 드물게도 칼데아의 주방에 홀로 서 있었다. 물론 드물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요 몇 달 기준일 뿐, 아직 칼데아에 서번트가 거의 소환되지 않았던 초창기에는 부디카를 위시한 몇몇 서번트와 더불어 돌아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