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 향수 제작 후기
아틀리에 아델라인
한줄 후기 : 좋다...
저는 체향 + 분위기 타입으로 신청했고
제 신청서는 요약하면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세기말 사람에게서 날 것 같은 분위기의 향
화려하고 멋스러운 향보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
알데히드 / 플로럴 / 우디 위주... 부드러운 남자 스킨 냄새
신청서에 얽힌 비하인드.... 처음에 뇌 비우고 신청서를 넣었는데 곰곰이 생각할수록 설명에 아쉬움이 많다고 느껴서 다음 날 여러 가게에 향수 시향 탐방을 다녀왔고 그 날 바로 신청서를 수정해서 다시 보내드림....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었지 싶네요.... 감사합니다 공방주님....
그리고 며칠 뒤.... 메일로 받은 조정 작업 내용...
탑 노트 : 은은한 무화과 향이 미들 노트의 샤프한 비누향과 어우러져 요령 좋지만 다소 무뚝뚝한 그를 떠오르게 하는 탑 노트입니다.
미들 노트 : 깨끗한 알데히딕 어코드와 코튼의 청결한 옷 냄새와 스킨, 샴푸의 향이 떠오르는 깨끗한 비누향, 옅은 화이트 라일락의 꽃향기가 어우러져 은은하게 전개되는 미들 노트입니다.
베이스 노트 : 샌달우드와 시더우드, 스모키 우디의 우디 어코드가 뒷골목의 거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며 화이트 머스크의 애니멀릭이 은근하게 포근한 잔향을 남깁니다.
기타 : 약간 달콤한 향에 가깝습니다.
저녁에 강의 듣다가 메일 받고 미치는 줄...
그렇게 신청한지 일주일만에 택배가 옴!!!!
사실 향수 신청하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분들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처음에 향수 칙-! 뿌리면 자캐가 훅 떠오르고 어쩌구....' << 이런 감상이 되게 많았음. 그래서 저 또한 향수 뿌릴 그 순간을 기대하면서 살짝 긴장했으나....
...
그냥 택배박스 뜯는 순간부터 은은~하게 향이 올라왔고.... 서프라이즈가 없는 점도 본인 같다고 생각함....
바로 옷 소매에 뿌려서 맡아봄....
원래 향수는 처음에 받아서 뿌리면 알콜취가 좀 독하다고 들었음.... 그래서 2주 이상 숙성을 시켜야 된다고 하는데....
근데....
킁킁....
알콜취....? 나는지 모르겠음.... 향....? 킁컹.... 좋아....
확실히 불호 향에 적어놓은 것들은 피해주셨구나 싶고....
이 향을.... 뭐라 묘사해야되지??
아!!!!!!! 교보문고.... 같음....!!..!!!!!!!....!!!!!!!!
그래서 미카단 향수 후기 : 교보문고 같습니다
잘 어울려요
만족 ⌒ ̫ ⌒
...
사실 부끄러워서 구체적인 향 서술은 생략했어요
진짜 만족했습니다...
번외...
자캐 향수 신청서 쓰는거 무지 쪽팔립니다
...
번외2...
한달 쓴 후기 : 다 쓰면 또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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