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다이어리도 글자 한 번 잘못 적으면 그 해 다이어리는 끝내버리는 타입이라 글 제목 정하는 게 너무 어려움
24년 6월
셀털 블로그를 쓰고 싶은데 인터넷에 셀털이 돌아다니면 죽는 병이 있어서 고민하다 글리프로 왔더요. 검색 비허용도 되고 신기한 기능이 많아요. 글리프 짱! 화이팅! 글접기 기능도 만들어주세!
요즘 새하의 하루 : 일어나면 처뒹굴거리다 비척비척 아침먹고 비척비척 씻구 비척비척 강의듣기. 내용 이해 못 해서 뭔 소리야? 하고 짜증 내기. 저녁은 햄부기다 다짐하지만 햄버거 가게가 멀리 있어서 오늘도 저항 없이 밥 차려 먹기. 12시까지 버티다 잠들기.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그렇게 많이 못 하고 사는 것 같아서 괴로와요. 고시생이 다 그렇죠. 사실 고시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고 있기도 함. 1년 뒤 내 시험은 어떻게 되는 걸카. 미래의 내가 잘 해내겠죠. 아자자! 사실 이 글도 공부하기 싫어서 딴짓으로 쓰는 중
공부 얘기 끝나기 무섭게 수줍게 웹툰 정주행한 거 꺼내기 ^////////^ 쉬는 날 당겨서 하루만에 달렸어요. 삼촌님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보면서 영정님이랑 레이디가 참 좋았는데(지금도 좋음) 다시 보면서 서장님이 너무너무 좋아짐... 그녀와 결혼하고 싶네요....
그리고 다시 봐도 영정님은 아름답게 살다 가셨고… 영웅이시고… 아름다우시고…
영정님이 나오는 모든 장면과 대사가 좋았더요.
저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 개 꼽으라면 하나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신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두 주제 중 하나라도 다루는 이야기는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인데 영정님은 사랑과 신념을 양립할 수 없다 여기고 후자를 택한 점에서 엄청나게 많은 생각이 드는 캐릭터라 좋아해요.
가라가자랑 파미레스를 봤어요. 이 작가님 작품은 보면서 육성 웃음이 끊이지 않는단 점에서 천재적인 것 같음... 아름다운 작화는 덤이고. 어쩜 이렇게 감정 묘사를 잘하실까 싶고...
하권 전개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사토미가 고기 많이 먹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쿄지 씨는 청승 좀 그만 떠시길 바랍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이 나이차라면 쿄지 씨가 청승맞게 군 게 가산점이니 봐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골든카무이 1권도 봤어요. 네 보고 싶은 거 다 보고 살아요. 무서운 악마의 재능이 느껴지는 작품이라 좋았다고 하고 싶지만... 제 안의 조선인의 피가 일본 군복을 무서워하는 탓에 그냥 은은한 거부감이 들어서 이 뒤로는 못 볼 것 같아요. 전쟁 배경이 어떻고가 아니고 그 그냥 못 보겠다고...
제 방에도 드디어 에어컨이 생겼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거의 튼 적이 없는 듯. 별로 안 더워서... 지금도 선풍기만 틀어놨는데 추워서 닭살 돋음.
썩은 핑크의 법칙도 봤더요. 이 작가님도 정말 천재 같음... 왜냐면 웃음이 끊이지 않아서... 나는 웃수저 작가님을 좋아하는 걸까.
웃긴 장면을 수두룩하게 넣어서 가볍게 몰입하게 만든 뒤에 그 상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살며시 드러내는 작품 스타일이 좋다. 저도 만약 창작을 한다면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역시 그런 사람은 천재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걸 보니 지금은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관련해서 고민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편의점 의자 드르륵 탁 끌고 와서나 꺼낼 법한 소재라 지금은 패스...
아무튼 이 작가님 작품은 다 좋아서 S탐정 앙드레랑 인어공주의 XXX도 봤어요. 좋았지. 짱!
좋아하는 친구랑 궁금했던 수제버거를 먹었어요. 새우가 통통하고 후와후와하고 알차고 맛있었다.
낡은 양산을 버리고 새로 하나 마련했어요. 색깔이 너무 예쁜듯... 아아 너무 예쁘다...
친구랑 카케구루이 보면서 4시간동안 꺄르륵 꺄르륵 웃는 게 행복이겠지... 엉덩이가 찍힌 건 우연입니다 오해입니다.
던전밥 13권을 봤는데요 알라딘이 14권 e북을 안 가져와줘서 영원히 완결을 모르고 있는 상태임. 체감상 이 세상에서 던전밥 14권 못 본 건 저 뿐인듯. 그치만 13권까지 알라딘으로 다 봤는데 마지막 한 권만 다른 곳에서 보면... 기분이... 안 좋잖아요!? 모으고 싶다고! 내 사이버 책장에!
이새키 공부는 안 하고 볼 거 다 보고 있는데? 싶으시다면 그렇습니다. 6월 동안 공부 아니면 만화밖에 안 봐서 한 달 근황을 박박 긁어와도 이 정도네요. 다가오는 7월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재미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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