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모모] 망상?

리퀘~ 사귀지 않는 유키모모에서...... 곧 사귀게 될 예정 -인데 중셉임

나나계 by 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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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과도 끝났다! 지금 시간은 오전이지만 새벽부터 열심히 뛰어다녔으니 끝났다고 소리치면서 기뻐해도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찍 일어났는데도 유키 얼굴 하나도 못 보고, 유키를 깨우러 가지도 못했지만 아마 사무소에 가면 있을테고. 얼굴쯤은 볼 수 있겠지. 일어난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집으로 가서 잠이나 자야겠지만, 오후가 비었는데 그렇게 아까운 짓은 할 수 없지! 밀린 게임도 하고, 유키가 출연한 영화도 볼거다. 일단 유키 먼저 보고!

"오카링~ 다녀왔어!"

"어서 오세요, 모모 군.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요. 이제 돌아가서 쉬시나요?"

"응, 짐 가지고 유키 얼굴도 볼 겸 잠깐 왔는데… 유키는?"

보통 있으면 얼굴이라도 빼꼼 내놓고 "수고했어, 모모." 같은 소리라도 해주는데 말이지. 평소보다 빨리 들어갔나? 오카링이 여기에 있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오카링이 웃으며 소파 너머를 가리켰다.

"모모 군 오는 거 기다린다고 하다가 아까 잠들었어요."

"뭐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줄어든다. 그치만 자고 있는 유키는 깨우면 엄청 저혈압이니까. 그런 것도 멋있긴 한데, 하여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무소에 들러 내 얼굴 보러 와준 유키 엄청 귀여워. …세상에서 제일 큐트…. 말을 듣고 반대쪽의 소파로 쫑쫑 걸어가면 일자로 편하게 누운 유키가 보인다. 잠자는 사무소의 왕자님…. 그러고 보니, 어제 유키 늦게까지 스케줄 있지 않았었나? 

"유키 어제 새벽에 들어갔지? 나보다 더 늦게 끝난 걸로 아는데."

"그럴 거예요. 저는 그렇게 잠이 많지 않은 편이니까 상관 없지만, 유키 군은 좀 피곤한 것 같아서 가만히 두고 있었는데. 깨울까요?"

"아니, 아니. 나도 유키의 수면은 지켜주고 싶으니까."

나를 보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이 너무 기특해서 마음만 같아서는 몇백번이고 허그해주고 싶지만 피곤한 유키를 깨우고 싶지 않다. 이쪽도 얼굴 보러 와서, 내 욕심만 채우고 가는 것 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안 그러면 유키 오늘 저녁에도 또 졸아버릴 거 아냐. 가뜩이나 최근에는 밤 촬영 많아서. 일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기는 해도 역시 걱정이 된다. 유키는 이쪽이나 신경쓰라는 눈치지만, 완전히 건강 체질인 모모쨩과 병약하고 신경질적인 도련님 캐릭터가 잘 어울릴 것 같은 인상인 유키는 일천 광년 정도 거리가 있으니까. 게다가 유키는 잠 많은 편이고. 정 시간을 내고 싶으면 오늘 밤에 유키의 스케줄이 끝나고 내가 슬쩍 찾아가서 드라이브 데이트라도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유키도 그 정도라면 봐주겠지. 

"먼저 갈게. 유키 자고 있는 줄 알았으면 큰소리 내지 않는 건데."

"유키 군은 깨워주길 바라지 않았을까 싶지만요."

"그것도 그렇지만, 유키도 역시 피곤하잖아? 미안한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체력도 중요하니까."

별로 유키를 손만 대면 빠직 갈라지는 도자기 인형 취급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 밖에 나다니지 않는데 어떻게 저만큼 몸이 좋은 건지 알 수가 없다. 뭔가 반동 같은 게 있을지도… 건강이라던가…. 이미 산도 잘 못 올라가는 유키를 보면 건강은 이미 빼앗긴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러니까 같이 운동부 놀러와서 가끔 놀면 좋을텐데 말이지? 유키, 류도 미츠키도 좋아하니까. 사람 좋아하는 것보다 운동 싫어하는 게 더 커서 문제다. 유키가 깨지 않게 일부러 조심조심 문 쪽으로 향했지만 요즘 영 본 적 없는 사람이 큰 소리와 함께 문 밖에서 튀어나와버려서.

"린토 여기 없나?"

"잠깐만, 사장님! 유키 자고 있으니까…!!"

문 앞에서 성대하게 부딪히기라도 한 건지 살짝 찌그러진 상자를 들고 사장이 안으로 들어왔다. 오카링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이쪽은 유키가 깨어났는지 아닌지가 더 중요하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돌아봤지만… 결과는 사장의 방문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던 걸까?

"……시끄러워…."

꺄악! 낮은 목소리. 하지만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몰래 나가려고 했던 걸 걸려버렸으니까. 아니, 방금 왔다고 하면 되는 건가? 부스스한 머리의 유키가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사장은 눈치도 없이 얼른 나가지 않고 선물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깨워버려서 미안하네. 부모님이 동생에게 홍삼을 보내서 말이지. 대충 보고 누가 갖다 놨는지 사장실에 와 있길래. 거참, 이쪽은 아들이 아닌가? 이런 걸 받아본 기억이 없는데."

"…성격 나쁜 형이 동생을 괴롭히고 있는 걸 양친도 다 알고 있는 모양이지?"

"…일단 일 한 만큼 봉급은 받고 있으니까요! 여기까지 직접 감사합니다. 두분, 이런 걸 다 보내시고…."

아하하, 나갈 타이밍을 놓쳐서 곤란하게 뺨을 긁적였다. 확실히 오카링이 과로하기는 하지. 그리고 그런 건 사장이 직원에게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선물 상자를 바라보니 "말해두지만 직원들에게도 명절마다 이런 거 챙겨주고 있으니까?" 하고 사장이 말했다. 아무 얘기도 안 했는데…. 부모님의 택배에 괜히 부끄러워졌는지 오카링이 말을 돌렸다.

"아, 일어나셨군요. 유키 군, 모모 군이 스케줄 끝나고 왔어요. 곧 나갈 채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기는 하지만요."

"유키! 나 방금 와서, 짐만 가지고 나가려고 했어. 정말 방금 왔으니까?"

나의 절실한 노력을 뭘로 보는 건지 오카자키 형제는 옆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맞장구라도 쳐주면 되잖아! 잠에서 깬지 얼마 되지 않은 유키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달까, 자기가 뭐하느라 여기에서 자고 있었는지도 잘 생각 안나는 것 같았다. 오카링이 유키가 나를 기다리다 잠들어 버렸다고 했던 것도 사실 좀 과장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깨어 있는 유키의 얼굴을 봤으니 대만족이다. 

"그럼, 유키도 슬슬 나가야 할 것 같고. 나 먼저 가볼게. 유키 스케줄 힘내! 오늘은 언제든지 래빗챗 할 수 있으니까 심심하면 언제든 연락하고."

유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방을 챙겨서 사장과 오카링에게 인사를 하고 나가기로 했다. 여기 있어봤자 유키가 나가기 싫다고만 할테고, 시간도 곧 촉박해질텐데 그건 또 곤란했다. 정말 얼굴만 잠깐 비추려고 온거기도 하니까 얼른 가야지. 문을 닫을 때 유키의 목소리가 들렸다.

"모모, 좋아해."

─쾅.

아무래도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서 얌전히 자야할 것 같다.


                             오카링, 나 아까 나갈 때 말야.
오카링 : 뭐 두고 가신 거라도 있으신가요?
                                    아니, 그게 아니고
                           혹시 유키가 무슨 말 했는지 기억해…?
오카링 : 잘 모르겠는데, 여쭤볼까요? 지금 옆에 있으니까
                                      아니아니아니
오카링 : 죄송해요, 이미 여쭤봤어요

"안 돼…."


유키 : 갑자기 그건 왜?
   못 들었던 거야? 그냥 다시 물어보지
                             그냥, 신경쓰여서~! Σ(・ω・ノ)ノ!
유키 : 별 얘기 안 했는데
   푹 쉬라고 하지 않았던가?
                                             마
                                          맞아
                        그랬었지! 지금 생각났어! 푹 쉴게!! 걱정하지 마!!
유키 : 싱겁긴 ^ ^ 

다행이다. 잘못 들은 거였다. 유키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 처음 들은 건 아니지만 어쩐지 뜬금없는데다 두근거려서 그만. 그냥 내 머리가 이상한 거였잖아? 휴, 미스테리도 해결됐으니 얼른 누워야겠다. 내일도 그런 터무니없는 오해를 해버리면 곤란하잖아? 주로 내 일상생활과 심장이. 원래는 만화랑 게임이랑 영화를 품에 끼고 방탕한 하루를 보내려고 했지만, 내일도 이 상태라면 곤란하다. 얼른 자야지! 

"안녕, 모모. …오늘도 좋아해."

거봐! 역시 이 흐름 이상하다고! 어쩐지 예감이 나빴어. 꿈자리가 뒤숭숭했다고. 꿈에서도 유키한테 잔뜩 "좋아해" 라고 들어버렸으니까. 뒤숭숭하다기 보다는 엄청나게 호사스러운 꿈이었지만, 어제의 일을 겪은 내게는 거의 불안의 상징으로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다. 예쁘게 웃으면서 아침 인사와 함께 좋아한다고 말하는 미남에게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좋은 아침, 유키! 그, 나도…."  

"응?"

"아, 아무것도!"

나도 좋아해, 하고 태연하게 얘기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웠다. 그야 물론 유키를 좋아하지만… 어제 꿈에서 마지막에는…. ……를 해버렸으니까. 차마 내 입으로 유키에게 그런 불경한 일을 하는 꿈을 꿨다고 말할 수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과 사귀고 싶어하는 사람도 여러 있기는 하고, 그것도 아이돌의 세일즈 포인트 중의 하나니까 별로 나쁜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게 유키를 향한 내 얘기가 되면 곤란하다. 우리는 남자고, 같은 그룹인데다 심지어는 유키 씨라고!? 미남이 그런 말 하면 나 착각해버리니까 말이지!? 함부로 이런 얘기 하면 안된다고!

내가 이상하게 말을 끊은 탓인지 어색한 침묵이 내렸다. 유키가 이쪽을 흘끗 쳐다본다. 그게, 그러니까…. 내가 이상한 사람 같잖아!! 보통 첫인사로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잖아? 오카링, 앞자리에 앉았으면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이 흐름 이상하지 않아? 이상한 건 난가? 그런 꿈을 꾼 게, 사실 내 머리가 이상해지는… 그런 전조였던 건가?

그나마 이틀 전에 NEXT Re:vale 스페셜 특집 촬영이 끝난 게 다행이다. 그거 내가 알기로는 2주에서 3주 정도 나갈텐데, 그때까지는 유키한테 이런 장난은 심장에 나쁘다고 그만두게 하거나 내 머리를 때려고치거나 해야 하지 않겠어? 스케줄에 지장도 생길테고… 아무튼 곤란하다. 피곤한 척을 하며 유리창에 머리를 기댔다.

"있지, 나 모모를 좋아하는데…." 

"역시 늦게 주무신 건가요? 건강도 걱정되는데…."

"그러니까, 나랑 사귀어서 다시 동거해줬으면 좋겠어."

"래빗챗도… 그건 제가 어떻게 말을 얹을 수 없는 문제기는 하지만요. 휴식은 중요하니까요, 모모 군."

"…혹시 나 지금 깜짝 카메라 당하고 있어??"

귓가에 들리다 못해 하모니로 울려퍼지는 고백과 걱정이 나를 감쌌다. 벌떡 일어나서 운전석과 옆좌석을 돌아보니 무슨 소리냐는 듯 멀뚱멀뚱한 표정이 보였다. 심지어 백미러로 마주치는 오카링의 표정도 의아했다. 아니, 깜짝 카메라여도 이건 좀. 우리 부부 컨셉이니까 이렇게 세게 밀고 가면 반발이 생길수도 있단 말이지? 물론 평소에 그런 거 신경 안 쓰기는 하지만, 오카링은 방송이라면 이런 거 조절할 거 아냐. 여기서 내가 무슨 반응을 해도 NG인걸. 나도 유키랑 그러는 거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런 프라이베이트한 자리에서까지 심장을 저격당하고 싶지 않은데. 

"둘이 짜고 나 놀리려고 하는 거 아니지…? 유키, 그거 그만해… 나 심장이 덜컹덜컹 한단 말야…."

"에…."

나 뭘 했지, 하는 유키의 표정이 어이가 없었다. 유키는 장난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이쪽은 그냥 넘어가지 않으니까! …정말 방송이었다면 이쯤에서 차가 멈추고 깜짝 카메라였습니다~ 하고 튀어 나왔을테니 그건 다행인가. 명이 짧아지겠어. 모르는 척 하는 유키의 표정이 얄미웠지만 이런 장난에 화를 내고 싶지는 않았다.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면 부끄럽지만 기쁘긴 하니까….

"그러니까아… 그 좋아한다고 하는거 말야? 어제부터 계속 그래서 나 두근거려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에……? 오카링, 나 그런 말 했어…?"

"네? 음… 오늘은 안 한 것 같은데요?"

백미러 너머의 오카링과 유키가 "거봐?"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몹시 혼란스러웠다. 내가… 미친건가? 확실히 요즘 스케줄이 빡빡하기는 했지만 사람이 돌아버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유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와서 내 이마를 짚었다. 나는 내심 깜짝 놀랐지만, 유키의 손을 피하고 싶지 않아 그냥 눈만 꼭 감았다.

"역시 내 침대 위에 가둬둬야 하나?"

"…오카링, 방금 유키가 한 말 들었어?"

""역시 어제 푹 쉬는 게 낫지 않았어?" 라고. 했죠."

이상하다. 분명히 심야 로맨스 드라마에서 재벌 남주인공이 할 법한 대사를 했는데. 나는 휴대전화 녹음기를 켰다. 유키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종알종알 하는 소리를 죄다 녹음했다. 걱정해 주는 건 고마운데, "귀여운 모모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떡해." "좋아하는데…." 같은 소리를 제정신으로 듣고 있을 수는 없었다. 녹음한 것을 다시 틀어두고 귓가에 댔다. "쓰러지면 어떡해." "걱정되는데…." …어라?

"…유키, 오카링. 큰일났어…."

"많이 안 좋으신가요…?"

"나 정신 나갔나봐……."

"그러니까, 지금 유키 군의 말이 전부 사랑 고백 멘트로 들린다는 말이죠."

"큰일이네. 사랑의 힘으로 어떻게 되지 않으려나?"

"유키! 나한테 말하지 마! 오카링, 유키가 방금 "사랑의 힘으로 어떻게 되지 않으려나?" 라고 했어!"

"지금은 "말이 안 통하면 곤란한 거 아냐?" 라고 했어요. 모모 군에게 직접 말을 거는 게 아니면 멀쩡하게 들리고…."

"래빗챗 할 때도 괜찮아서, 그냥 착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같이 나가는 스케줄이 당분간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정말 머리에 이상이라도 생긴 걸까요…."

제가 그렇게 심하게 굴렸던 걸까요…? 갑자기 오카링이 침울해졌다. 연예인이 과한 스케줄 때문에 병원에 다니는 것도 더러 있는 일이지만 이쪽은 건강 체질인데다 일을 즐기는 타입이라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스케줄이 끝난 후에 셋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으니 정말 심각한 일 같았다. 심각한 일은 맞긴 한데….

"오카링 탓은 아냐. 내가 멀쩡하잖아."

유키 군은 조금 무던한 면이 있으니까…. 오카링의 말에 유키가 칭찬인지 악담인지 의심스러워 했다. 지금도 약간 아리송해 하는 것 같았지만 걱정이 섞인 오카링의 말투에 내가 다 미안했다. 그치만 이런 병은 듣도보도 못해서. 차라리 녹음된 것까지 이상하게 들렸다면 병동에 들어갈 마음의 채비라도 하고 있었을 텐데, 그쪽은 멀쩡하게 들리는 것을 보니 가공되지 않은 유키의 목소리에서만 무언가의 화학반응이라도 일어나는 듯싶었다. 사무소의 직원 몇을 불러 대화해보았지만 별 문제 없었고. 정말 무슨 일이지, 자신의 머릿속이 이상한 건 처음이 아니라 더 힘들었다. 이것 때문에 일에 영향을 끼치면 어떡하지. Re:vale에, 유키에게 폐를 끼치면 어떡하지. 

"괜찮아. 옆에 있을게."

"…유키…."

내 우울함을 눈치챈 유키가 부드러운 눈으로 위로해주었다. 왜곡되어 들리는 게 분명한 목소리가 다정해서, 정말은 뭐라고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울어버릴 것 같았다. 

자기전에 쓰고자게 짧게 쓸거 소재 달라고 했는데 유키의 모든 대사가 고백멘트로 들리는 모모<라서 이렇게... 쿠소개그한느낌의 글이 나왔는데 클리셰답게 유키한정 사토리같은 느낌으로 속마음이 들려서?? 좋아한다고 고백하는거랑... 하야쿠 보쿠노모노니 낫테 이런거... 그리고 옆에 있겠다고 한건 유키가 입밖으로 낸 소리고...

마지막에 그게 밝혀져서... 모모도 이런 애정공세에 버틸수가 없어서 넘어가서

유키가 모모 좋아해 나랑 사귀어줘

모모가 방금 뭐라고 했어?

유키가 평생 같이 있어달라고 했어

하고 키스하고 모모의 예지몽이 이루어지는 내용입니다 맛춤뻡검사 않햇으니깐 적당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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