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같은 사랑의 추구자 A

일러두기: 의뢰자님의 캐릭터의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편의상 A라고 부르겠습니다.

나이: 영물이므로 특정하게 몇 세인지 따지기가 어렵다.

간략한 특징: 외형적 특징은 청록색의 왼쪽으로 땋은 헤어스타일, 가느다란 눈썹, 날카로운 아몬드형 눈매에 눈동자 색도 녹색 계통이다. 뾰족하고도 오뚝한 코가 인상 깊다. 왼쪽 눈 밑에 청록색의 문신이 있다. 녹색의 코트에, 흰색의 폴라티를 입고 있다. 캐릭터가 속한 배경은 현재에 가까운 미래. 그녀는 영물이므로 작중 시점 이전의 먼 과거부터 살아왔다.

A는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눈매와 벌린 입의 송곳니가 눈에 띕니다. 헤어 스타일이나 옷 입은 스타일은 깔끔한 편이고,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많은 캐릭터와 겪은 인연이 많을 것 같습니다. 외형적인 스타일이 꼭 성격과 결부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로 보았을 때 A는 깔끔하게 옷을 입기 좋아하는 스타일리쉬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온 영물이므로 여러 사건이나 인물과 만났을 텐데 그런 경우는 보통 힘든 일이 많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럴 때의 생존 방법은 낯설거나 위협이 되는 존재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아요. 아마도 A가 날카로워 보이는 이유는 단지 그녀가 영물이라서 그런 것보다는 삶의 방식 때문에 그런 이미지를 유지하게 된 것 아닐까 합니다. 또 매번 살아오는 환경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꼼꼼한 성격을 유지하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온 존재는 언제나 사는 시공간이 바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상치 못하거나 힘들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아주 민감해지거나 둔감해지기 쉬울 것이에요. A가 차분한 인상인 걸로 보아서는 오랜 기간 동안 경험을 쌓은 만큼 둔감해져 오는 세월을 보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녀는 새로운 자극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안정적인 상대를 만나기를 바라고 그렇게 행동할 것 같습니다. 모르는 대상이나 조건에 대해서 신중해지기 위해서는 여러 상황이나 인물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몇몇 집중할 대상이나 조건에 관심을 기울이며 조용하고도 천천히 살펴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 ⋯)

그녀에게 접근하는 인물보다는 멀리서 동경하는 인물들이 더 많았겠네요. 여성은 고분고분하게 자신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남성들을 떨치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만 쉽게 자신이 좋다는 상대를 만나기는 어려운 순간이 잦지 않았을까요. 그녀는 길게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순간은 한 순간일지 모르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A는 트러블이 발생할 만한 파티장 보다는 조용한 카페나 여러 시대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자신의 짝을 찾는 것을 좋아할 것 같아요.

분명 새로운 누군가를 만난다면 분명 그 전의 좋아하던 상대를 그리워지는 때가 있을 테지만 길든 짧든 간에 과거의 상대를 잊지 않으면서도 현재의 상대에 대해서도 공통점과 차이점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기억하면서 살아오는 게 A의 삶일 것 같습니다. 때때로 거칠기도 하지만 잔잔하고도 깊은 바다처럼 오랜 기간 여러 존재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삶을 사는 A와 사귀는 인물은 그녀가 겉으로 많이 내색하지 않더라도 그녀의 사려깊은 매력에 빠졌을 것이고, 어느 시대나 문화에 속하든 간에 분명 그녀와의 관계에서 행복했을 것입니다.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