插花.

····· 사담이 이리 길어질 줄은.

할 일 없으시면 이거나 도우시죠. 제 작은 취미인 꽂꽂이입니다.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르기. 꽃꽂이를 할 때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 내는 과정으로 주로 가위가 사용되나 굵고 딱딱한 소재를 자를 때는 톱, 칼 등이 사용되기도 하죠. 딱딱한 나뭇가지는 끝을 뾰족하게 사선으로 자르고 꽃잎이나 꽃과 같이 연약한 소재는 수직이 되게 자릅니다. 다듬기. 작품 구상에 따라 필요 없는 잎과 가지를 잘라냅니다. 구부리기. 원하는 곡선을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가지를 구부릴 때는 엄지손가락을 붙여 구부리죠. 손으로 구부리기 어려운 가지는 가위집을 내어 구부리고 굵은 가지는 가위질을 내어 구부린 후 마개를 만들어 끼워줍니다. 초화류는 비틀면서 구부리고 속이 빈 줄기나 연약한 줄기는 철사를 이용해서 구부리면 되고요. 잎을 구부릴 때는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받치고 나머지 손가락을 위로 가게 한 다음 가볍게 잎 끝까지 훑으면서 구부립니다. 물 올리기. 꽃에 물을 올려주어 싱싱한 본래의 모습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보통 물 올리기를 할때 물속 자르기를 한다고. 공기중에서 꽃을 자르면 흡수관으로 공기가 들어가 꽃이 물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외에 줄기에 열을 가하여 내부에 있는 수분을 팽창시켜 공기를 몰아내는 방법과 약품(염산, 식염, 술, 식초, 알코올, 박하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우기. 다듬고, 구부린 것을 원하는 자리에 꽂는 기술을 세우기라 합니다. 세우기는 화기에 따라 수반꽃꽂이와 병꽃꽂이, 오아시스 사용법 등으로 나뉘고요. 네······· 말이 많아졌군요. 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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