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

락스타, 게일 오코너.

“ 우린 존나 예전에 끝났어. 부활 때문에 이짓거리 하는 거지. ” / Rock at Bottom!

데콜(@COL_ACE_DI)님 지원.

흑발, 청안, 바가지머리, 눈 아래 점, 주근깨. 

모드족(Mods) 패션,  사시사철 걸치고 다니는 군용 파카.

➤이름

게일 오코너 / Gail O’Conner

➤나이

28세



➤ 호칭

 they



➤ 키/몸무게

165cm / 보통 체형



➤ 소속 밴드 / 포지션

Blurred-sis / 밴드 리더 겸 보컬 



➤ 성격

무덤덤한calm : 

차분하고 잔잔한 성미다. 가끔 차분함을 지나쳐 무표정하고 무관심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어느 면에서는 무엇이든 이견 없이 받아들이는 무던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또 어느 면에서는 좋음과 싫음에 대해 가타부타 말도 없이 사람 찝찝하게 만드는 인간이기도 하다. 감정 표출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얼굴을 찡그리거나 웃는 일 또한 드물다. 이렇게 표현을 도피하다 보니, 중재자 혹은 관조자로서는 제격이지만 직접 행위자로 나서지 않는 약간의 비열함을 보일 때도 있다.  


냉소적cynical :

말수가 적어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한 번 입을 열었다 하면 그다지 좋은 말은 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것에 부정적이다. 날씨, 스튜디오 환경, 정치인들, 왕실, 국가, 총리, 같은 업계 뮤지션들, 산책 중인 개, 은행에 줄을 선 사람들, 심지어 가끔은 같은 밴드 멤버들까지. 사람을 부를 때에 자기야Sweetheart, 멍청아Mug, 예쁜아Dishy처럼 간지러운 호칭으로 불러 놓고서는 알아 들을 수도 없고 그저 기분만 더럽게 만드는 말을 해댄다. 입에 쓰레기Rubbish같다는 말을 달고 살며, 철학적이고 이지적인 단어들을 일부러 골라내어 빈정대는 투로 말을 하며 사람 성질을 돋우는 식이다. 객관적 의견이 필요할 때에는 나름대로 유용할 때가 있지만 그 외의 상황에 하는 말들은 듣는 사람 복장 터지게 만들기 십상.  

 

나르시시스트narcissist: 

내로남불, 소속 밴드 멤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항상 자기 자신이 최고다. 고로, 자기 자신에게도 쓰레기 같다는 말은 하지만, 스스로를 좀 색다른 쓰레기Different Rubbish로 칭한다. 자기애적 가면을 쓰고 남들을 향한 열등감과 남모를 질투를 숨긴다. 그만큼 불안정한 인간이며, 그것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결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비틀어졌다.



➤ 생애

청소년 시기부터 동네의 작은 펍에서 스탠다드 팝이나 재즈를 노래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come together’를 들은 후, 락밴드 보컬이 되기로 결심하고서 모 음반사의 코러스 싱어로 취직하였다. 이후 자기만의 음악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곡 몇 개를 써 밴드를 만든다. 28세가 되던 해 열광하던 축구팀이 38년만의 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짓자 흥분 상태에서 술을 진탕 퍼마시고 공중전화 박스를 흔들다 시설물이 넘어지는 바람에 외상으로 사망.  




➤ 기타

음악

- 콘트랄토 음역대의 걸죽하고 낮은 목소리로, 독특한 보컬이 신랄한 분위기의 가사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는다. 곡 쓰는 재주는 그저 그런 편이나, 가사 쓰는 일에 공을 많이 들이는 것도 그 이유. 기타 연주를 제법 하며, 주로 유니언잭 커스터마이징을 해 무대에 들고 나간 후 죽어라고 때려부수는 퍼포먼스를 한다. 


사생활

- 한 달에 너덧 번을 다른 파트너와 함께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찍힐 만큼 자주 상대를 바꾸어 가며 잠자리를 가진다. 그러나 늘상 상대가 ‘금발에 푸른 눈’이라는 요소는 바뀌지 않았다. 의외로 마약은 손에 대지 않는다. 대신 높은 도수를 가진 술을 식사로 취급하는 알콜 중독이다. 


가족과 고향.

-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다.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푸른 눈은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것이라고 어머니가 닳도록 말해 주었기에 알고 있다. 어머니와는 대외적으로 아주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을 즐기는 어머니는 항상 게일을 ‘사랑한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그런 어머니를 자신도 ‘사랑할 수 있는 만큼 사랑한다.’고 말한다.  

-  고향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에 목숨을 걸었다. 유명해지기 전에는 훌리건 짓도 서슴치 않았을 만큼 좋아한다. 경기장에서 맥주컵을 들고 핏대를 세우며 상욕을 퍼부어 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 바 있다.


Love is a losing game

- 어머니의 방임과 학대로부터 살아남았다. 아버지를 여읜 후 어머니가 빠진 마약 중독의 영향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어머니는 게일을 방치하고 학대하면서도 때로 아주 끈끈한 가족적 연대와 독점적 감정을 요구했다. 게일은 홀로 남은 어머니가 자식을 키우기 위해 견뎌 내야 했던 일들을 생각하고, 또한 그 희생에 감사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지니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탈출이자 독립을 꿈꾸었다. 펍에서 노래하던 시절은 경제적 독립을 위한 하나의 발버둥 같은 과정이었으며, 게일의 음악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회고된다. 유명세를 얻은 후에 일정 정도의 화해적 과정을 거친 듯 보였으나 여전히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머니에게 ‘난 당신을 싫어한다.’고 답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온전히 독립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았다. 


Common People

- 게일 오코너는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로서 유명세를 얻은 일을 후회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에 노출된 채 생활하며, 언론의 도마 위에 늘 자신의 이름과 밴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실을 보며 숨이 막혀 살 수 없을 것 같다 토로한 적도 있다. 그러나 그가 ‘노래하는 것’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머니에게서부터 그가 경제적으로 독립한 것은 노래하는 일을 통해서였다. 유명세를 얻은 것 또한 노래하는 것을 통해서였다. 구덩이에 빠진 자신을 끌어올려 주었던 동앗줄 같은 행위가 올가미 되어 그의 목에 걸렸을 때, 게일은 절망했다. 결국 그 모든 것이, 어느 무엇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채 썩은 내 풍기는 쓰레기처럼 한 켠에 방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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