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

목장주, 클리프 우드하우스.

픽크루 출처

이름 :

클리프 우드하우스Cliffe Woodhouse 혹은 점박이 곰wóx kokúteenéíh.

인적사항 :

11월 23일에 와이오밍 주 윈드 리버 보호구역 내에서 아라파호 족 부모님의 첫 번째 아들로 출생. 아버지가 사냥 중 붉은 점이 있는 새끼 곰의 시신을 묻어 준 후 태어났다고 하여, 점박이 곰wóx kokúteenéíh이라는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궁수자리, 탄생화는 고사리.

외양:

195cm, 110kg, 짙은 갈색의 피부, 갈색 눈동자에 검은 머리카락. 두드러진 얼굴 골격과 우직한 턱, 꽉 다문 입술. 뼈대 굵은 몸체에 걸맞게 붙은 근육과 커다랗고 투박한 손.

진흙 묻은 바짓단과 소매 걷어붙인 셔츠. 가죽 부츠. 말 고삐에 달린 아라파호 족 전통 깃털 장식.

직접 만든 가죽 홀스터에 꽂힌 씹는 담배갑과 스미스&웨슨 M500 리볼버.

인생사 :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 불리는 때에 태어났다. 장남으로써 조부, 조모, 외조부, 외조모, 남동생 한 명과 여동생 두 명이 있는 대가족 사이에서 자랐다. 경제 활동으로 바빴던 부모님 대신 조부모와 외조부모 사이에서 주로 양육되었으며, 이 때 아라파호 족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전통 공예품 만드는 법, 그림 그리는 법, 사냥하는 법을 배웠다. 동생들이 태어난 이후 그 자신도 양육자의 대열에 동참하였으며, 대체적으로 넉넉치 못한 부모의 수입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머리가 굵고 난 이후 동네에서 이런저런 잡일을 맡아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 때 말 타는 법과 같은 목장일을 배운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병수색대 특수계약을 통해 미합중국 해병수색대에 입대, 샌디에이고 부트캠프를 거쳐 보병학교, 기본수색교육 수료 이후 제1해병사단 소속 제1리컨대대 브라보 중대에서 23년간 복무. 별명은 ‘The Thing’. 군 생활 중 캠프 펜들턴에서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 기자였던 아내를 만나 결혼하였으며,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원사 진급을 앞두고서 사고로 막내 여동생이 죽는 일이 일어나자 진급을 포기하고 명예제대를 택한다. 최종 계급은 상사Master Sergeant. 이후 아내와 결혼 생활 십 년 만에 이혼하고, 고향인 와이오밍 주 윈드 리버 협곡에 목장을 구입한 후 그곳에 정착했다.

성격 :

과묵하고, 무덤덤하고, 자신을 통제하는 것에 능숙하다. 어릴 적 말을 더듬었던 때가 있었는데, 또래 집단에서의 따돌림과 부모님의 막막한 얼굴을 본 후로부터 고치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말수를 줄이는 일이었다. 타고난 성정 또한 그것에 들어맞는 편인지라, 오랜 시간이 지나 말더듬이 증상이 거의 사라진 지금도 인삿말과 안부를 제외한 말은 잘 꺼내지 않는다. 고통과 쾌락 같은 자극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인내심이 강하며, 십수년간의 군인 생활을 통해 자기 통제는 습성이 된 지 오래다. 습성, 그러니까 인간의 인지에 의한 학습이라기보다는 동물적인 습득의 면에 가까우며. 대부분의 생활적 행동들은 그러한 습성을 통해 통제되고, 실행된다.

첫째 아들로써의 책임감으로 자신을 지탱하며 살아왔다. 막내 여동생이 태어났을 때 이미 고등학교 졸업반이었으며, 바쁜 부모님과 노쇠한 조부모, 외조부모를 대신해 일종의 대리 가장 역할을 수행해 온 바 있다. 졸업 후 군에 입대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러한 책임감의 연장선상이었으며, 아내를 만나 처음으로 그 무게를 나누는 법을 익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강렬한 ‘의무’에 대한 복종은 직업군인으로써의 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였을 것이다. 막내 여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자신의 책임과 복종에 대한 회의, 혹은 의미 없음에 대한 생각으로 제대를 택하였고, 이후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여 아내와도 이혼하게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 온 지금의 클리프 우드하우스에게 남아 있는 것은 책임감도, 의무에 대한 복종도 아닌 허무와 자기혐오 뿐일 것이다.

자신의 아라파호 족 혈통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세상 ─그러니까 주류의 세상─ 이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었던 경험이 드물며, 그렇기 때문에 품고 있기를 택한 것이다. 군에 있을 때 네이티브 아메리칸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붙여진 아파치Apache라는 별명을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드러내어 놓고 자긍심을 말하지는 않는 것은 명확히 그의 안에 자긍심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첫째 여동생이 여전히 아라파호 족 전통 공예품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고, 클리프 자신 또한 모카신을 만들거나 깃털 장신구를 만드는 법을 알고 있으며 만들기를 즐기는 것처럼, 그와 아라파호 족 혈통은 떨어질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

기타 :

1. 봄이 되면 자신이 소유한 목장의 뒤에 있는 산으로 캠핑을 떠나 하룻밤을 숲 속에서 보낸다. 다음 날 아침에는 블랙커피를 마신다.

2. 여름이 되면 하루 종일 낮잠을 자다 깨어 수박과 레모네이드를 먹는 날을 보낸다.

3. 가을이 되면 리틀 빅혼 강으로 낚시를 하러 떠나 하룻밤을 강 근처에서 보낸다. 다음 날 아침에는 옥수수 빵을 먹는다.

4. 겨울이 되면 딱 하루동안 자신이 알던 사람들이 목장을 찾아올 수 있는 날을 정해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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