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

당골, 손명화.

새겨 말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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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孫銘話.

인적사항 :

1916년 7월 1일 새벽 4시 30분 즈음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서 출생.

외양 :

170cm, 뼈대 굵은 강건한 체형, 매매한 눈매와 유달리 붉은 입술, 마늘쪽 같은 코, 꼬들꼬들한 눈빛.

단정히 쪽 진 머리에 꽂힌 주목나무 비녀, 허리춤에 단 은장도.

또랑또랑한 목소리에 호남 방언, 직설적이고 단호한 말투.

인생사 :

오 대째 당골네 일을 하는 집안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세습무당이며 아버지는 굿판의 장구잽이. 갑진년 붉은 용 기운을 타고나 나이 십사 세에 신내림을 받고, ‘큰당골네’로 불리우고 있다. 타고난 소리꾼인지라 장례식 때 상여소리를 자주 하며, 큰 굿이 있을 때에 길 터는 역할을 도맡아 하기도 한다. 이후 스무 살이 다 되도록 혼인을 하고 있지 않다가 고향을 떠나 신랑감을 찾기 위해 전국 팔도를 떠도는 중이다.

성격:

당골 손명화를 겪어 본 이들은 하나같이 그이가 보이는 그대로의 사람이라고들 말한다. 사람 꿰뚫어보듯 찬 시선 속에는 붉은 입술의 색마냥 두려운 말들이 있다고. 명화 자신은 사람과 저 먼 곳 신들의 세계를 잇고 있는 당골 역할의 무게만큼 차가워져댜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무언가 일이 있을 적에 큰당골네 손명화를 찾아 오는 이유는 그이가 과한 굿 하지 않고 필요한 때에 주머니 풀 줄 알며 굿판에서 목청 터져라 소리 내고 춤을 추기 때문일 것이다. ‘직업 정신’이라는 현대적 말을 가져온다면, 명화는 그 누구보다 직업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기타:

  1. 점을 치는 방법이 특이한데, 무언가를 맛보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끔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2.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는 진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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