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us et Cantio
무제
8/décembre/2024
무엇이든 쓸 수 있다는 건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는 것
검은 펜을 쥔 손이
무자비하게
자신을 뜯어낼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건
모든 색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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