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랑 계약해서 마법사가 되어라

마기로기 후기 / 달맞이 에트랑제 스포있음

여름 편지 by 봄
11
0
0

이거 최근에 이런 일기? 를 안 써 버릇했더니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하여튼 마기로기 세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기로기에서 엽귀를 냈는데 시나리오 진행하다 앵커를 하나 받았고 걔가 마법사가 됐어요.

그럼 저는 기관에서 쫓겨나는 걸까요?

아니 근데 방금 전까지는 나름 우자였는데? 생태였다니까?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평범한 돌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며칠 뒤에 황금으로 변하면 그건 김영란법 위반인가요? 그럼 엽귀로 일하다가 평범한(X) 우자를(O) 하나 받았는데 그게 마법사로 변하면 그건 규정 위반이라고 할 수 있나요?

여기서부터 이제 진짜로 후기

마기로기 입문은 2년 전에 했었다. 이후 진심 단. 한 번도. 세션을 해 보지 못하고 그대~로 접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 할 일 없을 줄로만 알았는데 아름다운 친구들과 아름다운 마스터를 만나서 다시 입문을 하게 되었다.

이딴 놈으로….

원래 엽귀를 할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평범하게 학원이나 할까 이런 생각이었음) 이것저것 짜맞추다 보니까 필살 죽어 손자병법 파생 병법서 전투광 외전 엽귀 같은 게 나오고야 말았음. 처음에는 좀 더 인상이 안 좋았는데 내가 부담스러워서 픽크루를 쪼~끔 손봤다.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세션에서 끊임없이 고난을 겪었는데….

이를테면 장면표를 굴렸는데 서적경이 내 옆자리에 앉는다거나….

아 하여튼 정말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음

진짜 여러가지

걍 길 가던 아방궁한테 시비걸고 막

고맙다 얘들아 이런 놈이랑 놀아줘서

세션에서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꼽자면 이런 게 있겠다.

1. ♥사랑스러운 친구들♥ 그리고 지분노 캐릭터…. ….

대충 캐릭터들 설명이 단적으로 되는 것 같은 이미지 찰칵. 이게 이 상황에 대한 적절한 짤을 찾을 수가 없는데

이건 커뮤 얘기지만…,

하여튼 똘추를 데려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잘 놀아줘서 너무너무 좋았다 고마워 얘들아 내가 비록 엽귀라서 마법사 앵커 같은 거 못만들지만 너희는 내 마음속에서는 영원한 (일방적) 친구야

친구지?

친구 맞지?

하여튼 간단하게 같세한 친구들과 그들의 RP에 대한 한줄평(+)을 쓰자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PC 1. 가장 낮은 곳에 맴도는 절향

마법사니까 진명으로 읽어주겠다. 이 친구는 우리의 반장 같은 포지션이었는데, 확실하게 조향사로서 향에 능통하고 비교적 정석적인 소시민 + PC 1 타입의 마법사라고 느꼈음. 곁에서 누가 싸움을 걸거나 남을 꼬시고(?) 있는 동안 폭력 반대! 를 외치고 있는 성향으로서, 어딘가로 튀어나가지도 그렇다고 물러나지도 않는, 주인공이라면 쳐야 할 법한 대사를 꼭 쳐 주는 포지션의 ‘정석’, 선인, 이 중에서는 비교적 정상인, 츳코미 담당.

우우 폭력 반대! 하고 다니는 게 제일 귀엽고 인상적이었다. 의뭉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깜찍한 성격이라 정말 ㅅㄴ님네 마법사 같은 느낌이었달까 ><

PC 2. 삼켜버린 달의 네 번째 눈물

에흐베쨩, 너 없었으면 진심으로 우리 세션 중간에 죽었다…너만 있으면 영원히 싸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 솔직히 진심이야…그리고 에흐베한테는 사실 주고 싶은 짤이 있음

이쪽은 방문 천애, 정확히는 세이렌으로 본인은 누구와도 연애 앵커를 만들 수 없지만 정작 본인은 만인을 꼬시고 다니는 죄 많은 마법사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인의 연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누구도 연인은 아니라는 게 (앵커가 있기야 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을 좌초시키는 세이렌! 의 상에 딱 부합한다고 생각해서 좋았음. 그리고 전 인외덕후이기때문에 인외묘사부분에서 진심 OTAKU가 되었다네요 진심이에요…헉헉 막타묘사 아름다워 마법묘사좋아 심장뛰어

뭔가 끝내준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가끔 사람은 포상을 받으면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있더군요………. “짱!”

2. 아름다운 토큰과 묘사 그리고 서치마스터

유료로 사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진짜 정~말정말 아름다운 매크로와…단장 이미지와…묘사…이런 것들이 분위기를 꽤나 배로 띄워 주었던 것 같음. 본인이 그렇게 이미지. 묘사. 이런 거에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어볼 때마다 답을 바로바로 해 주시면서 + 시나리오 진행을 하면서 + 동시에 아름답기까지 하다면야 같은 값에 다홍치마 아니겠는가? 아름다운 건 이러나 저러나 사람을 즐겁게 해 주고, 진행이 전반적으로 엄청 유려했다.

게다가 마스터가 뭘 물어보면 진짜 바로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 말해주고(뒤에 색인이 있다고 하셨지만 하여튼) 참여하는 우리가 진짜 준입문자들이었는데…다들 세션한지 엄청 오래된 상태였는데도 덕분에 다시 잘 배워서 나올 수 있었음. 사실 입문을 1:1로 진행했었어서 ‘다인 마기로기’의 즐거움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기도 했는데 정말~재밌었다. 입문 당시까지만 해도 난 내가 마기로기를 진짜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음…심리적 거리감이 있었음 근데 이번에 진짜 재밌었음….

쉽지 않으셨을 텐데 진짜 감사해요 재밌었습니다요.

그리고 사용된 브금이 뭔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찌찌뽕느낌으로 좋았음 ㅎㅎ

사이터스 브금 좋아요

엔딩브금도 좋음

전반적으로 세션 자체가 정말 귀여웠음. 특히 토끼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웠고 여자애들 둘을 다같이 CP로 엮어먹었는데 아니 얘넨 아무리 생각해도 CP맞지않나??????? [날조] 썸타던데????? [이건 진실]

하여튼 다 내 앵커로 박아넣고 싶은 너무귀여운친구들…너무좋은친구들…진짜 즐거운 세션이었어요

마기로기가 정말 재밌다는 걸 이번에 알았음

얼레벌레긴 했지만 다음에는 (서치도 해 놨음) 손자병법 문구를 마법에 넣어둬야지 이런 생각을 함

나 벌써 서적경 또 같이 때리러 가고 싶어

어떡해?

카테고리
#기타
페어
#그 외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