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소대 복귀 전 엠마 헬링 친밀 면담 녹음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8소대 부단장
여기는 에밀리 그린. 8소대 소속 엠마 헬링과의 친밀 면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엠마 씨! 저희 엄청 오랜만이죠. 첫 토벌지를 64구역으로 가셨다고 보고 받았어요. 이후 빌레트 씨를 영입한 후 공백기가 꽤 큰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말도 마! 휴가랍시고 돈은 적게 주지 할 일은 다 시키지 이게 대체 뭐람? 빌레트 하나 덕분에 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 말야. 저 야생마 같은 성질을 적응시키는데 엄~청 힘들었다구. 부디 에밀리가 내 고생의 반의 반만이라도 알아주면 좋겠네!
그렇게 말씀하셔도, 저에겐 봉급에 대한 권한이 없는 걸요…….
알고 있어, 불쌍한 에밀리. 그냥 신세한탄 좀 해본 거야. 이렇게라도 터놓지 않으면 언제 이 갑갑한 맘을 표현하겠어~.
이미 보고서로 확인했겠지만, 네가 없는 동안, 그러니까… 브라운 ‘신사’ 씨가 우리를 감사할 동안 페레이아에 있었어. 혼자는 아니고, 알버트랑 같이 갔지~. 그 먼 거리를 배로 가는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바닷바람에 머릿결이 다 상해버렸어…….
페레이아 해변으로 가는 바닷길에서 입구 불명의 구역에 진입하셨다고 들었어요. 투입 인원은 엠마 씨, 동 소대의 알버트 씨 그리고….
안토니오 신부.
…“외 1“이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응? 아~…. 하나가 더 있긴 했어. 어렸는데, 안토니오가 싸고 돌아서 자세히 보지는 못 했지이. 시스터니까 같은 교회 소속이 아닐까~ 싶은데. 알버트도 모르는 눈치더라구.
신입인 건가요? 아님…….
신부 명단은 너희가 싸고 도는 문서함에 다 있는 거잖아. 그렇지?
그렇지만, 엠마 씨는 알고 계시잖아요. 동부 교회의 입단 방식이 어떤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 (여기서부터 녹음구의 음질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깨지는 소리에 에밀리 그린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몇 초 후 엠마 헬링의 폭소만이 선명하게 들린다. 이후 면담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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