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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을 가진 신의 손(카모카테) 소개 타래 (20.3.3)

관을 가진 신의 손(카모카테) 해주세요

-프메 같은 육성겜을 좋아한다!

-뭔가 색다른 게임을 하고싶다!

-아무튼 분기가 많은 게임이 좋다!

그런 당신에게 관을 가진 신의 손(약칭 카모카테)를 추천합니다 한 명의 촌뜨기(실제 게임 내 표현)를 나라의 왕으로 만들어나가면서 주변 인물들 공략하는 이야기!

이렇게 말하면 육성 요소가 가미된 일반적인 미연시랑 뭐가 다르냐고 생각하시겠죠.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카모카테 모 캐릭터의 엔딩 목록! 보시다시피 애정 외에도 우정, 증오, 배반, 살해(!) 엔딩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합성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공식입니다.

즉 여러분은 한 명의 공략대상 뫄뫄와 사랑에 빠지는 것 외에도 절친이 되거나 쌍방원수가 되거나 마음을 배반하거나(이 엔딩에 대해서는 후술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죽여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엄청나지 않나요? 게다가 이런 갓겜이 무료라는 사실! (*유료 공략지원판 있음)

갑자기 게임엔딩을 늘어놔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분을 위해 스토리를 첨부해두겠습니다. 또 한 명의 선정인으로써 왕성으로 들어간 주인공이 되어, 교육과 휴식 등으로 능력치를 적절히 올리며 공략하고자 하는 대상의 이벤트를 차곡차곡 보는 것이 이 게임을 즐기는 기본 골자입니다.

마왕이나 제국, 전쟁 같은 요소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게임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시종일관 왕성에서 지내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간의 감정입니다. 그건 따뜻한 애정이기도 하고, 친밀한 우정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걷잡을 수 없는 증오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한 명의 캐릭터를 공략하면서 이러한 감정들이 빚어낸 결과를 보게 됩니다. 물론 그 감정을 조정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선택입니다. 여기서 카모카테의 인상도 시스템을 한 번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인상도란 타게임의 호감도 시스템과 비슷하다 보시면 되는데 특이한 점은 이벤트를 보면 일정 호감도가 올라가는 방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이벤트를 보게되면 일정한 수치의 인상(印象)도 포인트를 받고, 그 포인트를 애정/증오/우정/혐오에 투자합니다. 즉 뫄뫄캐의 같은 이벤트를 보고서도 상대에게서 받은 인상을 달리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뫄뫄캐가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발견하는 이벤트를 보고 인상도를 5p 받았다면, 애정에 전부 투자해 사랑을 느끼거나, 우정에 투자해 친근감을 느끼고, 혹은 증이나 혐에 투자해 아니꼬운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애정과 우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도 가능하죠.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애정/증오와 우정/혐오는 플러스마이너스 관계이기 때문에 우정에 2P 투자하고 혐오에 3P를 투자하면 최종 인상도 수치는 혐오 1이 됩니다. 이런 관계를 잘 파악하고 투자하시면 인상도를 효율적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짤은 증과 혐의 차이)

반대로 말하자면 애정/혐오와 우정/증오는 얼마든지 같이 올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를 이용해 플레이어는 공략캐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단 이미지 참조) 이러한 시스템은 공략캐쪽에도 적용되는데, 카모카테에서는 이쪽을 '호감도'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호감도와 인상도에 따라서 이벤트 스크립트가 달라지거나 선택지가 변화하는데, 이걸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입니다. 전회차에서는 독설을 내뱉던 캐릭터와 절친대화를 나눠보세요! (*공략 순서는 개인 취향입니다) 또 카모카테에는 인상도 반전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첫번째 이미지에 보이시는 까만 버튼인데요. 이건 인상도 수치가 35를 넘어가게 되면 등장합니다. 이 버튼의 역할이 무엇인가 하면.... 35 이상의 인상도를 단숨에 반전하는 용도입니다.

그럼 두번째 이미지처럼 애정이 확 증오로 변하게 되는데, 이걸 '인상도 반전'이라 부릅니다.

<뫄뫄캐에게 따스한 애정을 품고있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마음이 싹 식어버렸다>는 상황이나 그 반대를 연출할 수 있는 겁니다. 크... 갓겜. 대신 이 버튼은 캐릭터당 한 번만 쓸 수 있으므로 심사숙고해서 쓰셔야합니다.

그러고보면 위에서 배반 엔딩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했죠. 이걸 말씀드리기 전에 게임 속 종족인 세발족의 특징을 설명드리자면, 이 종족은 15세를 맞이하기 전까지는 어느 쪽의 성별도 아니다가 15세의 성인식을 치르면서 남자와 여자 중 한 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성인식을 1년 앞둔 입장이라 아직 미분화 상태. 따라서 1년간 남녀 상관없이 공략이 가능하고 엔딩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애정엔딩이 확정된 상태에서 공략 상대와 같은 성별을 선택할 경우.... <배반>이 뜹니다. 카모카테 내에서는 남녀의 결합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여캐를 공략하여 미래를 약속해놓고 성별로 여자를 고를 경우 상대는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결혼상대가 식장에서 맹세를 망설인다 싶더니 들러리의 손을 잡고 뛰쳐나가는 것을 본 신랑 or 신부의 심정이랄까요. 아래로 트친분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이렇습니다.

@: "성별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동성애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이며 상대와 다른 성별을 선택할 경우 '당신과는 평생 결혼할 생각 없어.' 라는 의지 표명이 되므로 상대가 충격을 받습니다. 사랑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일부 예외도 있지만 배반엔딩은 대체로 이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런 '성별을 선택한다'는 특성 때문인지 카모카테 내에서는 성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를테면 현 국왕인 리리아노는 여성이지만 여왕이라 불리지 않고 선대와 똑같은 '왕'이라 불리며, 왕의 반려는 '왕배'라고 불립니다. (번역패치에서는 왕의 반려라고 되어있음)

공략하다가 갑자기 일본 특유의 '뫄뫄도 역시 여자구나'같은... 묘사... 안 나오니까 안심해주세요...(말줄임표가 붙은 건 상상했다가 빡친 흔적입니다) 카모카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들의 개성에 투자한 게임입니다. 그들의 희노애락을 살피다보면 그들이 가진 다양한 일면을 알게됩니다.

그들의 취향을, 신념을, 이제까지 걸어온 인생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그런 캐릭터들의 인생을 휘두르거나 혹은 그들에게 휘둘리면서 1년을 보내게 됩니다. 그 결말에서 무엇을 보게 될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1588-카모카테!!

현재 카모카테는 비공식한글패치가 배포중입니다! 일본어를 모르실 경우 패치를 받으면 즐길 수 있다는 점 알려드려요. 다들 카모카테해주세요. 제 소소한 바람입니다...

아니? 제일 중요한 공략캐들을 보여드리지 않았다니?? 그래서 공개합니다 플레이어가 공략할 수 있는 10명의 캐릭터들!

(뒤의 두명은 특정조건을 맞춰야 해금. 지워진 1명은 나름 히든인지라 숨겨두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다면 지금 바로 셀렉하세요!

말한다는걸.... 잊고말았다..... 카모카테는 엔딩에도 세부구분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면 솨솨캐를 공략한 뒤 왕이 되서 보는 애정엔딩과 왕이 되지 않고 보는 애정엔딩의 내용이 다른 식이에요(보통 ABC로 구분) 그러니까 한 캐릭터에 최소 다섯가지 이상의 엔딩이 있다고 보심 됩니다 쩔지 않나요? 갓겜 카모카테 하시고 같이 캄테 얘기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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