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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9/화령님 회지 발간 기념으로 드린 축전 백업입니다. 퇴고 X

창고 by 해백

인간은 무지하고, 신은 무능하다. 다자이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신에게 온갖 공물을 바치는 인간과, 어느 하나 이루어주지 않는 신. 신이 무능하다는 것이다. 그저 인간의 삶을 지켜보기만 할 뿐. 하지만 인간들은 그것을 몰라, 신에게 계속해서 공물을 바친다. 자신들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공물을 갖다 바친다. 바보 같은 짓이네, 라고 다자이는 생각했다.

 그가 처음으로 '신'이라는 존재를 만난 건 언제였을까. 애초에 만나고 싶기나 할까. 하지만 어찌 됐든 그는 신, 아니, 신에 가까운 존재를 만났던 건지도 모른다. 바로 나카하라 츄야. 그의 전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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