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풍선들의 소망이 모여

[OC] 페이퍼 | 알리움, 트리스, 위든, 모카, 연, 노트

by 매실
1
0
0

페이퍼는 4개의 풍선, 그리고 1개의 풍선만을 남긴 알리움과 함께 트럼펫 놀이공원의 매표소로 향했다. 그곳에는 두 명의 샤덴프로이데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샤덴프로이데는 두 사람에게 정중히 인사해보였다. 샤덴프로이데의 트리스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귀빈이 두 분이라 들어서, 저희도 두 사람이 나오기로 했습니다. 이어 샤덴프로이데의 위든은 긴장할 것 없다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어떻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을까. 트럼펫 놀이공원의 미래가 달려있는데. 트리스의 핑거스냅과 함께 그럴듯한 공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소파와 테이블이 생겨났고 위든과 트리스가 먼저 앉았다. 페이퍼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알리움은 먼저 이야기했다. 이미 트럼펫 놀이공원의 진전을 보지 않았냐고. 두 사람은 물론 봤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트럼펫 놀이공원에 속한 관계자들의 의지는 강력했다. 트리스는 조금 과소평가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알리움이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 이제 트럼펫 놀이공원에서 손을 때 달라고. 두 사람은 잠시 조용히 있었다. 트리스가 입을 열었다. 아쉽게도 그건 어렵습니다. 알리움은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외쳤다. 페이퍼는 움찔거렸다. 당신들이 트럼페타의 허락을 받은 것도 아닌데…! 그 말에 위든은 트리스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곧 위든은 허공에 스크린을 만들고 영상을 재생했다. 목소리가 들려왔다.

— 트럼페타. 당신 참 신기하네요. 당신은 이 놀이공원을 사랑하는 게 맞나요?

— 사랑해요. 그러니까 영원히 추억으로 만들고자 하는 거죠.

알리움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소녀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에는 좌절이 새겨져 있었다. 트럼페타.

위든은 자신들도 트럼페타의 부탁에 대해서는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샤덴프로이데 측에서도 트럼펫 놀이공원 내에서의 트럼페타의 의미를 알고 있었고 트럼페타가 직접 비밀로 부쳐달라고 이야기했기에 그를 감추고자 한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트럼펫 놀이공원 관계자들의 의지가 너무 강해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알리움은 고개를 스륵 돌려 스크린을 외면했다. 저 스크린에 보이는 건 트럼페타가 아니야…. 착잡한 감정이 섞인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제 불필요한 싸움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위든은 빙긋 웃어보였다. 트리스가 그런 위든을 툭 쳤다. 너무 그렇게 웃지 말라는 듯.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싸움의 종전, 그리고 트럼펫 놀이공원의 종언을.

알리움은 멍하니 앉아있었다. 페이퍼는 트리스와 위든을 바라보았다. 하실 말씀이라도? 트리스가 빙긋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페이퍼는 제 손을 매만졌다. 그러고는 입을 열었다. 후대 트럼페타는 어디에 있나요. 세 사람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 트리스가 빙긋 웃었다. 다만 묘한 섬뜩함이 담겨져 있었다. 어떻게 거기까지 알게 되셨나요?

시간은 하루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럼페타의 기록이요?”

트럼펫 도서관. 페이퍼는 모카에게 찾아가서 다짜고짜 그리 이야기했다. 모카는 처음엔 왜 그런 걸 자신에게서 찾냐고 물었다. 페이퍼는 뭐든 좋으니 있는 걸 전부 줄 수 있냐고 이야기하고 있었고 모카는 당혹감을 느끼기만 했다. 트럼페타의 죽음을 알고 있는 건 너 뿐이잖아. 페이퍼의 말에 모카가 흠칫했다. 트럼페타는 마지막 풍선으로 제 목을 매었으며 풍선이 터지며 그의 마지막 소망이 이루어졌다. 이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는 건 이상했다. 그래서 페이퍼는 모카를 의심한 것이었다. 모카는 고민하다가 데스크 서랍을 열었다.

트럼페타는 기록을 좋아했어요. 제가 읽진 못하지만…. 서랍에 있던 트럼페타의 수첩이 그의 손에 들어왔다. 모카는 전대 트럼페타가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전대 트럼페타의 마지막 비밀이었다고 말하며.

페이퍼는 트럼페타의 수첩을 펼쳐보았다. ‘읽지 못한다’ 가 무슨 의미인지 확연히 드러났다. 수첩은 암호로 적혀져 있었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전혀 읽히지 않을 것이 당연했다. 한참 수첩을 넘기던 페이퍼는 고개를 스륵 돌렸다. 풍선들이 있었다. 페이퍼는 풍선 하나를 잡았다. 어쩌면. 어쩌면…. 이게 유일한 희망일 수도 있다.

트럼페타는 이야기했다. 그는 신앙에, 추앙에, 영광에 질렸다. 그래서 이 신앙을, 추앙을, 영광을 부수고자 했다. 책임에서 도망가고 싶었던 것이 트럼페타의 본심이었다. 트럼페타의 수첩에 남은 마지막 한 마디는 후대에게 영광을 이어가도록 한다. 라는 문장이었다. 즉 트럼페타의 마지막 소원은 자신의 후대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트리스는 어째서인가 그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이익을 위해 진실을 침묵한 거예요? 페이퍼가 사납게 이야기하면 트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단지 후대 트럼페타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 이야기하며.

본인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한 후대 트럼페타는 존재가 입증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전대 트럼페타의 말을 따르는 것이 맞다. 후대 트럼페타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트리스는 샤덴프로이데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미지의 인물이라고 이야기했다. 후대가 직접 나타나지 않는 이상 트럼페타는 죽었다. 이미 없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샤덴프로이데의 우세였다. 그때, 펑!

세 사람이 알리움을 돌아보았다. 알리움은 제 풍선을 터뜨렸다. 알리움의 목소리가 매표소를 채웠다. 트럼페타가 돌아오게 해주세요, 트럼페타가 다시 놀이공원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트럼페타가……. 말이 끝나기도 전 알리움은 힘없이 쓰러졌다. 세 사람은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샤덴프로이데의 두 사람은 당혹스러움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문득 발소리가 가득 들려왔다. 매표소 쪽으로 트럼펫 놀이공원의 관계자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트리스와 위든은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만 오늘은 돌아가죠. 그러고 위든은 마지막으로 페이퍼를 돌아보았다. 표정이 꽤 변했네요.

매표소의 문을 누군가 두드렸고 답하기도 전 문이 열렸다. 그들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알리움이었다. 많은 이들이 절망하고, 슬퍼했다. 한 사람은 페이퍼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했다. 설마 샤덴프로이데가 알리움을 죽인 건 아니지? 합당한 의심이긴 했다.

알리움과 함께 그들은 트럼펫 놀이공원에 돌아왔고 페이퍼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전대 트럼페타의 선택과 후대 트럼페타의 존재까지. 한 순간에 정보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관계자들은 전재 트럼페타의 선택에 절망하기도 했다. 일부는 후대 트럼페타를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때 페이퍼가 입을 달싹였다. 저, 저기. 말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페이퍼가 고개를 들었다.

트럼페타는 당신들을 버리지 않아요. 강인한 한 마디에서 모두가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었다. 페이퍼는 올곧은 눈을 하고 있었다. 페이퍼는 강인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야기했다. 트럼페타는 언제든 트럼펫 놀이공원을 사랑하니까요.

그들은 페이퍼를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인파 밖으로 나왔다. 연은 페이퍼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제 우리를 버리지 않을건가요. 페이퍼는 고개를 끄덕였다. 연의 표정은 무언가 후련해보였다. 그리고 희망감에 차올라있었다. 연은 한 마디를 덧붙였다. 믿을게요, 트럼페타.

트럼페타의 후예이자 새로운 트럼페타 페이퍼가 나타났다. 이는 트럼펫 놀이공원에 굉장한 희소식이었다. 게다가 페이퍼는 전대 트럼페타와 다르게 트럼펫 놀이공원을 지키고자 하고 있었다. 새로운 트럼페타가 나타난 순간 샤덴프로이데는 트럼펫 놀이공원에 쉽게 개입하지 못할 게 뻔했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어졌고. 재건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사소한 곳까지 아주 완벽하게. 다시금 트럼펫 놀이공원은 빛을 내었다. 이제 누구도 우리를 방해하지 못할 거라는 강한 믿음이 놀이공원에 퍼져있었다.

그러던 중 페이퍼는 멜리와 마주했다. 멜리는 손목의 풍선을 풀고 있었다. 멜리의 손목에서 풍선들이 떠나갔는데도 멜리는 쓰러지지 않았다. 멜리는 가짜였던 것이었다. 페이퍼는 그런 멜리를 지켜보았다. 당신이 샤덴프로이데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페이퍼는 뚜렷하게 말했다. 멜리는 감탄을 내뱉었다. 솔직히 샤덴프로이데라고 생각할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며.

샤덴프로이데가 가능성을 지키고자 하면 필연적으로 가능성을 부수려는 존재도 있는 거니까. 멜리는 그 말만 남기고 페이퍼에게 종이학 하나를 건네준 뒤 사라졌다. 모든 일을 끝내고 난 뒤의 페이퍼에게 누군가를 만날 자격이 생겼다. 페이퍼는 종이학을 챙기고 다시 재건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재건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알리움의 꿈 이상으로 트럼펫 놀이공원은 완벽해지고 있었다. 페이퍼는 문득 빠른 발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돌리면 모카가 있었다. 트럼페타! 모카가 웃으며 페이퍼를 바라보았다. 모카는 트럼펫 도서관에 새로운 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페이퍼가 기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퍼는 언젠가 ‘다시 놀이공원이 개방되면 손님이 찾아올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다. 트럼펫 놀이공원이 ‘랜드마크’ 라는 점과 연결되어 있었다. 트럼펫 놀이공원은 안단테의 말대로 이 가능성의 랜드마크였다. 더 정확히는 가능성의 중심. 가능성이 돌아가도록 하는 원점이었다. 그리고 멜리가 속한 곳으로 추정되는 가능성 파괴자 — 임시 명칭 — 들은 가능성을 멈추게 하기 위해 트럼펫 놀이공원을 부수려 한 것이었다. 트럼펫 놀이공원에 위기가 찾아오자 샤덴프로이데는 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메인 가능성 — 임시 명칭. 존재하는지 어떤지도 모르는 가상의 가능성 — 에 트럼펫 놀이공원을 연결시켜 이곳을 지키려는 것이었다. 돌고 돌아 놀이공원에 다시 손님이 찾아올 거라 확신한 이유는 이곳이 중심이기 때문이었다. 가능성의 지속을 위해서 이곳에는 필연적으로 사람이 올 수밖에 없었다. 인간이 아닌 유령, 숲의 요정들도 찾아온다나 뭐라나. 풍선을 손목에 매단 아이들이 오기도 하고.

전대 트럼페타는 이 놀이공원을 사랑했을까?

페이퍼는 자신을 찾아온 한 명의 샤덴프로이데와 마주했다. 노트라는 이름의 샤덴프로이데였다. 우선 저희에 대한 오해를 좀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요. 그것이 방문 목적이었다. 그는 네 가지를 전하고 싶다 이야기했다.

1번. 샤덴프로이데가 놀이공원을 폐쇄시키려고 했던 것은 참이다. 샤덴프로이데의 멤버와 전대 트럼페타가 첫 만남을 지녔을 때에 전대 트럼페타는 자신의 힘으로 이곳을 지킬 수 없다 이야기했다. 이에 영원한 추억으로 이곳을 지키고자 했다. 샤덴프로이데는 이 시점에서 트럼펫 놀이공원이 재건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병합시키고자 하였다.

2번. 샤덴프로이데가 진실을 전하지 않거나 모호하게 이야기한 것은 그것이 규칙이었기 때문이었다. 악역이 되더라도 샤덴프로이데는 그 세계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했다. 노트는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 확실히 하지 못했지만 의미는 알 것 같았다. 가능성 같은 단어를 믿는 건 쉬운 게 아니니까. 페이퍼는 샤덴프로이데 또한 다른 가능성이 존재함을 알고 있었다. 어딘가에는 샤덴프로이데의 페이퍼도 존재하겠지. 가능성 파괴자인 페이퍼도.

3번. 트럼페타의 복귀와 함께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음이 분명히 보여졌기에 샤덴프로이데는 트럼펫 놀이공원에서 당분간 발을 뺀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4번….

“트럼페타. 그대의 눈으로 봤나요. 이 가능성을 파괴하려고 한 자들을.”

멜리를 얘기하는 거겠지. 페이퍼는 고개를 끄덕였다. 노트는 경고했다. 그들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 보장이 없다고. 페이퍼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어요. 노트는 필요하다면 언제든 샤덴프로이데를 불러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때에는 적이 아닌 동료로 마주하게 될 거라 이야기하면서. 어떤 방법을 거쳐 가능성을 파괴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트는 주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페이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그도 이야기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노트는 만족한 듯이 웃었다.

가능성 파괴자들의 목표는 알 수 없었고 의도도 알 수 없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는 것 말고는. 샤덴프로이데는 언제든 가능성의 안정을 추구합니다. 노트는 그리 이야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트럼펫 놀이공원이 다시 문을 열기 전까지 단 하루. 급하게 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된 재건의 마지막 날 밤이 찾아왔다. 페이퍼는 놀이공원의 근처에 있었다. 이곳에서 페이퍼는 알리움과 만났었다. 멜리의 인도를 받아 왔었지. 문득 의문이 들었다. 멜리는 도대체 왜 페이퍼를 알리움에게 인도해준 걸까?

페이퍼는 회전목마를 올려다보았다. 모두가 노력한 결과가 이 회전목마에 존재했다. 알리움이 웃으면서 모두와 함께 고쳐놨던 회전목마, 연이 착잡한 표정으로 부쉈던 회전목마. 다시 한 번 고쳐낸 회전목마. 회전목마 앞에 서 있는건 페이퍼 뿐만이 아니었다. 연도 있었다. 연은 페이퍼의 추측상 일련의 사건 속에서 전대 트럼페타와 제일 가까웠던 이였다. 그리고 또한 트럼페타의 꿈을 이루고자 했던 이였다. 페이퍼는 연에게 다가갔다. 그러고 입을 열었다.

당신의 소망은 이루어졌어요?

연은 고개를 돌려 페이퍼를 바라보았다. 연은 그저 끝을 수긍한 이였다. 그렇기에 희망 속에서 빛나는 이이기도 했다. 연은 페이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빙긋 웃어보였다.

페이퍼는 잠시 알리움을 회상했다. 알리움의 마지막 마법이자 소망에 의해 후대 트럼페타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 순수한 꿈은 트럼페타를 일깨웠고 트럼펫 놀이공원을 완성시켰다. 알리움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페이퍼는 그리 이야기했다. 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녀석이 좋았던 거죠. 그런 녀석이 이 풍경을 보기를 빌며 두 사람은 같이 길을 걸었다.

내일 트럼펫 공연이라도 하는 게 좋으려나. 페이퍼의 농담 같은 말에 연은 이상한 생각 하지 말라며 그를 툭 쳤다.

“근데 왜 ‘트럼펫 놀이공원’ 이에요?”

“최초의… 그러니까, 전대 트럼페타가 그렇게 지었어요. 트럼페타는 트럼펫을 무척이나 좋아했나봐요.”

사람들이 붐비는 매표소. 웃고 있는 관계자들. 움직이는 놀이기구들. 그 모든 것들에 사람들이 기뻐했다. 사람들이 웃고 있었다. 행복을 그리고 있었다. 그 풍경에 페이퍼는 서 있었다. 트럼페타라는 이름으로. 트럼페타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트럼페타는 여전히 관계자들의 신이었지만. 그를 조금씩 바꾸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겠지. 이곳은 트럼펫 놀이공원이었다. 여전히 변치 않고, 여전히 그 형태를 유지하는 트럼펫 놀이공원.

트럼펫 놀이공원에 어서 오세요! 밝은 목소리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복. 기구들이 움직이는 소리들…. 모든 것들이 페이퍼의 마음을 이야기해주었다. 트럼펫 놀이공원은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네, 응.

카테고리
#오리지널
페어
#Non-CP

해당 포스트는 댓글이 허용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