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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5
커뮤 by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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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 참 곤란하고… 또 고약하네. 이런 질문을 하다니. 내가 찾으러라도 가기를 원해? 내게서 떠나갈 계획이라도 있는 거야, 뭐야. 당연히 약속을 무른 계약자를 잡으러 가야지 않겠니?
내가 떠난다면…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내주겠다는 거니? 내가 떠나가도 괜찮아? 그렇다면 나 또한 네게 필요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되었구나. 정녕 내가 필요했다면 내가 떠나간다 말할 때 붙잡았겠지. 많이 슬프다면 잡아보는 건 어떨까, 의외로 쉽게 잡혀줄지도 모르는 거고.
… 네가 나에게 어떤 사람이냐고, 어쩌면 나는 이 질문을 받고 싶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네. 답하기 어려우니까…. 그래, 나는 널 애정하고 있어. 너는 내게 이런 사람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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