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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6
커뮤 by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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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어도 곤란한 건 변하질 않는구나. 이런 곤란한 습관도 못 고치고, 걱정이나 많고. 엠마는 여전히 미련하네. 욕 하는 건 아니니까 이번에도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 이렇게 말해도 걱정하려나….
그럴 일 없다 강조해줬지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불안해져. 너마저 나를 떠나갈까 봐. 나를 떠날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걸까 걱정이 돼. 한 번 더 말해줘, 떠날 일 없다고. 엠마…, 내게 줄 상처는 신경쓰이지 않는 거니? 그냥 거짓말쟁이가 되는 게 아니라 내게 상처를 준 거짓말쟁이가 되는 거잖아.
나는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적어도 그리 되지 않도록 노력할 거야. 네가 날 잡든 잡지 않든 나는 너를 떠나기를 불편해할 텐데….
답하기 어려운 건 맞아. 꽤나 고심해서 내놓은 답인 걸. 이번에는 내가 네게 질문해도 될까? 나는 네게 어떤 사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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