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매일창녀 by 이름없는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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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저는 그냥 웃긴 이야기나 하고싶었어요. 각종 망한섹스. 이상한 손님. 기상천외한 섹스 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남들을 웃기고싶었어요. 그런데 자꾸 그런 말은 나오지 않고 (분명 내 안에 존재하는데 안나옴) 온갖 무겁고 괴로운. 자기고백과 단죄를 해야해,,, 이러면서… 이걸 먼저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말할수 없어!! 이러면서. 거대한 잠만보처럼 길을 막고있습니다. 자기고백과 단죄가… 죄책감이…
배가 고파서 돌을 삼키고 잠든 늑대가 목이 말라서 밤에 눈을 떴다가 우물에 빠져죽는 이야기의 그 늑대가 된것같아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죄책감을 낳기 위해 힘을 주고있습니다. 어쩌면 죄책감을 토하기위해서. 목구멍으로 나오든 하반신의 구멍으로 나오든 손끝에서 글자로 나오든 제발 이제 그만 태어나달라고. 매일매일 아무데서나 진통을 느끼며 소리지르고있어요. 어딘가에 걸려서 아무것도 태어나지 못하고있어서 진통이 끝나지 않아요. 이대로는 살수 없단말이에요 더이상은 몸 안에 둘 수 없다고!! 배를 갈라서라도. 주사기로 찔러서 내용물을 빨아내서라도 이 죄책감을 낳아야해요. 낳아서… 낳아서.. 낳아서…
하.. 낳은 다음에는 이제 어떻게하지…
(머릿속에 빠르게 지나가는 버릴까 죽일까 묻어버릴까 키워야하나 세상에 내놓아야하나 어떻게해야하지 수많은 생각이 지나갔지만…)
(잊지마세요 당신은 웃긴 고추 이야기를 해서 사람들을 웃기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죄책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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