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트윗 백업

슬램덩크 트윗 백업 (4)

정대만과 송태섭: 퍼슬덩을 위주로

2023년 5월~2023년 10월 31일

2023.05.25

정대만 송태섭한테 구구절절 사과 안 할 것 같은데... 

일단 걔는 옥상 씬을 쌤쌤이라고 생각할 것 같음.

1. 송태섭이 먼저 시비 털었(다고 착각함)음.

2. 지도 앞니 털림.

3. 송태섭의 바이크씬(무너짐)을 모름.

농최날은 사과했지만(지 잘못이니까) 옥상 씬에 대해 사과를? 할까요?? 걔가??? 

만약 정대만이 사과한다면 송태섭은 ㄱㅊ 하나로 끝낼 거란 캐해석에는 동의합니다. 송태섭은 이제 정말 괜찮거든요. 정대만은 다시 농구를 하고(=행복해하고) 송태섭도 계속 농구하니까 괜찮지 않을 게 없어요. 

2023.08.01

송태섭 정대만 연애하면 웃기겠지. 

친구 동료가 너네 첫인상 어땠냐 물어보면 얼굴 벌게져서 뭐 그런 걸 물어보냐... 하는 정대만과 바로 어제 일 같은 먼 옛날을 돌이키며 형이 먼저 나한테 잘해줬어요. 하는 송태섭. 

정: 태섭아 너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 정신과라든지. 

송: 하 내가 웬수를 데리고 살지. 

2023.08.02

정대만 송태섭 옥상 씬에 대해 서로 기억하는 바가 다르다는 걸 알고 놀랐으면 좋겠어. 둘이서 맥주 까라. 

내가 잘못한 거지만(강조) 그때 네가 먼저 시비 걸었잖냐. 

네? 뭔 소리야 내가 언제 그랬어요. 

왜 이래? 농구 못하게 된 사람한테 원온원 하자는 게 시비지 그럼.

엥? 

뭐. 

에엥...? 

형이 그렇게 받아들였으면 내가 시비 걸었네... 

뭐야, 아니었어? 음...(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중딩 때 얘기 구구절절 말하기 싫음) 

뭔데 그래. 

아뇨. 그냥 제가 잘못했다고 치죠. 

근데 정대만 이 남자 어물쩍 넘어가는 거 못 봐줘서 제대로 말해라 vs. 그냥 좀 넘어가라로 또 싸울 듯. 아니 내가 잘못했다니까?(열네 번째 똑같은 대사) 알겠는데 나도 잘못했다고. 내가 잘못했다잖아. 아오 그래요 형이 다 잘못했으니까 앞으로 제 발 닦개 하세요. 그 정도로 잘못한 건 아니었지. 

2023.08.04

근데 퍼슬덩 정대만 사과씬도 농최날을 사과한거지 옥상씬을 사과한 건 아니지 않나. 

정대만 진심으로 옥상씬은 쌤쌤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님? 

근데 나라도 무릎부상으로 농구 그만두고 가만히 있는데 누가 와서 야 일대일 하자 너 정도는 내가 바르지ㅎ 이러면 개빡칠듯.

2023.08.07

지면삭발이다 씬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슬픔...

태섭이는 진짜 용기 낸 건데 ㅠㅠㅠ 옆에서 달재가 말리는데도 굳이 굳이 원온원 하자고, 코트로 돌아오라고(=삭발이다=방황의 상징인 머리카락을 잘라버려라) 한 건데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 입고 코트를 떠난, 본인이 중학 mvp로 유명세가 있었음을 아는 정대만한테는 너 이제 농구 못하지? 나한테 발리지?← 이런 완전 개막말 시비로 들려서ㅠㅠㅠㅠ 

태섭이는 타지에서 홀로된 자신에게 다정하게 굴어주었던 형한테 고마워서, 당신이 농구를 하지 않는다는 게 속상해서 한 말인데 그 말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낀 대만이한테는 공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엇갈려서 서로 상처 입고 

암만 생각해도 청소년에게 너무 가혹한 갈등이었음.

하 힘들어 얘들아 그만싸워 그만 속상해해 그만 헤매ㅠㅠㅠㅠㅠㅠ 농구나 해 농구 좋잖아 농구 좋아하잖아ㅠㅠㅠㅠㅠ 

2023.08.07

퍼슬덩 송준섭 → 송태섭은 형이니까 동생을 돌본다는 느낌인데 

정대만 → 송태섭은 다정한 동네형아 느낌이었다는 거 

그런데 송태섭은 정대만의 다정함에서 송태섭을 봤다는 게 너무 좋음... 어린아이는 손윗형제가 자신에게 다정하다고 당연하게 믿는다더니 딱 그거잖아 

2023.08.07

정대만의 다정함이 좋다 걔를 둘러싼 세상이 얼마나 다정했길래 처음 본 아이에게 나눠줄 다정함을 갖고 있었을까... 

2023.08.07

오늘도 속상해... 지면삭발이다 씬 사람들 자꾸 대만이한테 앞니 두 개면 싸게 먹힌 거다 이러는데 그치만 대만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농구를 너무 사랑해서 하루라도 농구를 안 하면 몸이 근질거린다던 애가 무릎 나가서 농구 못하게 됐는데 나한테 원온원을 하재. 이게 지금 한번 해보자는건가 싶지. 

물론!! 태섭이도!!! 엄청 용기 낸 거고!!! 다정하게 굴어줬으면서 홀랑 까먹은 정대만이 얄밉기도 하겠지만!!! 그치만!!! 대만이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개막말 시비 털린 거라구요. 태서비가 낸 용기가 대만이 귀에는 응 너 이제 농구 못 함~ 나한테도 발림~~ 다리 **이 농구를 하겠냐 이딴 식으로 들렸을 거라고. 

자꾸 속상해... 대만이 그만 뭐라하세요. 우리애가 뭘 그리 잘못햇다고(근데린치는학폭맞지... 여튼 그만 뭐라 하시라구요. 우리 애한테 왜 그럼 진짜. 내가 다 속상해 우씨 

몰라 힝임 다 싫어. 다 꺼져. 대만이 그때 다리도 절었는데ㅠㅜㅠ 애 좀 보듬어주세요. 다 큰 어른들이 치졸하게 진짜 씨... 

2023.08.07

아니 근데 옥상씬이 어쨌든 송태섭은 자기가 농구를 그만두지 않았고 정대만이 코트로 돌아왔으니 그걸로 충분히 만족했을 건데 왜 애먼 사람들이 대만이한테 뭐라 하는 거지. 지들 알아서 풀겠죠. 우리 태섭이 그렇게 속 좁은 놈 아니고 정대만이 빌빌거리면 그건 정대만이 아닙니다. 

2023.08.07

개짱나는 부분 정대만은 니가 다 잘못했다 이런 말 골백번을 들어도 타격 안 받을 것 같다는 점. 나 혼자 씩씩거리고 있다는 점 우씨... 

2023.08.08

중딩 정대만 오지랖 부리는 거 너무 좋음!!! 태서비한테 한 거 보면 그런 식으로 같이 농구한 게 한두 번이 아닐 거잖아. 진짜 너무 좋음 사정없이 다정하고ㅠㅠㅠㅠ 

2023.08.08

지면삭발이다 씬 계속 생각나... 얘네를 진짜 어떡하냐... 이젠 다 괜찮아졌겠지만 ㅠ 나만 과거 한때를 붙잡고 있는 거겠지만 ㅠㅠㅠ 오해를 풀자니 고등학교 2학년 정대만이 안쓰럽고 그대로 두자니 중학교 1학년 송태섭한테 미안하고 속상해 그냥  

고등학교 2학년 정대만 너무 안타깝고 생각할수록 속상하고 네 속이 말이 아닐텐데ㅠㅠ 

근데 또 송태섭에게 정대만은 처음으로 다정하게 대해준 사람이라 소중한 추억이 얼룩졌다는 게 너무 슬프고... 나는그냥... ㅠㅠㅠㅠㅠ

너흰 다 괜찮아졌겠지만!!!! 나만 쿨하지 못해서 내가 구질구질해서 이러는 거지만!!!! 그치만 ㅠㅠ 그토록 다정했던 사람이 망가졌다는 것도 슬프고 걸었던 기대가 무참하게 밟힌 것도 슬프고 난 그냥 다 슬프고 엎드려 울고 통곡하고  

진짜로 

송태섭: 본인-계속 농구함/정대만-다시 농구함 → 만족 

정대만: 내가 농구를 함 → 만족 

이래서 그때 그 일에 별 유감 없을 거란 말이지. 나만. 오직 나만. 나만 땅을 치고 가슴을 쥐어뜯고 울고불고 

2023.08.09

윈터컵 경기 끝나고 상대 팀 선수가 정대만 찾아오는 시츄 보고 싶다. 모르는 애랑 한 길거리 원온원 횟수가 셀 수 없이 많은 죄 많은 불꽃남자. 

선배님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농구했다 이런 말 들으면 그게 어떻게 내 덕이냐 네가 농구를 좋아한 거지 하고 웃어줘. 

옆에 있던 송태섭 표정 묘해지는 것까지 보고 싶다. 

선배 처음에 저 선수 몰라봤죠. 

몰라봤지 처음 만났을 때보다 키도 훨씬 컸고 슛 폼이 어쩌구 드리블이 저쩌구 실력 좋아졌다 종알종알 (그렇게 많이 달라졌는데) 어떻게 알아보냐? 

죄 많은 사람이다...

내가 뭘 어쨌다고 

정대만 본인은 n년 전에 한 번 만난 사람 기억 못 하는데(당연함) n년 전에 정대만 한 번 본 사람들은 다 정대만을 잊지 못하는 거 너무 좋다. 3점 슛 한 번 쏘면 다 걔를 알아봐. 그런 슛을 넣는 사람이야. 

2023.08.11

송태섭이 정대만 앞니 깨 먹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송태섭이 정대만을 만만하게 볼 가라고 오해하는 것 같음... 

걔 그런 애 아닌데요... 

송태섭이 정대만 친 거: 진짜 진심 걔한텐 그럴만한 사정과 서사가 있었음. 

그때 걔 절망해서 눈 돌아갔었잖아요. 평소에는 그런 애 아닌데요... 

2023.08.15

나 퍼슬덩으로 슬덩 처음 접해서 정대만 최애 잡았는데 아무래도 태섭이가 주인공인 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 같음 태섭이가... 얘가 정대만 3점 슛 넣을 때마다 눈 반짝반짝 행복해해서 나까지 정대만 3점 슛하는 거 보면서 짱이다......! ← 이렇게됨  

아니 그치만 들어보세요. 옆에 앉은 사람이 와 이거 대박이다!!! 호들갑 떨면 아무것도 모르는 나까지 와 저게 대박인가보다!!! 하게 되잖아요. 아님 그냥 내가 팔랑귀인 걸지도. 

2023.08.15

미니바스에는 3점 슛이 없다며 

그럼 퍼슬덩 중2 정대만은 2년 만에 그렇게 아름다운 3점 슛을 만들어 낸 거야?!

2023.08.19

송태섭이 일찌감치 정대만한테 반했다면 중학교 1학년 야외 코트에서가 아니라 정대만이 농최날 이후 돌아와 고개 숙였을 때여야 한다 

온 세상이 농구를 그만두라고 외치는 것 같았던 그때, 아무렇지 않은 듯 다가와 원온원을 권하고 "좋은 실력이 아깝다"고 말해준 다정한 형. 농구를 계속하라고 한 모르는 사람. 그 정도가 좋다. 

그 사람 덕분에 농구를 그만두지 않은 것 같다(확신이 아닌 이유: 결국 농구를 계속한 건 송태섭의 의지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음에 그쳐야 함), 정도가 좋아. 농구가 연애 감정 따위로 더럽혀지지 않았으면 해. 

2023.08.24

정대만 송태섭 둘 다 농구를 해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라 퍼슬덩이 좋다. 

온 세상이 송태섭에게서 농구를 뺏어가려 한 그때, 같이 농구하자고 말한 사람이 정대만이라는 거. 정대만이 코트에서 도망치던 시기에 나랑 농구 한판 하자고 말한 사람이 송태섭이라는 거. 

결국 농구를 그만두지 않은/다시 시작한(=살아가기로 한) 건 본인의 선택이지만 살자고 말해준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아. 

2023.09.04

퍼슬덩 형농구잘하지 씬 정대만 

두 번째 3점 슛 아기 태섭이한테 패스받아서 넣은 거 생각할수록 웃김. 슛 넣은 거 죄다 태서비한테 패스받은 걸까.

태서바 너 ㅡ.ㅡ ← 이 표정 하고 패스해 준 거니. 

2023.09.06

송태섭 형농구잘하지 씬 이후에 혹시라도 정대만 만날까 봐 스트릿 농구 그만두고 농구부 들어갔다는 게 나의 정론 

2023.09.07

퍼슬덩 정대만의 "다음번엔 날 이겨봐!"는 "언제 밥 한번 먹자" 정도였겠지. 송태섭이 다시는 그 코트에 오지 않았대도 신경 1도 안 썼을 것임(당연함. 인사치레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음) 

바로 잊었겠지만 말하는 순간에는 진심이었을 거다. 밥 한번 먹자는 말에 담긴 그리움과 애정이 진심이듯이. 혼자 하기엔 송태섭의 실력이 아깝다고 생각했을 거고 쟤가 더 잘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야. 정대만은 농구를 정말 사랑했으니까. 

2023.09.25

정대만이 3점 슛 넣을 때 반짝거리는 송태섭의 눈이 좋아. 하나의 갈등이 완전히 맺어졌음에 안정감을 느껴. 나한테 다정하게 굴어준 농구 잘하는 형이 있는데, 그 형이 농구를 잃어버린 걸 보고 슬펐거든. 근데 오늘 보니까 되찾았더라.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가 좋음. 

떠나간 줄 알았던 정대만은 돌아왔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송준섭은 보내줬다. 이제 송태섭은 울며 형을 기다리는 어린애로 있지 않아도 되고 그러지 않을 수 있어. 

2023.10.20

송태섭은 송준섭처럼 또 정대만(이름 모를 농구 잘하는 형)처럼 다정한 형이 되고 싶어 했을 거라는 거 생각날 때마다 슬퍼. 다정하고 듬직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애가 어쩌다 걸려 오는 시비를 무시하지 않는 쌈닭으로 큰 거야ㅠ 

미야기와 패스가 데키마스 장면을 좋아하는 이유 문제아라는 말 듣고 바로 눈썹 삐딱해져선 공격 모드 on 된 송태섭을 채치수가 대신 감싸준 게 좋았다. 태섭이가 세상에 반격하지 않을 수 있게 해준 거 말야. 당시의 치수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생각하면 더 좋아지는 장면이야. 

2023.10.25

진짜 안 웃었어...? 중딩 정대만이 맑고 다정한 웃음으로 3점 슛을 보여줘서 송태섭이 홀렸지 않았나 진짜 안 웃었어??? 진짜???? 

아니 그치만 송태섭이!! 무려!!! 송준섭을 연상했는데!!! 그때 정대만이 안 웃었다고?!?? 맑고 깨끗하게 웃었던 것 같은데??? 햇빛 받고 반짝반짝해서 따뜻해 보일 정도였는데 안 웃었다고?! 

2023.10.26

중2 정대만 벌써부터 사회생활 능력 엄청나서 어떡하지 

2023.10.26

정대만 진짜 대단하다... 죽었다 깨어나도 못 따라 함; 

2023.10.26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함. 차라리 작정하고 꼬셔서 원온원 한 판 때리려는 의도였으면 플러팅 쩌는군... 하고 패배를 받아들였을 텐데 

중2 정대만: 친구들 기다리는 중인데 코트에 농구 꽤 하는 애가 있길래 말 걸어봄 

아 진짜 용서 못 해 

2023.10.30

정대만의 뻔뻔함이 좋음. 누군가한테 말 걸었는데 상대방이 날 피하는 것 같다... 혼자있고 싶어 하는 듯... 이런 거 무시함. 몰라서 다가가는 거 아님. 걍 무시함. 그런데도 밉지 않다니 사회성과 친화력이 킹갓제너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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