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
"부러워요, 국경도 나이도 다 다른데 친구가 되는 카자마씨의 마법이요" by 시노모토 아키호
화랑과 헤어지고 샤오유와 같이 학교를 가던 도중 진은 아키호와 사쿠라 그리고 토모요, 샤오랑를 만났다.
“모두, 좋은아침”
“좋은아침이에요, 카자마씨”
진의 인사에 아키호가 받아주고 옆에 있던 샤오유도 일행에게 인사를 했다.
“그럼, 난 이쪽이네. 집에서 보자, 진”
“조심해서 다녀와, 샤오”
이야기를 나누며 가는 학교 가는 길 또 다른 갈림길에서는 샤오유는 자신의 학교로 진과 일행은 자신들의 학교로 걸어갔다.
“그러고 보니 링씨는 카자마 군과 언제부터 친구였나요?”
“어…, 3년 전부터였나? 우연히 홍콩에 여행을 가다가 만났다.”
“홍콩에서?”
“정확히는 크루즈 여행선 중에 홍콩에 머무는 코스가 있었는데 거기서.”
홍콩에서라는 말에 샤오랑은 놀랐지만, 진은 최대한 미시마에서 머물렀던 시절을 두리뭉실하게 말하며 답을 해준다. 샤오랑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자 사쿠라가 다른 질문을 했다.
“그럼 화랑씨는?, 샤오유씨는 나이 차이가 얼마 없어 보이긴 하지만 화랑씨과는 나이 차이가 심해 보였는데”
“화랑 말인가?, 화랑은…”
사쿠라의 질문에 진은 잠시 회상했다. 화랑과는 미시마 공업고등학교 재학 중 오우거의 대한 정보 찾기 위해 수학여행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만나 싸워 무승부라는 결과에 화랑이 제대로 붙어보자며 진을 끈질기게 따라왔다. 처음에는 화랑을 승부광이라고 생각 했지만, 알고 보니 승부를 즐기고 호승심이 강한 사람이였다. 진도 화랑이 귀찮았지만 어느샌가 친한 악우가 되었다.─라고, 말을 할 수 없으니 답을 적절하게 해준다.
“화랑은 샤오를 만났던 같은 해 가을쯤에 만났다. 한국 여행 갔을 때 불량배들에게 쫓기던 날 구해주었고 계속 연락하다 보니 친구가 되었지.”
“불량해 보였는데 되게 정의로운 사람이었구나“
“화랑이…, 정의롭다…?”
사쿠라가 화랑에 대한 말에 진은 당황했지만 그렇다고 틀린 말도 아니기에 고개만 꺄웃거렸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세 사람의 대화를 듣던 아키호는 진에게 대단하다면서 입을 열었다. 진은 아키호의 말에 의문을 가지며 무슨 말인지 물었다.
“저도 집안 사정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잠깐만 머무는 경우가 많았고요”
“…아키호짱”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오기 전까지는 그 어떤 나라에서도 친구를 사귈 수가 없어요. 너무 짧게 지내다 보니 친구를 만들기가 어려웠거든요”
“…”
“하,하지만 카자마씨는 잠깐 만났던 링씨나 화랑씨를 친구로 만들었잖아요. 그게 저에게는 너무 부러운 능력처럼 보이고 마치 마법처럼 보여요.”
“그런 거창한 건 아니야. 봐, 시노모토 너도 여기 있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잖아. 그러니깐 부러워할 필요는 없어”
“네, 그렇네요”
진의 한 말에 아키호는 사쿠라와 토모요, 샤오량을 둘러보고 웃으며 답을 했다. 토모요와 사쿠라 그리고 샤오랑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아키호를 달래주는 진의 모습에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안녕, 얘들아”
“안녕하세요”
어느새 학교에 도착했고 사쿠라와 토묘요, 아키호는 2반으로 진과 샤오랑은 3반으로 갔다.
─1학년 3반
-영어시간
“적극적인 여러분 보기가 좋습니다. 그럼…, 딴짓하고 있어 보이던 카자마군이 이 문단을 읽어볼까요?”
“…네”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진은 손을 들지 않고 멍하니 있다가 선생님에게 걸려 문단을 읽어보라고 하자, 진이 어려움 없이 영어문단을 읽어갔다. 제플리시 없이 문단을 다 읽자, 선생님의 칭찬과 클래스메이트들이 진을 향해 박수를 쳐준다. 진은 인사를 하곤 다신 자리에 앉자, 선생님은 수업을 계속 진행했다
“굿, 카자마군의 발음 정말 좋네요, 방금 카자마군이 읽었던 문장의 뜻은─”
-수학시간
“그럼, 오늘따라 멍하니 있어 보이는 카자마가 문제를 풀어볼까?”
“…네”
-국어시간
“카자마군의 목소리가 차분하니 이 시와 잘 어울리겠다, 한번 읽어 줄래?”
“…네”
-과학시간
“어디보자, 오늘 며칠이더라 보자보자…. 카자마”
“……”
-점심시간
“오늘따라, 카자마군이 많이 걸린다.”
“그렇게 평상시에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정도로 조용했는데”
“화랑의 말을 빌리면 「억까」가 심하군”
“”“억까?”“
진의 말에 모두가 물음표를 띄우자, 진은 뜻을 알려주었다.
“억지스럽게 까인다는 말의 줄임말이고, 뜻은 이유 없이 비난받는다, 다.”
“하긴 오늘따라 심하긴 했어.”
“그래서 말인데 한국어에 대한 한 이야기가 있어”
“또 시작이네!”
야마자키의 농담이 시작되려고 하자 막는 치하루. 야마자키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국어 발음만 어느 정도 비슷하면 다 알아들을 수 있데, 그래서 한국인들은 한국어로 서로만의 암호를 만들 수 있나 봐”
“그게 말이 되!!”
“아냐, 미하라. 야마자키가 한 말은 사실이다.”
치하루의 태클에 막는 진, 진의 말에 모두가 놀란다
“에!, 진짜?. 난 또 야마자키의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화랑의 말론 한글을 조합하면 총 11,172개 그래서 한국인들만 알아볼 수 있는 암호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혹시 해석 가능해?”
“나도 완전히 한국어를 아는 게 아니라서 쉬운 것만…”
진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알려주자, 사쿠라와 샤오랑, 아키호는 눈이 반짝거렸고 야마자키와 나오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치하루와 토모요는 질렸다와 즐겁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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