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에 CLAMP은 아닌 거 같지만

일상3.

"이 와중에 도시락은 맛있는 걸까…" by 링 샤오유

“샤오유, 오늘 보충수업이나 장 보는 일 없지?”

“오늘?, 음…”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다 클래스메이트의 질문에서 샤오유는 생각 해보니 오늘은 보충수업이 없는 날이고 저녁 장도 오늘이 보지 않는 날이기에 그렇다고 답하자 클래스메이트가 SNS의 한 카페 직원 사진을 띄우며 같이 가자고 한다.

“여기 카페 말이야, 이번에 새 직원이 들어 왔나 봐. 꽤 미남이고 재미있데.”

“맞아맞아, 같이 가보고 싶어도 샤오유가 보충수업이거나 장 보러 가야 한다며 같이 못 갔으니깐”

“ㄱ그래?”

클래스메이트들이 보여준 카페직원은 다름 아닌 화랑이였다. 아는 사이라고 말도 못 하고 클래스메이트들의 꺅꺅─ 거리는 동안 샤오유는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을 가지고 도시락을 먹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오므라이스는 맛있는 걸까’

도시락은 맛있었다.

-방과후, 카페

“안녕, 혹시 주문 결정했어?”

“아, 네. 밀크티와 아이스커피…, 샤오유는 뭐 마실래?”

“난…, 쟈스민차”

카페에 가자, 화랑이랑 마주쳤지만, 화랑은 샤오유를 아는 체를 하지 않았고 주문만 받고 돌아갔다.

“진짜 잘 생겼다, 그치?”

“목소리도 뭐가 멋있지 않아?”

“그런가?”

화랑의 실제 성격은 아는 샤오유는 정정해 줘야 하나 싶었지만 이미 환상에 빠진 클래스메이트들에게는 안들릴 것 같다

‘양아치에 승부광이리고는 절대 말 못 하지, 그리고 이성에 관심도 없다는 것도 말이야.’

샤오유는 다른 직원이 가져다준 쟈스민 차를 마시며 두 클래스메이트들과 대화를 하다가 다시 버스시간이 되였다면서 두 클래스메이트들이 먼저 자리를 떴다.

“피곤했다아~”

“너도 고생이다.”

샤오유가 살짝 의자에 흐물거리며 기대며 앉아 힘듦을 표하자, 화랑은 월병을 가져와 샤오유의 테이블 위에 올려 주면서 화랑 자신이 먹을 커피와 쿠키도 테이블 위에 올렸다

“그나저나 재들은 뭐 하러 왔데?”

“네가 잘 생기고 친절한 데다가 재미있다고 해서 와보고 싶었데.”

“친절?, 내가?”

“그치?”

화랑도 의문을 표하자 샤오유는 역시였다는 반응을 해 주었다.

“진은 오늘 부 활동 있다고 했나?”

“있다고 했어, 학교 대항전에서 꼭 필요한 에이스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래야지, 누구 라이벌인데”

화랑이 뿌듯해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샤오유의 건너편에 앉아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샤오유도 월병을 한입 베어 먹으며 쟈스민 차와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나저나 평화롭다.”

“그러게나 말이다.”

자신들이 겪은 일에 비하면 이곳은 정말로 평화로운 곳이었다, 물론 전에 만났던 유나.D.카이토라는 존재가 한 소녀를 위협한다고 하지만 그 소녀는 『사랑받고 있다』라는 걸 느껴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말도 가볍게 꺼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 샤오유였다

“화랑, 오늘 저녁은 뭐야?”

“그 녀석이 오늘 고생했으니깐 힘 좀 줘야지, 전복 넣은 삼계탕. 없으면 마트 가서 보고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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