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10.
시:[형님은 언제나 운이 좋았지. 그래서 싫었어. 이번에야말로 모든걸 빼앗고 부셔주지...가장 먼저, 상어.]
캡:"...."
[너부터야. 널 처참히 박살내고 형님의 바로 눈앞에서 내 용자로 다시 부활시킬거야...!]
캡:"...나, 너무 인기 많은거 아냐?! 와하하하!!"
울:"좋아할때야, 캡틴!!;;"
"두 형제한테 이렇게 열렬히 사랑받기도 힘든데....//// (나 아직 능력 있나봐...///)"
"캡틴!!;;"
"와하하! ...그래그래, 진지하게 할께, 선장!^^ 근데, 어쩔거야?"
"어쩌긴 뭘 어째! 정면돌파!!!ㅡㅡ"
"아주 단순하구만.^^; 뭐, 난 선장 말을 따르게 되어있으니까...근데, 그런다고 선장 동생이 맘을 돌릴거같진 않은데.^^"
"그럼 캡틴, 넌 방법 있어?!"
"음....어이~ 선장 동생~!!"
[선장동생이 아니다. 나는...!]
"그래그래, 선장 동생!^^"
[....]
"있잖아...딴소리긴한데 나 꽤 오래 살았거든."
"캡틴, 늙은거 가지고 자랑하는거야?"
"아니야, 선장!!;; 흠; 어쨌든 이날이때까지 지금 선장 말고도 많은 선장을 모셔봤고 함께 모험을 했었어."
"캡틴, 파워스톤으로 돌아간뒤 주인이 바뀌면 기억을 다 잃는..."
"쉬잇.^^"
"...."
"어쩌면, 넓게 보면 똑같잖아. 새로운 선장을 맞이하면 같이 모험을 떠나고 실패하면 거기서 끝이고 라젠드라에 무사히 도착하면 그걸로 또한 끝이지. 그렇지만, 반복되는 삶일지라도 한순간순간은 절대 똑같지 않았어. 좋았든 좋지 않았든 선장과의 추억들이야. 소중하고 지나간 후엔 되돌릴 수 없는.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나중에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낭비를 했을까, 후회하지 않겠어? 지금 놓친 다음엔 더 좋은 날들이 와도 그때가 문득문득 떠올라 또다시 자신의 실수를 곱씹게돼. 이제와서 그래봤자...변하는건 없고 내 속만 상하는걸 알면서. 미련을 저 망망대해 우주에 떠나보내면서도 새로이 태어난 별들을 보며 마음 한켠이 씁쓸해지지. 난 자칫 가볍워보일지 몰라도 언제나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 후회하는 나날을 더 늘리지 않기 위해서. 내 이야기가 한번쯤 되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음 해. 난 지금 선장도 무척이나 좋아하고 선장이 더이상 아파하지 않았음 좋겠어. 그래서 선장 동생도 선장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보려 해줬음 좋겠어. 선장 동생은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거야...?"
"...캡틴."
[화해? 훗. 좋아. 까짓거 해주지. 형님이 내앞에 무릎꿇고 나한테 모든걸 바치고 내 밑으로 들어온다면!]
"...저 제안 좋은데?ㅇㅅㅇ" <-
"캡틴!!;;"
"솔직히 선장 동생이 선장보다 더 똑똑하잖아! 라젠드라까지 훨 쉽게 풀릴거야!! 와하하하!>< 아, 그러면 어드벤저 일행하고 적이 되나.ㅡvㅡ 사실뭐, 동료라기보단 협력관계인지라..."
"캡틴!!!;;;"
"선장은 선장 동생이 중요해, 그 꼬마아이들이 더 중요해?^^"
"시리우스의 마음을 돌리고 싶은건 사실이지만 이런식은 싫어!!;;"
"밑으로 들어가는게 싫은게 아니고?ㅡㅡ"
"계속 그러면 화낸다!!;;"
"진정진정! 농담이야!^^"
"어휴...;"
"어드벤저 화나면 무섭거덩~! 두 형제의 사랑도 감사하지만 난 역시...!!>3<"
"내가 좋아, 어드벤저가 더 좋아?!!ㅡㅡ"
"어우야~!!; 선장 잔인해!!><;; (그런 질문엔 답할 수 없엉~!!)"
[어디서 지금 내 눈앞에서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지? 아주 여유만만한데?]
"아무래도 내가 진심을 담아 했던 말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나보네.^^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하나뿐인 형인데 그렇게 쳐내고 혼자선 외롭지 않겠어? 내 넓은 가슴은 언제든 받아줄 준비가...!!"
[혼자가 아니야. 아폴로로 충분해. 너같은 크기만한 상어대가리가슴(...) 필요없어.]
"...나 상처받았어, 선장!!ㅠㅠ"
"오구오구! 네 슴가의 아름다움(...)을 몰라주다니...!!"
[잘 노시는군요, 형님. 둘다 같이 사라져버려!!]
"으쌰!>< 선장 동생 진심인가본데?"
"이길 수 있겠어?!"
"제로!></"
"해맑게 웃으며 말하지마, 캡틴!!;;"
"무리무리! 와하하하!! 내가 라젠드라 최강 기체긴 하지만 안되는건 안돼!!^^ 그래서 말로 설득했는데도 안먹히고!!"
"그럼 이 자릴...!!"
"난 실패했지만, 사실 이건 선장몫이잖아!!^^"
"응? 엇?!;;"
"그러니까...!!"
"캡틴!!!;;"
"선장이 다녀올 차례야!! 화이팅~!!!><*"
"캡티인!!!;;;"
상어는 선장을 자신의 팔에 장착된, 사슬이 연결된 갈고리의 빈공간에 태우곤 발쏴! "...." "...." 형제 상봉을 시켜주셨다.ㅋ
"...왜하필 저런 멍청한 상어를 자신의 용자로 고른거죠? 아. 멍청한 형님껜 확실히 죽이 맞아 잘어울리긴 합니다만."
"선택권이 없었거든...; (내가 골랐다기보단 캡틴이 날 골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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