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A] 20.
[이만한 크기의 용자라곤 자네와 나 뿐이고, 라젠드라를 향해 주인들을 태우고 나아가는 용자도 우리 둘뿐이지. 이렇듯, 우리 둘은 여러모로 닮았어. 그러니...그렇게 무턱대고 밀어낼게 아니라 날 좀 더 알아보려는 시늉이라도 해주면 안되겠나?]
언젠가 캡틴 샤크가 반쯤은 장난스럽게, 허나 표정은 시종일간 진지하게 꺼냈던 말을 회상해보는 어드벤저였다. ...뭐, 틀린 말은 아닌게, 다른 동료들도 우주에서 날 수 있긴 하지만 그랬단 에너지 낭비가 심할테고, 무엇보다 그래선 주인들을 제대로 모실수가 없지. 서로가 불편하기 짝이 없을거야.
난 모두를 옮기고 그리고 지키기 위한 용자. 그리고 그는 모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자....라.
어드벤저는 괜히 싱숭맹숭해져서 캡틴 샤크 옆얼굴 살짝 봤다가, 그는 저만한 크기의 다른 용자들과 달리 페이스가드를 끼지 않았다는걸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나도 꼈는데...이쯤은 안껴도 된단건가. 아주 자신만만하군.'
손을 뻗어 뺨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안하던 행동을 했으니 깜짝 놀랄만도 하건만 언제나처럼 그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 어드벤저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입가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
"...으아악!!;;"
"아, 와하하하!! 미안미안!!^^ 내가 상어다보니, 깨무는걸 좋아해서!><" (아그작아그작!!)
"개가 아니고?; 어쨌든, 그렇다고 남의 손을 막그렇게 깨물기 어딨나!ㅡㅜ;"
"이것도 나름 애정표현이야. 딴사람이었음 진작에 씹어잘라내 목뒤로 넘겼지. 꿀꺽! 뭐, 자네라서 내가 이렇게 씹었는데도 무사한것도 있고!"
"...호러도 아니고.ㄱ-; (내 튼튼한 장갑에 감사해야 하는건가;)"
"아팠지? 호해줄께. 호~"
"필요없네. 이거나 놓게!ㅡㅡ"
"핥아도 줄께!>< 쪽쪽♡"
"됐다니까!; (그건 핥는게 아니라 빠는수준이잖나!!;;)"
정말 상종못할 상어다.ㅡㅡ 어드벤저의 결심은 더 확고해졌다. (아...;;)
"사실 진작에 자넬 씹어조지고 싶은거 꾹 참고 있는데 이런 날 칭찬해주지 못할 망정...너무해.ㅡ3ㅡ"
"...본인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지 말게.ㄱ-;"
"어쩔 수 없는걸! 상어로서의 본능이야! 와하하하!!"
"본인이 짐승이란걸 인정했군?ㄱ-"
"그러니 이런 날 받아줄 수 있는건 자네뿐이야. 자넨 내가 정말 먹기가 힘들거든! 아니었음 진작에 자넬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점도 남기지않고 씹어먹어치워버렸을지도 몰라...?"
"...."
"농담이야~♡"
".... (가끔 진심이 무엇인지 알다가도 모를 남자야...;)"
"화가 난 그대를 위해 재롱을 피워보겠습니다! 상어상어하게 해줄께에~!!>< (아, 상어상어해!)"
"캡틴으로서 존심도 없나!!!ㅡ"ㅡ; (OME!!;;)"
"괜찮아! 자네만 바라보는 자네만의 상어니까! 와하하하!!!"
"웃으면서 넘기지말게!!^"^;;"
-
짱세고 그만큼 위험하다구요, 캡틴 샤크는.^^ (어이...;) 근데 캡틴샤크가 어드벤저한테 집착하는 이유가 진짜로 왕슴가포(...)도 있지만 자기가 온힘을 다해 밀어붙였을때 감당 가능한게 어드벤저 뿐이라서겠지...그래서 한눈에 반해부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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