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KxH] 3.

"있잖아요, 카옹."

"....?"

"당신의 기억속의, 예전의 난 어땠죠?"

"...그때는 인간도, 추장같은 존재도 존재하지 않았지."

"그랬죠."

"지금 살아가는 동식물과 많이 달랐지만 어쨌든 많은 생명이 살아갔고, 우리는 그걸 지켰다. 그대는 저 하늘 너머에서 수많은 날개 달린 생명들에게 둘러쌓여 날아다녔지. 그대는 활기차고 강하고 그리고 아름다웠다."

"...이렇듯, 당신은 날 기억하는데...왜 난 지금보다 더 넓고 푸르렸을 초원을 질주했을 당신이 전혀 기억이 안나는걸까요..."

"그대는 세이버즈의 멤버로서 다른 세이버들과 합체가 가능하기에 다른 용자들 속 기억에 남아있지만, 나는 어느 한곳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

"하지만 당신도 다간과 합체하잖아요."

"그 합체는 원래는 전혀 계획에 없던것. ...이라고만 해두지."

"...당신은 모든걸 알고 모든걸 기억하나보네요."

"...."

"이번에 잠이 들면 또다시 다른 동료들은, 그리고 나도 당신을 잊겠죠..."

"...나는 잊혀지는게 맞아. 나를 염두에 두고 싸워선 안돼. 그야말로 그대들이 한계일때 깨어나는게 내 숙명..."

"왜 꼭 그래야만 하죠?!"

"...."

"왜 처음부터 다함께 모든 힘을 끌어모아서 싸우면 안되는거냐구요!"

"...호크 세이버. 그대도 원래는 태고의 용자로서 은퇴한 몸이지."

"그래요, 그래서 더 어머니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우린 평범한 생명체와 달라요. 나이를 먹어서 능력이 딸린다거나 에너지가 떨어진다거나 하는게 아니잖아요..."

"...나는 그점에 대해선 아무말도 할 수 없다. 그저 어머니의 뜻에 따를 뿐..."

"...하. 편한 대답이네요."

"...."

"...뭐, 좋아요. 사실 지금 이순간도 벅찬데, 벌써부터 뒷일을 걱정할 단곈 아닌거 같으니까요. 후엔 이럴 여유나 있을지 의문이지만."

"...호크."

"나와 당신과의 추억은 결국 당신에게만 남고 나에겐 그저 스쳐지나간 일보다 못하게 될테지만 그럴테니까, 좀더 이 순간에 집중하고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거에요. 정말 간절히 당신을 원해요. 이 순간순간이 나에겐 절박해요. 잊고 싶지 않아도 당신을 잊을테니까...그러니 좀더 이 순간을 누리고 싶은거야. 다음이란 없으니까. 다음에 이렇게 당신과 만날 보장따윈 없으니까...!!"

"...."

"모두가 당신을 잊어도 내가 꼭 다시 당신을 기억해낼테니까...!! 나와 함께했던 순간들만큼은 기억해줘요..."

"...무리 안하는게 좋다, 호크세이버. 순리를 거부하려 들면 안돼. 그대만 괴로워진다."

"당신이 날 안받아주니까 그렇잖아요..."

"그렇지 않아."

"거짓말. 당신 머리속엔 온통 이 지구와 대장뿐이면서..."

"그대도 그렇지 않나."

"이기적이래도 좋아요. 당신이 더 좋아요..."

"...."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차였어요. 깔끔하게."

"아..."

"'나와 가까이 할수록 그대는 오직 나만 바라볼테니, 그럼 곤란하다.' 라나 뭐라나. 그 이답죠?^^"

"호크..."

"그런 눈으로 안봐도 돼요, 점보. 난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나지 않거든요. 또 갈꺼에요. 거절해도 밀어내도 몇번이든."

"힘내요, 호크세이버...ㅠㅠ"

"고마워요, 셔틀. 근데, 당신도 꽤나 힘들지 않나요?^^"

"나,난 그래도 터보가 나 많이 사랑해줘요!ㅠ 제트가 반대가 심해서 그렇지!ㅠ"

"아니, 왜 날 물고 늘어져요, 셔틀?ㄱ-"

"으앙, 터보가 좋아요!ㅠ"

"안된다고 했죠!ㅡㅡ"

"아앙!ㅠ"

"하하...;"

"...확실하진 않지만, 예전엔 분명 우리 둘뿐이었으니까, 분명 그가 맞을거에요. 희미하지만, 누군가와 모든걸 의지하며 지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도 나에게 마음이 전혀 없는건 아니에요. 다만 내가 너무 자신에게만 신경쓸까봐 그러는거지.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몇발이고 물러나지만, 적당한 거리에서 그를 찾으면 그도 거부하지 않아요. 그 거리차를 줄여나가는게 지금의 내 목표에요.^^"

"...이 상황에 이런 말 꺼내기, 으흠...; 좀 그렇긴 합니다만, 카옹바라기인 당신과 똑같은 상황의 드릴랜더는 어찌 생각하는지요...?"

"...드릴 꼬마요? 후훗-♡"

"순식간에 평소 호크 분위기로 돌아왔어요.^^;"

"드릴 꼬마는 키워서 잡아먹어야죠~♡ 아니, 이미 충분히 키웠나? 뭐, 솜씨가 부쩍 늘긴했지만, 아직 멀었어요~ 더 내 입맛에 맞게 길들여야죠~♡ 오직 나만 보고 나만 원하게...♡"

"...카옹에 드릴랜더까지, 욕심이 너무 많으신거 아니십니까, 호크 세이버.ㄱ-;"

"난 당신이 가진 세이버즈 리더 자리도 원하는데요?^^"

"안돼요!!ㅡ"ㅡ; 리더는 두고, 그냥 카옹이랑 드릴 가지세요!!"

"고마워요~><"

"뭐해요,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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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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