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SxG] 1.

건맥스가 오늘따라 많이 날카롭게 틱틱대서 다른 브폴 용자들이 어쩌질 못하고 대하기 힘들어했으면. 그런 험악한 분위기 와중에 단독 임무 다녀온 섀도우마루야. 오자마자 업무실내 상황 바로 파악하고 이 사태의 원흉(?)인 건맥스 상태도 꿰뚫어봤음 좋겠다.ㅋ

"나리나리!"

"왓!!ㅡㅡ"

오랜만에 제 책상 파트너가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자리에 왔으니 반갑게 맞이해줘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고만 건맥스는 "헙?!;" 제 입에 물려진 오일통을 알아채기가 무섭게, 그걸로 끝이 아니라 멋대로 턱이 붙들려 고갤 들려져 오일이 입에 털어넣어지는거에 당황하겠지.

그냥 오일도 아니고 프리미엄 오일인지라 뱉기엔 아까워 일단은 ㅋㅋㅋ 그래 일단은 요 개녀석의 수작에 넘어가줄거야. 꼴깍꼴깍 주는대로 잘도 삼킨ㅋ 건맥스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신 후에 이제 볼일 끝났으니ㅋ 빈 오일통을 퉷-!! 뱉어낸뒤,

"헤이, 독!!! 유..."

검지를 들어 격하게 삿대질을 하려다 급 힘이 빠지며 손가락을 구부리곤 기세도 사그라들거야.

"맥스나리."

"...."

"기분 풀렸죠-?ㅎ"

"읏...;"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말로 해요.ㅎ"

"...몰랐다구. 쒸이트-!!;"

내 몸상태를 내가 못깨닫고, 올만에 돌아온 개녀석이 날 더 잘안다는게 말이 돼-?!! 건맥스는 이러고도 내가 초AI로봇이냐며 자괴감에 제 머릴 감싸고서 울부짖을거야.ㅋ

끓는 머리 바깥 공기 좀 쐬서 마저 식히라며 섀도우마루는 찐도그모드로 변신해서 건맥스 손에 제 목줄을 또 멋대로 쥐어준뒤 개산책ㅋㅋㅋ하러 이끌고 나가겠지.ㅋ 은근슬쩍 내 핑계로 자기 욕심 챙기기냐, 요 도그녀석!; 건맥스는 한소리하고 싶었으나 얻어먹은게 있으니 가볍게 혀만 차고선 얌전히 딸려가줄거고.ㅋ

둘이 그렇게 사라진 후에야 데커룸 업무실 분위기는 겨우 숨통이 틔이듯 밝아질거야.

"...꽉 잡고 사네."

"섀도우마루도 은근 건맥스 컨트롤하며 즐기는거 같으니까뭐..."

"둘이 그래, 서로 안고 살어. 옆에 피해주지 말고!" <-

-

보자마자 눈치 깠겠지만 이번글 소재는 유명한 이 짤에서 따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건맥스는 굶기면 다른 동료들보다 훨씬더 진짜 싫어할거 같아서 앜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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