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냇옐
유료

[힐냇옐] I hate you.

마리아 힐은 함부로 증오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말에는 힘이 있다거나,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허황된 이야기를 믿는 건 아니었지만, 힐은 그 단어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 늘 조심스러웠다. 잘못 끼워진 첫 단추나 다름없는 아버지에게도 소리 내 해본 적 없을 정도로. 그런 그가 그 단어를 끊임없이 되뇌게 된 건 나타샤 로마노프의 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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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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