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빛전

그라하입니다 / 가내빛전 남코테

올샬에 눈이 펑펑 와서 살짝 쌓인 눈으로 서로 눈사람 만들어주기.

엉성하게 그라하 만든 빛전과 눈사람 만들랬더니 눈조각을 만들어버린 그라하.. 귀엽다.. 약간 15깅 정도 사이즈의 미니어처를 만들곤 부족한 실력이지만 열심히 만들었다며 눈 빛내는 그라하랑 귀여워하며 쓰다담 해주는 빛전. 그리고 빨간 천 작게 잘라서 서로 목도리 만들어주고 난간에 잘 올려둔 뒤 돌아가서 핫초코 먹으면 좋겠다. 서로 귀랑 코 빨개진 채로 딱 붙어서 핫초코 홀짝이기 그리고 다음날 날이 맑아져 다 녹아부렸다고 합니다


막 칠흑에서 새벽이 귀환했을 시점에 소울 사이펀 들고 크타로 달려간 빛전..

소울 사이펀으로 크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끝없어 보이는 계단을 숨이 차오르는 것도 잊을 정도로 다급하게 올라가서 수정공이 항상 서있던 그 거울?앞에 잠들어있는 그라하 발견하고 그제서야 숨 몰아쉬다가 천천히 다가가서 무릎 꿇은채로 가지런히 누워있는 그라하 위에 소울 사이펀 올려두고 그라하 양손 포개 잡은 뒤에 제발, 제발.. 하면서 기도하는 빛전.

시간이 좀 흐르고 천천히 앓는 소리를 내면서 일어나는 그라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그라하가 웃으면서 좋은 아침이야. 하고 인사하면 전조없이 눈물 또르륵 흘려버리기.. 우는 빛전 보면서 왜우냐는 말과 함께 따라 우는 그라하.. 서로 너무 감격해서 한동안 울다가 둘다 눈 퉁퉁 부어서 돌아가서 애들한테 뭐라고 말하지? 하는 소소한 잡답을 나누며 크타를 나오고.. 천천히 모르도나 향해 걸어가는데 초코보 타면 금방이지만 그냥 같이 산책하듯 걸어가는 것이 좋다. 육체는 너무 오랜시간 누워있었어서 제대로 걷지 못해 크타 나올때도 부축 받고 그라하만 초코보에 탄 채로 걸어가는데 타고 있는 초코보가 검코보였으면.

그라하가 초코보에 대해 물어보면 그라하보다 먼저 만났던 친구인데.. 아주 좋은 맹우야! 하고 웃으면서 소개하곤 그라하가 영웅이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하며 만나보고 싶어하면 나중에 같이 인사하러갈래? 하고 같이 이슈가르드가 보이는 곳에 인사 갔으면 좋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사람이 만나게 돼서 기쁘다. 이쪽은 그라하야. 그라하, 이쪽은 오르슈팡! 하고 웃으면서 인사하면 그라하는 글로 읽어서 알고 있지 않을까.. 이 자가 영웅을 지켜준 그 사람이구나. 하면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 영웅을 지켜줘서 고마워, 오르슈팡. 하고 인사하는 장면만 떠오르고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서 지금 터주 잡힐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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