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손책과 주유의 휴일

“비용은, 지금 받는 돈이 있으니 조금만 절약해도 네 사람 다 가능해.”

추격군을 한 번 막아냈음에도 피난 행렬엔 불온한 기운이 감돌았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도 군부대가 있었지. 그들이 동탁 명령을 따른 건가?”

장료가 거실을 둘러보았다. 넓은 공간인데 난방이 넉넉히 돌아가 따뜻하고 예쁜 액자나 꽃병도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어 무척 호사스럽지만 이건 전부 배원소와 주창이 꾸며놓은 결과였다.

배턴이 이번에는 서장의 어깨를 내리쳤다. 얼굴은 급소고 일격에 죽일 생각은 없었다.

“관우?” 장비의 얼굴이 도로 괴수처럼 무시무시해졌다.

“세상이 바뀐다고요.” 유비가 마른침을 삼키고 대꾸했다.

유비는 원술을 서주 공동묘지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