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패잔병들

‘조조 주제에, 관대한 점령 정책을 펴고 있다고?’

신중하게 아껴 쓰는 저격총이 이번에도 맹활약을 했다. 포대 주위의 황건군을 처리했다는 신호탄이 오르자 곧 전군이 산 위로 뛰어올랐다. 의용군 중엔 뒤처지는 병사들이 생겼다. 그러나 관우와 장비는 정규군보다도 빠르게 산을 탔다.

조조는 육수를 향해 뛰고 있었다.

허저가 응접실 문으로 다가갔다. 그동안 끼어들 엄두도 내지 못했던 진도가 유비를 잡아끌다시피 해서 도로 의자에 앉히고 곁에 섰다.

부하들이 뛰어와서 알린 그대로였다. 어느새 하비 시내에 여포군이 가득했다.

장소가 눈살을 찌푸렸다. “자원입대는 열아홉 살부터 받으라고 말했을 텐데?”

조위그룹 임원 회의가 끝나고 조조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회장실에 돌아왔다. 그룹 승계 작업은 거의 완료되었다. 건강도 많이 회복했다. “원소 청장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짧은 휴가가 끝났다. 손책은 군대 배치를 점검하고 산월로 원정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