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1)
『알베리히의 열쇠』 , 아비가일 요정/문호
골동품점 조수, 823세, 143cm
지정특기: <정적>, <꽃>, <선율>, <치유>, <잠> / 혼의 특기: 잠금
보유 장서: 「기병 소환」, 「마법의 잠」 外
마도서: 열쇠 꾸러미
주권: 사슬이 감긴 보물상자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정원
기타: 인계에 흩어진 요정의 도구를 수집해 왔다. 현재는 그것을 조금씩 손봐서 골동품점을 통해 다시 퍼트리는 중.
몇 년째 가고 있는 캠페인 캐릭터치곤 별로 언급을 안하게 되는 마법사…
현재 뉴욕 캠페인을 끝내고 단편을 이어서 가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외관이 역변한 캐릭터인데(어른 모습이었다가 어려짐), 뉴욕캠을 가게 됐을 당시에는 마기로기 세계관 파악이 덜 된 초보였다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지금 짜라고 한다면 좀더 ‘뉴욕’에 어울리는 느낌으로 짰을 것 같아요(ㅋㅋ) 캐릭터 빌딩에 아쉬움이 남는것과는 별개로 캠페인은 즐겁게 다녀왔고 실질적 마지막 시나리오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설정에 대해 얘기를 거의 하지는 않았지만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근간으로 잡았던 것 같네요.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오베론을 쓰기에는 뭔가 안 땡겨서 비슷한 기원을 가진다는 <니벨룽의 노래>의 알베리히를 최종적으로 채택했던 것 같습니다…(근데 그냥 단순하게 오베론 가져왔어도 됐을 것 같음) 그렇지만 요정의 보물을 수집하고 퍼트리는 이미지는 후자가 맞는 듯.
스탠딩으로 쓰고 있는 이미지
마기카로기아의 요정은 황혼선서를 읽어봤지만 대충 무드~는 이해해도 구체적으로 뭐 하는 종족인지는 여전히 잘 감이 안 오는 느낌이네요 ㅋㅋㅋ 그래서 저한테 있는 요정의 이미지를 다소 섞어서 짰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 있어서 요정이란 메르헨~ 귀여운 요정~ 보다는 순수해 보이는데 어쨌든 ‘인외’에 인간과는 다른 시간선을 살고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짖궂은 면이 있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면을 넣어보고 싶었지만… 마기카로기아는 앵커에게 공감하고 정을 줘야 이야기가 아름답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싸패가 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어른보다는 아이들을 좋아합니다(당연하겠지만).
뭐랄까 장난을 좋아하는 요정은 결국 장난칠 대상이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사람을 좋아하는 느낌이네요(관계맺는 것을 좋아하는지랑은 별개로 지켜보는 것을). 800세 이상이면 꽤 오래 살았으니 그동안 만남과 이별도 자주 겪었을 테지만 요정이라는 것은 그런 것에 오래 연연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 뉴욕캠페인의 3부 완결 시점에서도 커다란 상흔까지는 남지 않았던 것도 같습니다… 다만 마음에 든 사람의 혈연이라면 좀 더 정을 줄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대파괴도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진지하게 대응하긴 했지만 아무튼 요정이기 때문에 금방 잊거나 이미지가 흐려졌을 것 같은 인상이…
어쨌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요정이지만 타인을 의도적으로 불행하게 만들거나 함정에 빠트리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금서나 서적경 딱밤때리러 다니는 듯… 비극이 벌어진다면 오로지 경고를 들었음에도 욕심을 부린 경우에만~ 이라는 철칙이 있네요. 다만 욕심이 아닌 장난의 결과로 허용되는 비극이 어느 정도 선일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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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강아지
#2024 s/s 최고의 요정 캐릭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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