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안전의 민완보좌
키세 유즈루 R 카드 스토리
(코사카 아이의 집 현관)
키세 유즈루 : 아이씨, 실례하겠습니다.
코사카 아이 : 매번 느끼는 거지만 성실하군.
키세 유즈루 : 실례하고 있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요. 항상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코사카 아이 : 늦었으니까 온거잖아.
일이 끝나고 Aporia 근처에 있는 아이씨 집에 자고 가는 일도 많아,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키세 유즈루 : 부엌 빌려도 괜찮을까요?
코사카 아이 : 안 먹고 온건가?
키세 유즈루 : 아뇨, 오늘 식사도 맛있었어요. 요리가 아니라 허브티라도 끓일까해서요. 시간은 늦었지만 커피가 나을까요?
코사카 아이 : 돌아오자마자 일하지 마.
키세 유즈루 : 아하하,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마시고 싶어요.
(코사카 아이의 집 안)
키세 유즈루 : (분명 찻주전자는 이 서랍에…… 아, 새로운 찻잎이 늘었네. 이 브랜드, 내가 전에 추천한 거야. 마음에 들었을까.)
익숙한 주방에서 준비 하고 있으니 돌연히 실내에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 나온다.
아이씨가 취미의 레코드를 틀은 것 같다.
키세 유즈루 : (잘 모르지만 좋은 곡이야.)
잔잔한 음악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히 갓 내린 허브티를 아이씨에게 건넸다.
키세 유즈루 : 드세요. 여기 둘게요.
코사카 아이 : 그래.
평소보다 부드러운 동작으로 컵을 들어 입에 옮기는 아이씨. 나도 그것을 따라하듯이 아직 김이 나는 허브티를 천천히 맛본다.
코사카 아이 : 역시 다르군.
키세 유즈루 : 네?
코사카 아이 : 맛. 유즈루가 끓여 주는 차가 몇 배나 맛있어. 직접 끓였을 때는 기억 속의 맛과 달라서 내가 잘못 산 건가 생각했으니까.
평소보다 풀린 표정으로 농담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씨가 편안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키세 유즈루 : 그건 칭찬해주시는 걸로 받아둘게요.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영광입니다.
코사카 아이 : 열심히 하라고.
대화는 거기서 끊겼지만 레코드의 음색은 방 안을 계속 맴돌고 있었다.
퇴근 후, 그런 시간.
댓글 2
배고픈 청설모
유즈아이의 신혼생활을 훔쳐보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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