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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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화

카미야 : —정말, 우연이었지~

마나미 우라라 : 어디까지 따라오는 거야.

카미야 : 그게, 목적지가 같으니까. 너는 Aporia지? 나 미미스토.

마나미 우라라 : 다른 편의점으로 가, 멍청아.

카미야 : 벌써 여기까지 와 버렸는데.

마나미 우라라 : 짜증나……. 그럼 적어도 조용히 뒤에서 걸어. 옆에 서지 마.

카미야 : 아, 맞다 우라라. 아까 채터스에 올라온 얘기 말이야.

마나미 우라라 : 네 귓구멍에 콘크리트라도 부어져 있는 거냐?

카미야 : 아니, 어차피 안 봤을 테고 이왕 마주친 거 알려주는 게 좋겠다 싶어서.

카미야 : 오랜만에 신입이 들어온다더라.

마나미 우라라 : ……신입?

카미야 : 나는 그 직전부터 보름 동안 큐슈에 있어서, 만날 수 있는 건 조금 더 나중이 된단 말이지.

카미야 : 딱 하루만 뒤였으면, 가기 전에 인사할 수 있었는데.

마나미 우라라 :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군.)

카미야 : 우라라도 만날 기회가 처음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몫까지 인사해줘.

마나미 우라라 : 하겠냐, 멍청아.

카미야 : 아하하! 방금 그거 절대로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한 마디 한 마디 똑같이.

마나미 우라라 : ……!

카미야 : 앗—!?

타테시나 리쿠 : ……윽!? 아아 아파라……. 레아, 이 녀석.

타테시나 리쿠 : 다 컸으니까, 손가락이랑 간식 정도는 구분하라고.

레아 : 맛있어맛있어♪ 레아군 귀엽네, 하나 더 줄겟!

타테시나 리쿠 : 안 줘, 이걸로 끝. 정말로~, 곤란한 새네. 너는.

코우사카 아이 : 로카가 오냐오냐 해주니까 말입니다.

코우사카 아이 : 리쿠 씨가 오냐오냐 하는 로카가 그 모양인 것과 같습니다.

타테시나 리쿠 : 그 녀석은 힘으로 오냐오냐 하도록 만드는 공갈범 같은 거잖아.

타테시나 리쿠 : 그건 그렇고, 이번 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둔 느낌이 들어.

타테시나 리쿠 : 이렇게 빨리, 정말로 ‘오너 대리’를 데리고 올 줄이야.

코우사카 아이 : …….

타테시나 리쿠 : 그렇게 건전해 보이는 사람이 우리 쪽으로 와도 괜찮은지, 그게 조금 걱정인데.

타테시나 리쿠 : 다음주부터 드디어 출근인 거지? 야시로 이토 씨.

코우사카 아이 : 그럴 예정입니다.

타테시나 리쿠 : 그렇구나.

타테시나 리쿠 : 그래서 아이는, 그 사람과 뭔가 있는 거야?

코우사카 아이 : ……. 뭡니까, 그 질문은.

타테시나 리쿠 :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때, 조금 신경쓰이는 반응을 했다고 유즈루가 걱정하길래.

코우사카 아이 : ……별 용건도 없이 사무소에 얼굴을 비춘 건, 그 얘기 때문입니까.

타테시나 리쿠 : 아니? 다른 볼일로 우연히 근처에 왔으니까 들렀단 건 진짜야.

타테시나 리쿠 : 그 김에 물어봐둘까 하고 생각했던 것 뿐이지.

코우사카 아이 : ……하아…….

코우사카 아이 : 없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현 시점에서는 딱히 얘기할 것이 없습니다.

타테시나 리쿠 : 장래적으로는 있다는 건가?

코우사카 아이 : 상황에 따라서는 상담할 생각이지만, 그렇게 하기 전까진 의식조차 하지 않아도 됩니다.

타테시나 리쿠 : 알았어. 그럼 나는 일단, 그녀의 편으로서 건투를 빌어도 되는 거지?

코우사카 아이 : 좋을대로.

타테시나 리쿠 : 어라. 좋아해도 된다는 거야?

코우사카 아이 : 그렇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병적인 반하기 쉬운 성질 좀 어떻게 해주시죠. 사건으로 이어지기 전에.

타테시나 리쿠 : 조심은 하겠지만, 사랑은 빠지는 거니까 말야.

코우사카 아이 : ……리쿠 씨. 진지한 이야기입니다만.

코우사카 아이 : 야시로에게 깊이 관여하지 마세요. 적어도, 당분간은.

타테시나 리쿠 : ……거기까지 말하고, 무엇이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단 거군.

타테시나 리쿠 : 뭐어,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의 폐하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따르겠지만.

타테시나 리쿠 : 무모한 일을 할 땐, 일단 나를 끌어들인다는 약속은 지켜.

코우사카 아이 : 알고 있습니다.

타테시나 리쿠 : 그럼 됐어.

타테시나 리쿠 : 뭐, 복잡한 일도 있을 테지만, 일단은 오랜만의 신입을 환영해볼까.

타테시나 리쿠 : 우리 쪽에서 일하겠다고 하는 사람, 정말로— 보기 힘드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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