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아래에서] 야고 유우세이 : 몸은 아프지 않아도
「봄의 어제의, 그 내일」 이벤트 카드(SSR)
[토오노 미츠키]
다음 이터와의 교전 예정지는, 이 근처야?
예쁜 장소인데, 싫구나.
[사이키 메구루]
뭐, 적은 느긋하게 꽃놀이를 하게 해 줄 상대가 아니다,
라는 거로군.
[토오노 미츠키]
벚꽃이 부러지지 않게끔, 신경 써 볼게요.
[아사기리 마히로]
⋯⋯근데, 그 불량은 어디지?
오늘의 토벌 멤버, 그 녀석도 들어 있잖아.
>> 병원에 갔다가 온다
[토가미 소이치로]
⋯⋯야고의 일이다,
오늘은 이제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 연락을 해 보겠다
[토가미 소이치로]
⋯⋯네, 부탁드립니다.
[무서워 보이는 간호사]
⋯⋯정말이지, 벌써 돌아가려고 하는 거야.
[조용한 주치의]
⋯⋯여전하구나, 야고 군.
[야고 유우세이]
뭐야? 나 볼일 있는데.
[조용한 주치의]
⋯⋯⋯⋯.
[조용한 주치의]
⋯⋯네가 히어로를 하는 걸 알면서
말하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지만⋯⋯.
[조용한 주치의]
아무쪼록 무리는 하지 않았으면 해.
그러지 않으면――
[야고 유우세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거잖아?
[조용한 주치의]
⋯⋯아니, 다르구나.
[조용한 주치의]
⋯⋯네가 아픔을 느끼지 않는 만큼,
너를 보고 있는 누군가가 아픈 일도 있어.
[조용한 주치의]
그 사실을, 기억해 줬으면 해.
[야고 유우세이]
⋯⋯뭐야 그게, 의미를 모르겠어.
[무서워 보이는 간호사]
⋯⋯모르겠다고 해도, 기억해 두도록 해.
[야고 유우세이]
⋯⋯제일 서투른데, 그거.
[야고 유우세이]
(모르겠는 걸, 기억할 수 있겠냐고⋯⋯)
[야고 유우세이]
⋯⋯칫, 철도 건널목⋯⋯ 여기 좀처럼 안 열린다는 거야.
[야고 유우세이]
⋯⋯나른해. 역시, 돌아가서 잘까⋯⋯ 엣취!
[야고 유우세이]
⋯⋯아―, 벚꽃이냐.
꽃잎이 바람에 흩날려서, 성가셔⋯⋯.
[야고 유우세이]
⋯⋯그러고 보니, 벚나무 아래에,
결국 뭐 묻혀 있었더라⋯⋯?
[야고 유우세이]
⋯⋯⋯⋯⋯⋯⋯⋯매장금?
[야고 유우세이]
⋯⋯아닌 것 같은데.
역시, 아무래도 좋은 건 기억 못 해.
[야고 유우세이]
⋯⋯전화? 나 참, 누구야⋯⋯.
[야고 유우세이]
⋯⋯뭐야, (지휘관 이름)이잖아.
[야고 유우세이]
⋯⋯아―, 가까이에 있는데.
[야고 유우세이]
예이예이, 그럼 곧바로 갈게.
[이터]
기이이이이잇!!
[토오노 미츠키]
아사기리 씨, 괜찮아?
[아사기리 마히로]
하, 아무렇지도 않아! 역으로 한 방 쳐 박는다!!
[토가미 소이치로]
⋯⋯이터가 반전한다!
[사이키 메구루]
야고 씨, 그쪽이다!
[이터]
기이이이이잇!!
[야고 유우세이]
(누가 지금 서 있고, 누가 지금, 나의 싸움에 영향을 끼치는지)
[야고 유우세이]
(지금 아는 건⋯⋯ 그뿐이겠지만⋯⋯!)
[아사기리 마히로]
불량, 쳐 박아 버려!!
[야고 유우세이]
핫, 여유라고⋯⋯!!
[이터]
기이이이이잇!
[야고 유우세이]
(‘지금’을 사는 편이, 아연, 재미있어!)
[야고 유우세이]
⋯⋯이터 쓰러뜨리기는 끝났는데.
[야고 유우세이]
(⋯⋯벚꽃, 싸울 때 가지가 조금 부러져 버렸네)
[야고 유우세이]
⋯⋯⋯⋯⋯⋯.
[야고 유우세이]
치⋯⋯싫다면, 네놈이 움직이라는 거야.
⋯⋯네가 아픔을 느끼지 않는 만큼,
너를 보고 있는 누군가가 아픈 일도 있어.
[야고 유우세이]
⋯⋯아― 젠장, 짜증 나.
[야고 유우세이]
⋯⋯모르겠는 건, 모르겠다고.
귀찮아, 가서 자자⋯⋯.
[토오노 미츠키]
⋯⋯야고 씨, 괜찮아?
과자⋯⋯ 먹을래요?
[야고 유우세이]
⋯⋯하? 왜?
[토오노 미츠키]
뭔가,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어서.
[야고 유우세이]
⋯⋯아니, 딱히. 보통⋯⋯.
[토오노 미츠키]
⋯⋯정말로?
[야고 유우세이]
⋯⋯엉.
[토오노 미츠키]
⋯⋯⋯⋯.
[야고 유우세이]
⋯⋯⋯⋯.
[야고 유우세이]
⋯⋯과자, 받을게. 마침 배고프기도 하고.
[토오노 미츠키]
정말? 다행이다.
이거, 달고 맛있어.
[야고 유우세이]
⋯⋯아, 그래.
[야고 유우세이]
⋯⋯⋯⋯있지 말야, 토오노.
이상한 거, 내가 아니라 너 아냐?
[토오노 미츠키]
어라, 나 이상한 걸까⋯⋯.
[토오노 미츠키]
과자, 걱정되는 사람들한테 자주 나눠 줘요.
맛있는 거 먹으면, 기운이 나니까.
[야고 유우세이]
⋯⋯아니, 모르겠는데⋯⋯.
뭐―, 뭐든 상관없어, 후아암⋯⋯.
[토오노 미츠키]
아, 그렇지만⋯⋯
걱정한 건 나뿐만이 아니야.
[야고 유우세이]
⋯⋯뭐?
[토오노 미츠키]
(지휘관 이름) 씨와 다른 사람들도,
오늘의 야고 씨 일, 걱정했어.
[야고 유우세이]
⋯⋯쓸데없는 참견을 좋아하는 녀석들뿐이네.
어울리기냐고, 나른해.
[야고 유우세이]
뭐, 멋대로 하면 돼⋯⋯.
나는 나대로, 멋대로 할 테니까.
[야고 유우세이]
⋯⋯그래도⋯⋯ 뭐, 머리에는 넣어 둘게.
언제까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말야.
[토오노 미츠키]
후후, 그렇구나. 알겠어요.
[토오노 미츠키]
⋯⋯그러면, 내가 기억해 둘게.
야고 씨가 한 번, 기억해 두려고 해 준 거.
[야고 유우세이]
하⋯⋯ 쓸데없는 참견이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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