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우주토끼
총 10개의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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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이자카야에서 만나요 그런데 당사자가 좋다고 하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공백 포함 7631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어….” “으억, 네?” “아…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오늘 퇴근하고 일정 있으세요?” “오늘… 이요? 일단 오늘은 없는데요.” “그럼…… 오늘 저녁 같이 하실래요?” “저녁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좋아하
* 유혈 및 신체 훼손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전문 공개를 허락해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한겨울의 신혼부부 실종사건 공백 포함 15534자 가로등이 멀어 어두운 건물 뒤편에서 문이 소리 없이 열린다. 나오는 것은 색 옅은 단발머리를 한 여성으로 보이는 형체다. 그는 문을 열었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문을 닫은 다음,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도로 위에서 보내는 새해 공백포함 12841자 “새해네요⋯.” “자정 넘었네.” 네무와 레온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언뜻 듣기에는 다른 내용이었지만 결국 같은 말이었다. 사토라 네무와 치나미 레온은 지금 막 2024년을 맞이한 참이었다.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집에서 편안한 옷을 입고 가족들과 새해를 기다리는 것은 기수 405에게는 사
히포토에, 우티스, 제인 공백 포함 7973자 배 밑에 누군가가 있었다. 또는 무언가가. 깊은 바닷속에서부터 올라온 파도가 뱃전의 따개비를 사정없이 몰아치고 있었다. 아래로 갈수록 안쪽으로 얇아지는 뱃전의 특성상 갑판 위에서는 뱃전에 붙은 따개비를 실제로 내려다볼 수 없었으나, 메리는 난간에 두 팔을 포개어 놓고 파도를 내려다보며 그런 상상을 했다.
* 유혈 및 시체유기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전문 공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설산의 노란 등불 살인사건 공백 포함 10175자 “왜 내가 하필 당신과 홋카이도로 파견되어야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창밖으로 눈이 그칠 기미가 없었다. 홋카이도는 겨울에 워낙 눈이 많이 오는 탓에 도로에 열선이 깔렸다지만, 이름 모를 산을 건너가
목적의 의미 공미포 13897자 우주용 안드로이드라서 좋은 점은 우주를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자유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기체를 붙들어 매어 놓는 중력도 그 기반이 되는 행성도 없으니 오히려 발 디딜 곳이 전혀 없어서 떠돌아다녀야만 했다. 어딘가로 향하고 싶어도 방향을 설정할 수도 없
*F.E.A.R.사의 TRPG룰, 더블크로스 3rd Edition의 '오버드' 설정을 차용했습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천문지부를 위한 가이드 공백 포함 12451자 흰색의 모래가 폭풍처럼 날아들어 헬멧을 따각따각 두드려댔다. 그 소리에 코코는 정신을 차렸다. 헬멧은, 코코는 반쯤 모래에 묻혀있었다. 몸을 일으키고자 모래 속에 손을 뻗었을 때 부드
*약간의 성적인 묘사와 상해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택이 불타고 있었다. 에블린 그 자신이 지른 불이었다. 잘 관리된 붉은 머리카락이 그 색을 똑 닮은 불길이 쏘아내는 바람에 휘날려 그물 같은 그림자를 엮어내고 있을 때, 에블린은 성냥갑을 손에 쥐고 있었다. 반절이나 비어있는 성냥갑이었다. 불길을 가속하는 기름과 저택이 완전히 불에 잡아먹히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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