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챠비
총 9개의 포스트
단지 쓰고싶은 걸 썼을 뿐인 글 주의 | 해당 글에는 자살, 자해, 심각한 우울증, 자기 혐오가 있는 주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주제를 옹호하지 않으며, 해당 글은 픽션입니다. 현실과 구분이 어려울 시, 병원에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넓고 넓은 바다. 민은 넓은 바다 한 가운데로 가만히 걸어들어갔다. 쏴아아 … 바다의 소리가 울려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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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에게. 역시 내 시간과 이 편지 받는 사람의 시간은 천차만별이군. 내가 처음, ( 너한테는 아니다만, ) P에게 편지를 썼을때는 리우스 170년이였지만, 지금은 벌써 리우스 330년이니까 말이지. 나한테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니지만.. 인간들에게는 아주 긴 시간이라고 하더군. 세기, 라는 말을 쓸 정도니까 말이지. 하. 너한테 요정이라고 하긴 했지만,
( 편지 봉투 위에 31세기의 전투의사 직을 맡고 있는 마녀, P. 라고 적혀있다. ) P에게. 네가 나와 계속 편지를 했던 그 P. 이길 빈다. 전 편지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었다. 좆같은 새끼야, 편지 하나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이 모양 이 꼴을 만드냐? 너 하나 덕분에 우리는 포탈을 두 개나 파게 생겼고, 상부한테 걸려서 그 개같은 순혈 천사들을 이
P. 에게. 일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군, 수류탄이라니, 전쟁이라도 하는 것 같군, 전투의사라고 했었지. 31세기 지구는 엉망진창이군 그래. … 딱히 나도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첫 편지를 줬을 때는 마녀한테 전투의사직으로 꽃아달라고 하더니, 지금 와서는 네가 전투의사고, 마녀라니. 세월이 많이 지난 것 같구만. 사람 참, 피곤하게 하는
P. 에게 아주 바쁘신 분이라, 틀린 말은 아니지. 내가 아마 이 곳에서 바쁜 사람 중 열 손가락 안에는 들테니까. 아쉽군. 난 편지를 2주일 안으로 배송했는데 말이다. 멍청한 배달부를 욕하라고. 물론 이 편지는 좀 늦게 보내는 중이야. 나도 뭘 알아봐야 보내든 말든 할 거 아닌가. 답변 감사하군. 곧 세기가 바뀐다면, 아마 3090년도 쯤이겠구만. 그
P. 에게. 우선 오배송된 편지를 내게 친히 다시 보내주어서 고맙군. 후불로 말이지. 덕분에 또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으니 말이야. 바쁜 내 시간도 친히 뺏어주고 말이지. 당신 덕분에 바쁜데 편지를 몇 번이나 다시 읽게 만들었어. 하하. 우리의 중요한 내부 기밀도 빠져나갔고 말이지. 다행히도 내가 황혼의 날이 언제인지는 적어두지 않았더군. 계
린에게. 좋은 아침이다, 혹은 저녁. 저번 긴급 물자를 보내준 건에 대해 감사인사를 표하고 싶군. 팀원들도 당신에게 고마워하고 있어. 당신은 기관에 소속된 사람은 아니지만, 이 편지를 보여주면 경비가 당신을 들어오게 해줄거다. 안내 데스크에 내 이름을 대면 내 책상으로 안내해줄테니, 언제든지 와도 괜찮지. 편지가 언제 도착할지는 모르겠지만, 황혼의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