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ㅈㅂㅅ

[썰] ㅌㅇㅎㅇ으로 ㄱㅌㅇ 야구 시작한 계기가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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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캐 그런거 보고싶지 김태영 야구 시작한 계기가 김희원 때문인거

김태영 중학교때부터 학교 공부에는 관심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그런 상태일거같다 진로 고민도 하기 싫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고등학교 들어와서 부모님도 쟤 나중에 커서 뭐 시켜야하나 걱정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야구부 들어가고싶다고 하는거....... 집에서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상태여서 걍 아무 기대 없이 하라고 하는데 야구부 들어가고부터 애가 어느날부터 천천히 달라지게 되는게 보고싶다

그리고 그렇게 달라지게 된 계기가 야구부 선배 김희원이겠지

김태영 1학년일때 김희원 3학년일거같다 이미 그때부터 유망주여서 프로 구단 스카웃 제의 존나 받고있었을 듯

학교 안에서 좀 유명인사다보니까 이름은 들어봤겠지 막 야구부 수상 어쩌고 현수막 붙어있는 데에서 이름도 있을거같고

하여튼 그렇게 이름만 알고 아무생각 없는 상태에서 어느날 밤에 친구가 놀자고 해서 나와서 걸어가는데

근처에 공원에서 학생 둘이 야구 캐치볼 연습? 하고 있는걸 보고있는게 보고싶다 별 생각 없이 지나가는데 포수 위치에 있던 학생이

희원아 이제 그만하자. 너 충분히 많이 했어.

하는 목소리 듣고 자기도 모르게 순간 멈칫 하는거

김희원? 그 현수막에 걸려있던?

하면서 어쩔수 없는 궁금함에 슬쩍 얼굴 확인하겠지

옆에 있던 큰 바구니가 바닥이 보여가는 데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공 던질 위치만 노려보고 있는거

그거보고 궁금증이 생길거같다

야구가 재밌나? 저게 뭐라고 저렇게까지 한대? 뭐 진로가 야구면 저렇게 하겠지...... 근데 진짜 재밌나.........

하고 계속 생각하다가 다시 집중하는 김희원 얼굴 흘낏 보면서

......부럽다 저 집중력은.

하고 생각하는 김태영이 보고싶다

그렇게 친구와서 놀때도 (일진까진 아니었을거같고 걍 피씨방이나 존나 갔을듯) 그냥 이상하게 머릿속에 아까 본 김희원의 집중하는 얼굴만 계속 생각나는거....... 롤하다가 컴퓨터 끄고 그냥 먼저 피씨방 나와서는 아까 지나왔던 공원 다시 가는게 김희원이랑 친구 이미 들어가고 없겠지

아쉬운 발걸음으로 김희원 있던 자리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고..... 그리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야구부에 입단 신청서 내는 김태영이 보고싶다

그때까지만 해도 진지하게 진로를 야구로 할 생각은 아직 없었어서 주전으로 나오지는 못하겠지 처음에는 그냥 부실이랑 락커룸 청소하고 선배들 일대일 연습 상대 해주고 그러는데

어느날 우연히 김희원 투구 연습하는데 포수로 같이 있게 된거 보고싶다

김희원 공 던질 준비하면서 글러브 쪽 신중하게 응시하는데 그 눈빛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김태영은 심장이 존나 뛰는 경험을 하겠지 왜그런지는 모르고......

약간.....다른 것보다도 눈빛에 사로잡힌 김태영이 보고싶음

아먼가 김희원이 김태영 정신 다른데 가있는거 눈치채고

이름 한번 불러줄거같은데 그게또 심장 내려앉는 김태영..

태영아, 태영이 맞지? 이름.

어... 네. 네 맞습니다.

그래 태영아. 집중하자.

이러고 다시 자세 잡는 김희원

개좋아ㅠㅠㅠㅠㅠ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ㅠㅠㅠㅠ

너무 좋음..........

연습 끝나고 공 바구니에 다시 주워 담으면서 김태영이 먼저 말 걸거같다

선배님은 야구가 즐거우세요?

하고 묻는거

응, 재밌지. 마냥 즐겁기만 한 건 아닌데, 그래도 즐겁지 않으면 못하지. 너는 아닌거같지만.

네?

너는 야구 별로 안 좋아하지 않아? 아, 뭐라고 하는건 아니야.

......티 나요?

조금? 여기는 다 야구하고 싶어서 오는 애들이 대부분이라서, 아니면 바로 티가 나.

........

그럴수 있지 뭐. 그래도 어쨌든 이왕 시작한 거, 뭐든 열심히 하면 좋잖아?

네....

그리고 또 모르지.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간 좋아지게 될 지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담담한 목소리로 얘기하는 희원 선배 보고싶다

김태영은 자길 나무라지도않고 저러는게 신기할듯

마지막 말이 되게..와닿을거같음 김태영한테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이미 김희원을 좋아하기 시작했을것..

두 사람이 가까워지게 되는게 의외로 김태영이 야구쪽으로 진로 안 정했던 것 때문도 있을거같다

약간 다른 운동부 후배들한테 김희원은 엄청 큰 존재일거 아님 프로 구단에서 오퍼도 존나 오는 상태일거고...... 그런 후배들 사이에서는 김태영이 오히려 더 눈에 띄겠지 야구 잘 볼 줄도 모르니까 진짜 말도안되게 던져도 ....저게잘던지는건가?(정말모름) 상태고ㅋㅋㅋㅋ 야구 좀 하면서부터 이게 개쩌는거구나 하고 알게돼도 다른 후배들처럼 우와....!!역시선배님!!!!!!! 하는게 아니라 우와..쳇....왜저렇게잘한대...나는저렇게못하려나.... 하는 성격이라서

자기를 거의 떠받들다시피 하던 후배들 사이에서 오히려 김희원 눈에 더 띄는 김태영일거같다

김태영이 야구부에 들어온 이유는 정말 순수하게 김희원의 집중하던 얼굴 그것 하나뿐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생각하게 되는거지 나도 저렇게 무언가에 진지하게 몰입하고 임할수 있을까 그게 뭘까 하는 생각

나도 그런게 있으면 좋을텐데 생각하면서 또 지내다가....... 어느날 다른 학교랑 연습경기 영상 찍어놓은거 보게되는게 보고싶다 그때 자기도 경기 했었는데

카메라에 찍힌 자기 얼굴 보고서는 놀라는 김태영이겠지 김희원만큼은 아니지만 영상 속에 자신이 경기에 정말 진지하게 집중하고 있는 걸 보고 그때 알게될거같다

나도 이걸 해야겠구나, 야구가 정확하게 정답인진 모르겠지만 이 쪽 길을 가다보면 정말 언젠가는 찾게 되겠지 하는 김태영이 보고싶다

그때부터 태도 확 달라져서 진짜 야구 진지하게 하는 김태영이 보고싶다

그리고 거의 놓다시피 했던 공부도 다시 시작했을거같음 김희원 야구도 잘하는데 공부도 잘해서 명문대 스카웃 제의도 받고 있었을 듯

김희원이랑 대학 얘기 하다가

어차피 야구하면 공부는 필요없지 않아요?

하는데 그 말 듣고 김희원이 웃으면서

뭔 소리야. 요즘엔 운동해도 기본 성적은 다 나와야 돼. 운동도 잘 하는데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서 또 하는 말이

그리고 또 모르잖아. 이것도 열심히 해두면 나중에 어떻게 또 쓸 일이 있을지.

하는거...... 김태영 그 말듣고 형 대학 어디 지망하냐고 물어보는데 자기 성적으로는 택도 없는 명문대인거 듣고서는 그 다음날부터 수업 시간에 존나 집중하는거ㅋㅋㅋㅋㅋ

안 다니던 학원도 보내달라고 해서 부모님이 쟤가 왜 저러나 하고 걱정 반 신기함 반일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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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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