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ㅌㅁㄹㅇ

[썰] [ㅈㅎㅇㄱ] 그게 지금 선생에게는 무기가 됩니까?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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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이랑 김옥균 둘이 만나서 어쩌고 하면서 왜 이렇게 할 거 다 하는 게 보고싶지 함뜨도 하고.... (시작부터 적폐)

근데 그러다가 정훈이가 몸정이 아니라 진짜 김옥균을 사랑하게 되는데 김옥균은 정훈이를 동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람으로 보는 게 좋음 그러니까.... 한정훈이랑 몸은 섞었어도 김옥균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종뿐이었던 것도 보고싶음

배 위에서 정훈이가 자기 정체 밝히는데 그때 둘이 이런 대화하는 거 보고싶다....

"알고 있었네."

"예....?"

"이홍장의 밀서까지는 아니어도, 자네가 홍종우가 아니라는건 알고있었다네."

"어떻게..... 어떻게 아셨습니까. 저는 당신을 먼 발치에서 우연히 본 적 말고는 없는데요."

"홍종우는 금석(*홍영식의 호)의 친척이라네."

"..............그의 얼굴을 알고 있었군요."

"그래. 내 친우가 사진을 보여준 덕에. 전하께서는 모르셨던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자네를 보내시지 않으셨겠지."

"그러면, 처음부터 청국으로 갈 예정도 없으셨던 겁니까? 어차피 저의 말이 거짓인 걸 알고 계셨으니?"

"아니. 그게 만약 나의 운명이라면, 그것 또한 전하께서 나에게 내린 길이라면. 기꺼이 감내할 생각이었네."

"하......"

"..............나를 쏘고 나서, 내가 다 못 다 한 일들은 부디 자네가 그 길을 이어주길 바라네."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 저는 조선의 안위따윈 상관없습니다! 저 혼자 한 자리 하자고 도망치고 도망쳐서, 여기까지 온 놈이란 말입니다!"

"쉽게 들킬 거짓말은 하지 말거라."

".............."

"무엇보다, 나는 자네가 언젠가 진실을 말해주리란걸 알고 있었으니."

"예?"

"자네가 나에게 진심을 전했듯. 나 또한 자네에게 그래보려 하네."

".............."

"자네는 날 사랑하고 있지 않은가."

"하,"

"나를 사랑하는 이가, 나에게 거짓을 고하지는 못할테니."

"지금, 선생님께는.... 그게 무기입니까? 제가 당신을 연모하는 마음이, 당신에게는 저를 협박할 빌미뿐인겁니까?"

"..............만약 정말 그런거였다면, 내가 자네에게 내 뒤를 이어달라는 부탁같은 건 하지도 않았을걸세."

"무슨...."

"나 또한 자네에게 내 진심을 말하겠다 하지 않았나. 이것이 내 진심이다."

"연정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진심이어서 무엇합니까! 그게 저를 더 비참하게 하는것이라는 걸, 알고는 계시는겁니까?"

".....자네의 진짜 이름을 알려줄 수 있는가?"

"..............한정훈입니다."

"정훈.... 한정훈. 좋은 이름이구나."

"그 입으로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그 동안 내 말이 자네에게 기만이 되었다면 정말 미안하네. 내가 백번이라도 죽어 다시 태어나서, 다음 생에는 자네에게 진 빚을 갚겠네."

"..............끝까지..... 절 사랑한단 말은 하지 않으시는군요."

".............."

아개노잼이다........ 죽는 순간까지 끝까지 고종만 사랑하다 한정훈 손에서 죽는 김옥균 보고싶다

정훈이 저러고 옥균이 쏘고나서 죽은 김옥균 시체 끌어안고 짐승처럼 울부짖다 시신에 입맞추는거 보고싶다.......................................... 재미가 없네........

그냥.............. 김옥균이 자네는 날 사랑하지 않는가. 라는 말에 한정훈이 그게 지금 선생에게는 무기가 됩니까? 하는 게 보고싶었음............................ 이거 무슨 카피페였나 그랬던거같은데 기억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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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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